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씨앗 '기도'
2010-08-23 두현진 기자
부드러운 미소를 짓기 힘들 때 기도의 따뜻함이 생각난다.
짙은 안개 낀 길가 앞이 보이지 않는 인생살이,
작은 희망이라도 움켜잡아야 한다고 절박함이 느껴질 때 기도가 생각난다.
내 삶은 왜 이렇게 꼬이기만 하냐고, 나 자신을 자책하고 싶어질 때 기도가 생각난다.
기도를 통해 내가 원하는 것을 다 얻을 수 없지만,나의 힘겨운 기도가 바람에 날려가는 먼지처럼
쓸모없이 느껴져도,기도는 마른 사막처럼 황량한 내 마음에 작은 위로를 가져온다.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어둠속에서, 여리고 작은 빛처럼 느껴지는 기도의 위안은
우리의 삶안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작은 씨앗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