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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는 한국의 제자들

닉네임
범골
등록일
2010-09-04 17:10:51
조회수
10205

예수님,

당신께서 하신 제일 큰 실수, 아니 결정적인 실수가 무었입니까?

40일간 단식을 하시는 중에 제의 받으신 3 가지 중 하나 쯤은 수락을 하셔도 되었을 터인데 그 때 너무 허기지시고 정신이 혼미하여 그만 세 가지 모두를 거부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권력이나 돌을 빵으로 만드는 기술, 높은 데서 뛰어 내리는 기술 이 셋 중에 하나만 가지셨어도 평생 돈 걱정을 하지 않고 편히 지내셨을 것이고, 바리사이파나 율법학자들, 사제와 대사제, 헤로데왕과 빌라도에게 평소에 촌지나  떡값을 주어 사형을 면하실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 중에 하나라도 수락을 하셨다면 굳이 안식일에 밀밭을 지나가던 제자들이 배가 고파 남의 밀을 비벼먹지 않아되 되었을 것 아닙니까? 또 구차스럽게 여자들에게 신세지시지 않고 폼나게 복음을 선포하실 수도 있었을 것이 아닙니까? 

그래서 우리 한국에 있는 제자들은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당신께서도 지금 쯤이면 후회하고 계실 것으로 믿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는 평화드림이란 회사를 만들고, 부동산 임대업과 도심지 성당 앞에 유로주차장 영업도 하고, 일인당 수백만원짜리 하는 크루즈 순례라는 프로그램도 팔고, 가톨릭 카드니 가톨릭 폰이니 하는 것도 어떤 회사로 하여금 발매토록 했습니다. 이 외에도 돈만 된다면 여러가지 사업을 하려고 합니다. 교회 대학에도 재벌들의 돈을 유치해서 일류대학을 만들고 있습니다. 어떤 대학에는 입구에다 한국에서 제일가는 재벌의 돈을 받아 삼성관란 것도 세웠습니다.

지난 번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자들이 주차장에서 기도한다고 천막을 쳐 영업방해를 하길레 가톨릭회관 직원들을 동원해서 쫒아냈습니다. 철거전문가를 왜 안불렀느냐고요? 그렇게 하면 돈이 들지 않습니까? 한 푼이라도 아낄려고 직원들을 동원한 것입니다.

특히 자랑할만한 것은 크루즈 여행입니다. 일인당 300~400만원쯤 들텐데 3인가족이 오면 벌써 900~1200만원을 버는 것이 아닙니까?  예수님께서 이 사람들 미사참례를 못하는 것 걱정하실까봐 사제도 같이 딸려보냅니다.

그러니 그런 걱정 하시지 마세요. 저희가 다 알아서 처리하겠습니다.

뭐라고요?

시골 공소에 다니는 사람들이 걱정 되신다고요?

지금 농담하고 계십니까?

그 사람들 교무금도 제 때에 못냅니다.

지금 그 사람들 걱정하게 되었습니까? 지금이 어느 때입니까?

21세기입니다. 21세기!

저희가 상황판단은 더 잘 하고 있으니, 맘 푹 놓으시고 그냥계십시오,

예수님도 참,

잠자코 계지지 않고,

웬 걱정이 이리 많으신지..........

작성일:2010-09-04 17:10:51 58.124.118.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