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2015년 ‘봉헌생활의 해’로 선포

제2차 바티칸 공의회 50주년과 함께…“공의회는 봉헌생활자에게 성령의 숨결”

2014-02-04     한수진 기자

교황청 봉헌생활회와 사도생활단 성(이하 수도회성)이 지난 1월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다가오는 2015년을 ‘봉헌생활의 해’로 선포했다. 앞서 교황 프란치스코는 지난해 11월 세계 수도회 장상들과 만난 자리에서 봉헌생활의 해를 선언한 바 있다.

수도회성 장관 조앙 브라스 데 아비스 추기경은 봉헌생활의 해를 제2차 바티칸 공의회 50주년과 동시에 지내게 된다고 설명하면서, “공의회는 교회 전체뿐만 아니라 특히 봉헌생활자들에게 성령의 숨결이었다”고 덧붙였다.

봉헌생활의 해는 올해 10월에 시작해 내년 11월에 끝난다. 이 기간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 ‘교회에 관한 교의 헌장’ <인류의 빛>(Lumen Gentium)과 ‘수도 생활의 쇄신에 관한 교령’ <완전한 사랑>(Perfectae Caritatis)의 반포 50주년과 맞물린다. <인류의 빛>은 1964년 11월, <완전한 사랑>은 1965년 10월에 각각 발표됐다.

아비스 추기경이 밝힌 봉헌생활의 해의 목표는 ‘과거에 감사하기’, ‘희망을 갖고 미래를 기꺼이 받아들이기’, ‘열정적으로 현재를 살아가기’ 등 세 가지다.

아비스 추기경은 “지난 50년 간 봉헌생활자들은 공의회가 요구한 바에 따르겠다는 약속 안에서 주님과 교회, 오늘날의 사람들, 각자의 카리스마에 맞춰 충실히 살아가는 부활의 보람찬 여정을 수행해왔다”면서 “봉헌생활의 해의 첫 번째 목표는 ‘최근의 과거를 감사하게 기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세상과 교회의 위기가 봉헌생활에서조차 느껴질지라도 봉헌생활자들은 스스로의 힘이 아닌 주님을 향한 믿음에 의탁해 희망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한다”면서 “주님 안에서는 누구도 우리의 희망을 훔쳐갈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아비스 추기경은 “그러나 희망이 우리가 열정적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것을 방해할 수는 없다”면서, 봉헌생활의 해는 다양한 소명을 통해 “그리스도를 따르는 아름다움”을 깨닫도록 이끄는데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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