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 말씀과 함께한 역사... 더 좋은 길 찾기 위한 결정

월간 <성서와 함께>가 2017년 12월호를 마지막으로 종간된다.

도서출판 <성서와 함께>는 8월호에 이같이 공지하고 “끝이라는 말씀을 드리려니 서운한 마음이 앞서지만 ‘주님의 말씀은 영원히 머물러 계시다’는 말씀으로 위로와 격려를 얻는다”고 밝혔다.

<성서와 함께>를 발간해 온 영원한 도움의 성모수도회는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 종간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았고, 입장 정리는 마지막호에 밝힐 예정으로 아직은 조심스럽다면서도, “종간 결정은 단순히 재정 문제 같은 것이 아니라, <성서와 함께>의 처음 목적, 수도회의 소명을 중심에 두고 다시 식별하는 과정에서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논의는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 소명을 변화하는 시대적 상황 안에서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에 대한 수도회의 내부적 고민에서 시작됐다며, 월간지는 마무리되지만 단행본 사업은 이어간다고 말했다. 

월간 <성서와 함께>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기도하고 생활하며 선포하는 그리스도인과 더불어 생명의 말씀을 나누며, 성경을 통해 교회의 일치와 민족의 복음화를 이루고자 한다”는 목적을 두고 1973년 창간돼 44년간 발행됐다. 종간을 앞둔 2017년 11월 500호가 발행된다.

▲ <성서와 함께> ⓒ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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