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교, 한국교회 계속 성장의 열쇠
- ‘1회 해외선교사의 날’, 명동대성당 꼬스트홀 소성당에서 열려
첫 번째 ‘해외선교사의 날’ 행사가 10월 1일 명동성당 꼬스트홀 소성당에서 해외선교 경험과 관심을 갖고 있는 수도자, 평신도 등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주교회의 해외이주사목위원회 해외선교사목소위원회, 남자장상협의회 선교전문위원회, 여자장상연합회 해외선교분과 공동주관으로 열린 이 행사는 이 시대 한국교회가 요청받는 선교에 대한 응답을 하기 위해 현재 선교현황을 파악하고 체계적인 선교를 위한 준비로써 마련됐다.
이날 행사 내용은 ‘해외선교사의 현황과 활동’(성골롬반외방선교회 이종승 신부), ‘오늘날 선교의 동향 및 전방’에 대한 주제 강의(한국외방선교회 총장 김명동 신부), 해외선교체험 나눔(의정부교구 조해인 신부), ‘피데이도눔을 바탕으로 한 교구사제들의 해외선교협조'에 대한 강의(이병호 주교)와 마침미사 등으로 진행됐다.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이종승 신부는 해외선교를 위한 전문적 교육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따라 ‘한국가톨릭 해외선교사 교육협의회’가 구성, 매년 한달 간 해외선교사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해외선교를 마치고 귀국한 선교사들이 자신의 체험을 나누며 기쁘게 살 수 있도록 ‘귀국 선교사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번 교육협의회에서 발행한 ‘해외선교지도 2010’을 소개했다.
이종승 신부는 "해외선교는 교회 사명의 하나이며 지금까지 한국교회가 받아들이는 선교를 했다면 이제부터는 그동안 받았던 은총을 나누어야 할 때다. 받는 교회에서 나누는 교회로 변화하는 이 때에 선교에 대한 열망은 더 높아지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교회의 움직임이 절실하다."는 내용으로 해외선교의 의미를 강조했다.
주제강연을 맡은 한국외방선교회 김명동 신부는 현재 한국교회 선교의 모습을 파악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선교의 역사, 과거의 모습과 맥락을 알아야 할 것이라면서 한국천주교회의 선교 역사에 대해 정리했다.
또 “해외선교는 선교지의 문화를 수용하고, 상호 존중, 연대, 일치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당부하고 특히 아시아의 경우, 교세가 작은 만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클 것이라면서 아시아의 문화코드를 공유하고 있고 역량이 갖춰진 한국 교회가 이 일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역동적으로 그리스도교가 꽃핀 한국교회가 성장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해외선교에서 그 열쇠를 찾아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 한국 교회 차원의 “선교사학교”를 개설을 제안했다.
이후, 해외 선교 체험에 대한 나눔과 질의 응답 등을 나누었고 다음 만남과 해외선교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기원하는 미사로 마무리 되었다. 해외선교소위는 이후 여러 방법으로 해외선교 경험과 방안을 나누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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