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정기 총회 열어
유현석 변호사 20주기 추모 미사 예정

천주교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2월 22일 정기 총회를 열고 2024년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인권위는 1988년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내 인권소위원회로 시작해 1994년 총회를 통해 천주교인권위원회로 독자 활동을 열어 갔다. 교회 안에 있지만 교회 안팎의 인권침해사건과 사안에 대한 조사, 대책 활동, 연대 활동을 해 왔다.

인권위는 올해 월요법률상담 활동 강화, 공익소송 확대,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위원회 활동, 한반도 평화행동, 국제인권네트워크를 통한 대한민국 여성차별철폐 본심의, 고문방지협약 심의 등 공동 대응, 인권정책 대응모임 참여, 사형제도 폐지 운동, 차별금지법제정연대 활동, 국정원감시 네트워크 참여, 구금시설(교정시설) 인권옹호 활동, 공권력 감시 대응팀 참여와 같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인권위는 그동안 한반도 평화와 인권, 차별 철폐를 위한 직접적 활동과 연대 활동, 특히 공익소송, 월요법률상담 등 인권침해 사건, 사안에 대한 법률적 구제 활동을 펼쳐 왔다.

공익소송은 인권변호사로 살았던 고 유현석 변호사의 뜻에 따라 유족들이 출연한 기금으로 진행하는 소송으로, 인권위 설립 목적에 따른 인권침해와 차별 행위에 대한 법률상담과 공익소송을 수행한다. 인권위는 올해 유현석 변호사의 20주기를 맞아 추모미사를 준비하는 한편 공익소송 내용을 정리한 단행본을 출판할 계획이다.

인권위 공익소송은 2010년부터 총 93건 가운데 90건 종료, 3건이 진행 중이다. 또 무료로 제공하는 월요법률상담에는 현재 변호사 11명이 참여하고 있다. 인권위는 “여전히 높은 법 문턱을 일반인, 천주교 신자들이 쉽게 넘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면서, 법적 구제가 필요하지만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도움 청할 것을 몰라서 피해 입지 않도록 더 많은 이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천주교인권위원회가 22일 가톨릭회관에서 정기 총회를 열었다. (사진 제공 = 천주교인권위원회)<br>
천주교인권위원회가 22일 가톨릭회관에서 정기 총회를 열었다. (사진 제공 = 천주교인권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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