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9일 서울대교구 등도 참여

교황청 정의평화평의회가 11월 29일에 전 세계적으로 열리는 글로벌 기후행진에 각 지역교회가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정의평화평의회 의장 피터 턱슨 추기경은 11월 23일 각 지역 교회 교구에 보낸 서한에서, 11월 30일부터 12월 11일까지 파리에서 열리는 21회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하느님 백성으로서 책임을 실천해달라며, 11월 29일 전 세계 도시에서 열리는 글로벌 기후행진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11월 29일, 서울을 비롯해 런던, 도쿄, 로마, 암스테르담 등 세계 3000여 개 도시에서는 COP21의 성공적 개최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행진이 진행된다.

▲ 서울에서 열리는 글로벌 기후행진은 오후 1시 청계광장에서 열린다.(자료 제공 = 기후행동2015)

교황청 정의평화평의회의 이 같은 요청에 따라 한국 교회도 동참을 결정해, 11월 29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서울 기후 행진에는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와 주교회의 환경소위원회가 참여할 예정이다.

또 정의평화평의회는 COP21의 책임감 있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주일인 11월 29일 성찬례를 거행하고, 첨부한 기도문을 각 본당에서 함께 드릴 것을 당부했다.

기도문은 다음과 같다.

"우리 공동의 집인 지구를 돌보라고 가르치는 사랑의 하느님. 정부의 지도자들이 파리에 모여 지구와 가난한 이들의 울부짖음을 듣고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영감을 주소서. 그들이 용기 있는 응답으로 연대하게 하시고, 그들이 공동선을 찾고, 우리와 우리의 형제자매, 모든 미래 세대를 위해 지으신 아름다운 지구 정원을 보호하게 하소서. 아멘."   
 
교황은 지난 9월 미국 의회 연설에서도 "기후변화와의 싸움을 미래 세대에 넘기면 안 된다"며 환경 문제에 대한 책임을 언급했으며, 이번 아프리카 방문에서도  COP21과 관련해, "개발 및 빈곤과의 싸움에서 현재의 모델이 안고 있는 역기능과 왜곡을 바로잡을 새로운 에너지 체계를 마련할 중요한 회의"라고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서울 기후행진에서는 종교, 정치, 지자체, 학계, 노동, 농민, 환경 등 각계 각층 58개 단체 대표 1000인의 선언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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