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호, 이연학 신부 특강에 초대합니다
6월 23일 토요일 오후 2~6시 예수회센터 3층 성당
"수행하는 가톨릭교회"
일시: 2012년 6월 23일 (토) 오후 2~6시
장소: 예수회센터 3층성당
수강료: 1만원
2시-4시 "수행과 공동체"
-박기호 신부 (예수살이공동체)
4시-6시 "수행과 사회적 실천"
-이연학 신부(올리베따노 성베네딕도수도원)
공동기획: 우리신학연구소, 예수살이공동체
주최: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그동안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에서는 대중적 신앙강좌로 기획된 '지금여기 특강'을 진행하면서, 서공석, 이제민, 정양모 신부, 그리고 소희숙 수녀를 초대해 한국교회의 신앙언어와 관행을 지적하고, 우리 신앙의 원천인 예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오는 6월 23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서강대 인근 예수회센터에서 열리는 제3회 지금여기 특강에서는 '수행하는 가톨릭교회'라는 주제로 박기호 신부와 이연학 신부를 초청했습니다.
최근 캐나다 리자이나 대학교 비교종교학 명예교수인 오강남 교수는 <종교 심층을 보다>라는 책에서 종교를 표층종교와 심층종교로 나누며, "깨달음이 필요한 종교"에 관해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무엇인가 달라고 빌다가, 주지 않으면 신을 원망하는 표층종교의 신자들"과 "자신을 비우고 세상에 내어놓는 심층종교의 신자"들을 구별하고, 교리 준수를 신앙의 전부로 착각하고 성직자에 대한 순종으로 구원을 바라는 표층종교와 교리 이면의 진리의 본질을 찾아가는 자율적인 수행자들의 종교"를 구분한 것입니다.
이번에 마련된 '지금여기 특강'에서는 지난 십수년 동안 예수살이 공동체를 설립운영해 오고, 급기야 단양에 '산 위의 마을'이라는 신앙공동체를 설립해 살고 있는 박기호 신부를 초청해, 적막과 고요 속에서 기도하고, 육체노동을 통해 제 마음밭을 갈고, 공동체 성원들과 내밀한 관계 안에서 하느님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수행과 공동체'라는 주제로 들어보고자 합니다. 좀더 상세한 이야기는 도서출판 휴에서 발간한 <산위의 신부>(2011)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두번째 강의를 맡아주신 이연학 신부(올리베따노 베네딕도수도원)는 노동과 기도로 수도원에 살면서도 토마스 머튼 처럼 세상의 아픔과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침묵 속에서 평화의 길을 모색하는 가운데 얻은 성찰을 '수행과 사회적 실천'이라는 주제로 들어보고자 합니다.
교리적 신앙생활이 소극적 신앙이라면, 공동체로 살며 세상의 신음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연대하는 것은 적극적 신앙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영광스런 변모이야기'에서 볼 수 있듯이, 예수 역시 산 위에서 기도하시고, 다시 세상으로 내려간 분이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사랑하셨던 백성을 사랑하신 분이 예수라면, 예수가 사랑했던 이들을 다시 사랑하는 사람들이 곧 '그리스도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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