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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전체 294건)
날을 잡아서 한번 호되게
로와 단둘이 늦은 아침을 먹는다. 요사이 아침이라면 늘 누룽지 불린 것이었는데 오늘은 뜨거운 밥에 계란프라이를 얹고 간장과 참기름을 넣...
김혜율  |  2016-11-2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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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녹여 버린 그 남자에게, 아주 특별한 생일 케이크
나락 수확이 한창일 무렵, 우연히 장흥에 사는 지인이 올린 나락 수확 사진을 아이들과 함께 보게 되었다. 널따란 논에 열 명도 넘는 사...
정청라  |  2016-11-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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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만큼 강한 것
우리집 낮은 울타리를 둘러싸고 가으내 그 곁을 지나가는 이들 마음 한들한들 건드려 주었던 코스모스 군락이 이제는 말라비틀어진 갈색 줄기...
김혜율  |  2016-11-1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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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성공을 음미하며, 떡국
아침에 따듯한 아랫목에서 빠져나오기 싫어 이불을 감싼 채 꾸물거리고 있는데 밖에서 신랑이 소리쳤다."서리 내렸어요, 서리!""엥? 벌써...
정청라  |  2016-11-0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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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여자
그날도 욜라는 로가 장난으로 휘두르는 주먹에 머리통을 정확히 맞고서도 안 맞은 척, 모르는 척 넘어갔다. 나는 그런 욜라를 보고 물었다...
김혜율  |  2016-10-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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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가 최고야!
큰일 났다. 김치가 떨어졌다. 지난해 김장 김치는 봄에 이미 다 먹었고, 그동안 친정 엄마가 담가서 보내 주신 김치, 해남 외할머니네서...
정청라  |  2016-10-2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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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의 병간호
아이들의 병치레는 나중 무엇을 남기나? 아이 본인에게는 모름지기 쓴 약과 주삿바늘에 대한 추억을 남긴다. 자기를 쳐다보는 근심 어린 엄...
김혜율  |  2016-10-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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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해서 고마운 나무, 감나무
또 비다. 지난 여름 그렇게 기다려도 안 오던 비가 수확철이 되자 장맛비처럼 내리고 있다. 땅콩도 널어 말려야 하고, 수수랑 기장도 바...
정청라  |  2016-10-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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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 나들이
어느 날 목욕탕에 가고 싶어진 나는 로를 데리고 대중 목욕탕에 가는 걸 도전해 보았다. 사람들 많은 곳에 걸핏하면 우는 어린아이를 데리...
김혜율  |  2016-09-2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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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송편엔 무언가 특별한 게 있다
부엌데기 아줌마들에게 명절은 고난의 십자가다. 집안 구석구석을 쓸고 닦아야지, 음식 장만해야지, 상 차려야지, 어려운 손님을 맞거나 또...
정청라  |  2016-09-2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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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얼굴, 다른 느낌
“아이를 셋이나 키우고 계시니 애 키우는 거는 이제 수월하죠?” 하고 누가 물으면 그이를 실망시키고 싶진 않지만 나는 “아, 아니요. ...
김혜율  |  2016-09-0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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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밥 먹는 개 보들이, 논을 지키다
우리 집 개는 쌀밥을 먹고 산다. 개가 쌀밥을 먹는 게 뭐 그리 대단한 일이냐고? 개는 원래 '잔반 처리'라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
정청라  |  2016-09-0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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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순수를 위하여
까톡, 까톡, 카까톡, 토도도독 톡. 핸드폰 단체채팅방에 계속 새로운 글이 올라오나 보다. 욜라 유치원 ‘토끼반’ 엄마들이 아이들 유치...
김혜율  |  2016-08-2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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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너무 불편한 휴가
지난해 이맘때는 애호박이 넘쳐 나서 걱정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애호박을 딱 하나 따 먹었다. 비가 오지 않으니 호박 한 덩이조차 이렇게...
정청라  |  2016-08-1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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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돼지, 교양인 그리고 잡초
요즘은 사람들이 “안녕?”하지 않고 “덥지?”하고 인사를 한다. 그리고 서로 “더워 죽겠다” “더워 미치겠다” “더워서 환장하겠다”와 ...
김혜율  |  2016-08-1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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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이별의 고추장
시골에 살아서 가장 아쉬운 점이 있다면 친구들을 거의 만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가끔 전화로 안부를 묻고는 하지만 직접 얼굴을 맞대고 이...
정청라  |  2016-08-0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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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마이 칠드런 제3부 : 메리
1.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얻게 되는 것‘드르륵 드륵 드르르륵’넓고 평평해서 자전거를 타기에 그만인 옆집 할머니 집 시멘트 마당에서 메...
김혜율  |  2016-07-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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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와 분유 사이에서, 아가죽
세상에 쉬운 일이 하나도 없다는 건 진작 알고 있었지만 젖 먹이는 일이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날마다 콩물을 내어 먹고, 미역국을 밤낮...
정청라  |  2016-07-2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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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편 : 이런저런 육아 Q&A
*제가 질문하고 제가 답했습니다. Q1. 남편을 육아에 동참하게 하는 좋은 방법을 알고 싶어요.독박육아라는 말이 있지요. 주로 육아를 ...
김혜율  |  2016-07-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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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돌 선생께 감사하며, 통밀 과자
다울이를 초등학교에 보내지 않는다는 이유로 참 많은 일을 겪었다. 면사무소에서 복지과 직원 및 면장님의 몇 차례 방문이 있었고 학교에서...
정청라  |  2016-07-0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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