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토), 덕수궁 앞에서 노무현 전대통령 추모식 열려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듣고 많은 시민들이 덕수궁 대한문 앞 분향소를 찾았다.

5월 23일(토), 덕수궁 대한문 앞에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를 추모하는 임시 분향소가 마련됐다. 한 때 분향소를 설치하는 것을 경찰이 막아 시민들과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명희(28) 씨는 "시청역 2번 출구에서 대한문 앞까지 1~2분이면 걸어올 거리를 경찰이 막아 분향소를 설치하고 분향하기 까지 4시간이 걸렸다"고 분개했다. 김태상(61) 씨는 "정부차원에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분향소를 막으면 안 된다. 슬퍼하는 많은 시민들이 갈 곳이 없다"며 정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한편 태기원(27) 씨는 "노무현에게 누가 돌을 던질 수 있겠느냐?"며 검찰의 수사가 정치수사이며 기획수사였다고 검찰을 비판하기도 했다.

밤이 깊어가도 추모의 발길은 줄어들지 않았다. 정경(34) 씨는 비보를 전해 듣고 마음이 너무 아파서 달려왔다며 "줄이 아무리 길어도 꼭 분향을 하고 돌아가겠다"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

저작권자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