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가톨릭영화제가 오는 26-29일 서울 충무로에 있는 대한극장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함께 걷는 우리(Walking Together)’로, 미움과 분열에서 벗어나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공동선을 다양한 영화에서 찾는다는 취지다.

21개 나라 장단편 영화와 애니메이션 등 총 51편(장편 14편, 단편 37편)을 상영한다. 개막작인 단편 ‘아이리시 굿바이(An Irish Goodbye)’는 소원했던 두 형제가 엄마의 죽음으로 다시 만나 엄마의 버킷리스트를 함께하는 화해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김대건 신부의 생애를 다룬 ‘탄생’, 크리스천 엄마와 유대교인 아빠 사이의 사춘기 소녀 갈등을 다룬 ‘안녕하세요, 하느님! 저 마가렛이에요(Are You There God? It's Me, Margaret.)’, 성 프란치스코와 제자들에 관한 9가지 이야기를 그린 ‘프란체스코, 신의 어릿광대(The Flowers of St. Francis)’, ‘불의 전차’ 등을 만날 수 있다. 올해 CaFF영화제작워크숍 11기 수료생 20명이 만든 작품도 선보인다.

CaFF단편경쟁에서는 본선 진출작 16편을 3개 부문으로 나누어 상영하며, 28일(토)에는 영화 상영 뒤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그밖에도 CaFF의 밤, 사전제작 지원 피칭 및 시상, 단편경쟁부문 수상작 시상을 진행한다.

상영작과 상영 시간표는 가톨릭영화제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입장권은 자율 기부제로 현장에서 발권한다. 가톨릭영화제 홈페이지 바로가기

가톨릭영화제는 보편적이며 영성적인 영화를 통해 공동선을 추구하는 축제로, 가톨릭영화인협회가 주최하고 가톨릭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한다. 영화제 전에는 일반인과 소외계층을 위한 CaFF영화아카데미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영화 이해를 돕고 영화 제작과 연기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가톨릭영화인협회(회장 이경숙, 전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는 가톨릭 영화인들이 좋은 영화를 만들고 상영하고자 모인 단체로, 2013년 7월 출범했다.

제10회 가톨릭영화제 포스터. (이미지 제공 = 가톨릭영화제)<br>
제10회 가톨릭영화제 포스터. (이미지 제공 = 가톨릭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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