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정평위, "불의한 침략 전쟁 중단" 촉구
21일 의정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정당성 없는 불의한 전쟁”으로 규정하고, 침략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정평위는 “도덕적 정당성이 결여됐을 뿐 아니라 해당 지역과 국제 사회에 평화 대신 불화의 씨앗을 뿌린 불의한 행위에 반대”한다고 밝히고, 이 전쟁으로 희생당한 이들을 애도했다. 또 “미국과 이스라엘의 명분 없는 침략 전쟁 중단, 이스라엘의 주변국 주민 학살 중단, 미국의 무책임한 파병 요구 중단, 편향적 전쟁 보도와 파병을 부추기는 언론의 각성”과 정부와 국회에 미국의 파병 요구를 거부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선제 공격으로 시작된 중동 전쟁은 현재 주변국으로 번지며 20여 일째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에 파병을 요구하는 한편, 21일에는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요구하며, “이란의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고 최후 통첩하고 병력과 화력을 이 지역에 집중시키고 있다.
의정부 정평위는 “이 전쟁은 정당한 명분과 목적이 없으며,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고 그동안 국제 사회가 고수해 온 원칙들을 고의로 파괴하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전쟁을 피하고자 가능한 모든 합리적인 방법들을 다 강구해야”(가톨릭교회 교리서, 2327항)한다는 교리, 심지어 ‘정당한 전쟁’ 교리에도 부합하지 않는 불의한 침략이라고 규정했다.
한편, 레오 14세 교종은 그동안 전쟁에 따른 피해와 희생을 걱정하며, 침략과 무력이 아닌 대화로 평화를 이뤄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고 있다.
지난 22일 교종은 주일 삼종기도 뒤, “중동뿐 아니라 전쟁과 폭력으로 분열된 세계 다른 지역의 상황을 계속해서 실망스럽게 지켜보고 있다”며, “우리는 이 분쟁의 무력한 희생자들이 겪는 고통 앞에서 침묵할 수 없다. 이 전쟁들로 인한 죽음과 고통은 인류 전체에 대한 스캔들이자 신 앞에서의 외침”이라며 평화의 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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