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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종교와 함께 성탄 예배올해 9년째, 뉴욕대 한인 개신교서 4개 종교 함께

15일 4개 종교인이 미국 뉴욕대에 있는 한인 개신교회에서 성탄 예배를 함께했다.

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종교인과 신자 60여 명이 참석한 ‘이웃 종교와 함께하는 성탄 예배’는 한인 개신교회 ‘작은 자 공동체’(김동균 목사)가 주최했으며 올해로 9년째를 맞았다.

이날 예배에서는 묵상에 이어 스와미 묵타난다의 시(젊은 수도자에게)가 낭송됐고, 참가자들은 성가 대신 원불교 교무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허덕규의 노래 ‘가시나무’를 함께 불렀다.

이어 맨해튼 조계사 법성 스님과 정호 스님이 '반야심경'을 염불하고 도암 스님이 법문했으며, 원불교 미주총부 김인식 교무가 설법했다.

올해는 해마다 참석했던 한인 사제(프란치스코회)가 한국으로 돌아가게 돼 이날 참가자들은 가톨릭 사제의 강론은 듣지 못했다.

법문에서 도암 스님은 “무한한 우주 공간에서 미소한 존재인 인간이 진리를 깨달았다는 것은 해탈을 의미하지만 깨달음을 실천할 때 자유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

또 김인식 교무는 설법에서 “진리는 각자 마음속에 있는 것으로, 모든 진리는 같은 것이지만 깨달음에 머물면 진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웃 종교와 함께하는 성탄 예배'에서 도암 스님이 법문했다. ⓒ김동균
이날 원불교 미주총부 김인식 교무가 설법했다. ⓒ김동균
이날 모임을 주최한 김동균 목사. ⓒ김동균

이날 모임을 주최한 김동균 목사는 “(종교마다) 신앙의 대상, 전통, 수행방식이 다르고 각각 고유한 진리가 있지만, 지난 9년 동안 여러 형태로 만나면서 서로 배우고 도울 날이 올 것이라는 희망과 믿음이 조금씩 실현되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진심한 존중과 깊은 대화, 우정어린 만남이 주는 즐거움, 배움, 깨달음, 성찰과 성숙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어 깊이 감사하다”며 “지난해 함께한 ‘역설적인 주기도문’이 종교를 초월해 구도의 길을 걷는 모든 사람에게 울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끝으로 김광석의 노래 “일어나”를 부르고 ‘이웃 종교와 함께 세상을 향하여 나아가는 성탄 기도’를 합송한 뒤 성탄 파티를 함께했다.

뉴저지 한인 성당에 다니는 이 카타리나 씨는 이날 예배에 대해 “프란치스코 교종님 가르침도 그렇고 종교의 장벽을 깨고 모든 신앙인이 허심탄회하게 어울리는 분위기가 좋아 매년 참석했는데 올해는 신부님이 없어 허전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15일 미국 뉴욕대에 있는 한인 개신교회에서 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종교인과 신자 60여 명이 '이웃 종교와 함께하는 성탄 예배'에 함께했다. ⓒ김동균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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