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여기 올레길 걷기 6월 독자모임

6월 15일, 오전 10시 40분 하우현성당에서 출발

2013-06-07     한상봉 기자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올레길 걷기 독자모임 '빛 따라 길 따라' 6월 모임은 하우현성당에서 출발해 서 루도비코 볼리외신부 둔토리 피신 동굴까지 걷습니다.

- 장소 : 하우현성당(경기도 의왕시 청계동21. 전화: 031~426~8921)
- 일시: 6월 15일(토) 오전 10시 40분 집합
- 회비: 1인당 1만원+ α
- 준비물: 미사도구, 도시락, 물, 모자, 간편복,등산화, 부채 등 (우천 시 우산)
           *청계산은 경사가 급하니, 등산용 스틱이 있으면 안전합니다.


< 교통 편 >
*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 서울, 수도권 등지에서 오시는 분은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 2번 출구 앞 버스정류장에 10시까지 집결 후 버스로 이동(일반버스: 1-5번, 103번,303번/ 직행버스: 1303,1550-3,7002번)하여 원터마을에서 하차

* 판교 및 수지 방향에서 버스를 이용할 경우 원터마을에서 하차
: 일반버스 103번(서현역), 303번(야탑역)
직행버스 1303(정자역), 1550-3(수지방면), 7002(수원방면)

* 자가용 이용할 경우: 하우현성당(경기도 의왕시 청계동21)

▶ 진행 순서
10시 40분 하우현성당 집합 및 참가자 인사
10시 50분 ~ 11시 : 미사 준비
11시 ~ 12시 : 하우현 성지 성당 미사 및 미사 후 성당 관람
12시 ~ 13시: 하우현 성당 내 쉼터에서 점심(도시락 지참) 및 휴식
13시 ~ 15시: 하우현성당~청계산 국사봉(서볼리외 신부 피난 동굴)
15시~ 16시: 하산(중앙국학연구소)
16시~ 17시 30분: 독자 모임 뒷풀이, 소감 및 건의사항, 해산
 등산이 힘드신 분은 버스 및 승용차로 이동 후 한국학중앙연구원 부근에서 국사봉으로 40~50분 등산 후 서 볼리외 신부 피난 동굴에서 재회 예정

- 기타 성지에 관해서는 궁금하신 분은 http://cafe.daum.net/love-woohyun/ 하우현 소개를 클릭해 보세요.

 

청계산과 광교 산맥을 잇는 골짜기 어디쯤 조선시대에 동양원이라는 역원이 있던 곳으로 현재는 원터마을로 불리우는 마을에 우리나라 천주교 역사를 더듬어 보기에 좋은 곳이 있다.

본당 역사 100주년이라는 역사를 가졌으며 1906년 신축한 사제관은 2001년 1월 22일 경기도 기념물 제 176호로 지정되기도 한 하우현 성당이 바로 그곳이다.  

우리나라에 처음 천주교가 전래될때는 종교적인 개념보다는 사회적 변화가 추구되면서 실학이 등장하고 서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으로서 받아들였었는데 1784년 조선 최초 영세자인 이승훈과 1845년 김대건 신부가 순교하면서 점차 종교적 색깔이 짙어졌다 하겠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조선의 근간이 되고있던 유교와 부딪히게되니 엄청난 박해속에 많은 선비들과 백성들이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그 당시 청계산과 광교산 등 높은 산들로 인해 자연의 계곡과 울창한 수목이 있었던 이 일대는 박해를 피해 산길을 찾던 천주교인들에게는 더 할 나위없는 피난처가 되었으니 자연스레 교우촌이 형성되었을것이라 생각하게 된단다. 때로는 그 교우들이 땅을 파고 토골 속에서 살았다하여 토굴이라고도 불리웠단다.

 
토요일 오전 하우현 성당은 무척이나 조용했다. 그도 그럴것이 현재 200여 명의 신자수로 교우촌을 형성하고 있는 가장 작은 본당이라고 한다.

긴 역사를 떠올릴때면 으리으리한 건물에 많은 신자를 떠올리게 되는데 전혀 예상치못했던 모습에 더욱 정감이 가는가하면 비천주교인인 탓에 그 의미와 교리는 알수가 없었으나 절로 마음은 숙연해지고 경건함이 우러러 나온다. 
 
하우현 성당의 본당 건물은 하얀색의 아담한 건물이 참으로 아름다웠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명동 성당 다음으로 지어진 건물이자 가장 작은 성당이라고 한다.

본당 내부가 궁금하여 살짝 들여다보는데 신자들의 예배시간인가보다. 신부님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신자들끼리 경건한 모습으로 기도를 드리는 모습에 혹시나 방해가 될까 들어가지를 못했다.

그곳에서 특이했던 점은 성당 내부가 좌식이라는 점으로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지어진 본당이었던 만큼 아마도 동양의 정서에 맞추어 지어진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사진 및 글 출처/경기도 공식블로그)
 

 

2013년 예정- 매월 2주 토요일 진행


- 4/13(토): 남한산성 성지와 산성길
- 5/11(토): 북한산 둘레길과 가르멜수녀원, 화계사
- 6/15(토): 하우현성당~서 루도비코 볼리외 신부 둔토리 피신 동굴
- 7/13(토): 행주산성~행주성당
- 8/11(토): 마재성지와 정약용 묘소~ 다산길
- 9/14(토): 광교 너울길(심곡서원~조광조 묘소~법륜사~손골성지) : 10km내외
- 10/12(토): 의정부 울대리 남종삼 성인묘소~황사영묘소
- 11/9(토): 강화 갑곶 성지~ 고려궁지(진무영), 강화성당
- 12/14(토): 서대문형무소~경교장~서소문성지, 중림동성당
    (단, 장소와 일시는 사정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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