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의 의미 되새기는 '해외 선교사의 날'

- 10월 1일 명동성당 꼬스트홀 소성당에서.. 해외선교의 체계화, 집중화 위한 첫걸음

2010-09-27     정현진 기자

선교 수도회를 비롯한 평신도 선교사들이 모여 해외선교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 친교를 다지기 위한 제 1회 ‘해외 선교사의 날’이 10월 1일 명동성당 꼬스트홀 소성당에서 오전 10시부터 열린다.

주교회의 해외이주사목위원회 산하 해외선교사목 소위원회, 한국 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해외선교분과, 남자수도회장상협의회 선교전문위원회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국교회가 교구와 수도회별로 선교사를 파견해왔으나 보다 주도적이고 체계적으로 하지 못했다는 반성에서 지난 1년 간 준비되었다.

과거 일부 교구사제와 수도자, 평신도가 자신의 목적대로 선교를 해왔으나 상호 소통 부족으로 정보와 방법론을 공유하지 못해 소모적인 측면이 많았다는 반성에서 선교사의 날을 통해 교구사제, 수도자, 평신도 선교사들이 의사소통, 친교의 장을 만들어 보다 유기적이고 효율적인 선교활동을 하며 선교에 대한 지향을 더 많은 이들이 갖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해외선교사의 날을 기점으로 예전에는 수도회나 사제, 평신도의 개별 활동에 의존했던 선교 활동을 보다 체계화 하고 정보 집약화 함으로써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 대륙별 대표를 선임할 예정이다. 또한 각 대륙 선교현황을 파악해 선교지를 발굴하고 공유하며, 각 대륙별 선교사들의 체험 공간을 확보하고, 선교훈련 등의 지원을 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한국교회 차원에서 선교사 양성소를 구축하고 평신도 선교사 양성을 위한 전문 양성소를 만드는 것에 지향을 두고 있다.

▲ 주교회의 해외이주사목위원회 총무 송영호 신부 (사진제공/가톨릭신문)

이번 행사를 추진하는 주교회의 해외이주사목위원회 총무 송영호 신부는 “이 날은 상견례와 같은 만남의 의미가 더 크지만 이것을 기점으로 한국교회가 21세기 선교의 선봉장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선교는 부유하다고 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이 시점이 하느님께서 선교로 부르는 시점이다. 물질적인 것이 팽배한 한국사회에 적절한 경종을 울리고 있는 이 때에 해외선교에 보다 적극적이어야 한다. 교회는 수입의 10%를 가난한 이들에게 자비를 베푸는 것으로 써야 하고 해외선교에 투자해야 한다. 부유할수록 허기가 지는 것인데 이럴 때일수록 나선다면 큰 은총으로 돌아올 것이다.”라고 해외선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행사는 선교에 관심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재 한국교회의 선교 현황, 선교의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한 강의 그리고 선교체험 등에 대한 나눔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문의: 주교회의 해외이주사목위원회 02-460-7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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