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는 코리밀라를 나오면서 시작된다"

[2025 가톨릭한반도평화포럼 3] '희망 가꾸기' 프로그램

2025-07-30     정현진 기자

가톨릭한반도평화포럼 3일째인 15일부터 20일까지 ‘코리밀라’(Corrymeela)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북아일랜드 밸리캐슬에 있는 코리밀라 공동체는 아일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평화운동단체 중 하나다. 1965년, 아일랜드의 긴장과 갈등이 고조되던 시기에 활동을 시작한 코리밀라는 분쟁과 폭력 사태에서 피난처가 되었고, 폭력의 악순환을 끊어 내며 평화를 위한 합의가 이뤄지도록 이끌었다. 이들은 현재까지도 평화 교육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코리밀라’는 아일랜드어로 ‘화해의 언덕’을 뜻한다.

그러나 코리밀라 공동체는 처음부터 평화 단체나 화해의 상징을 목표로 한 것은 아니었다. 이 공간을 연 북아일랜드 출신 레이 데이비 목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포로수용소에서 평화 공동체를 구상했다. 그는 누구나 함께 살 수 있는 열린 공동체를 생각하며, 신교와 구교 대학생 20여 명과 작은 호텔을 개조했다. 그리고 격화된 분쟁으로 집과 삶터를 잃은 이들이 머물도록 하면서 코리밀라는 쉼터이자 피난처가 됐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고민과 질문은 펼쳐지는 현실 속에서 나름의 선택을 하게 만들었다. 코리밀라는 피난처이자, 대립하고 갈등하는 신교도와 구교도가 만나는 장소가 되었고, 점점 평화 구축과 평화 협상의 중간 지대 역할을 하게 됐다. 현재는 세계 각국에서 방문하는 사람들과 더 많은 지역의 평화를 이야기하며, 전 세계의 평화 구축을 위한 현장을 연결, 지원하고 있다.

아일랜드에서 구교와 신교의 만남을 이어 온 코리밀라는, 오늘날 전 세계의 갈등 당사자들이 만나는 장이기도 하다. 프로그램의 목적은 의견 일치가 아니라, 안전하게 서로 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때로는 싸우고 문제 제기하는 것이 평화를 위해서 필요하며, '이해를 위한 것이 아니라 평화로운 변화를 위한 대화'여야 한다는 것이 코리밀라의 기본 태도다.

“인간의 만남을 통해 분열을 변화시킨다”는 사명을 가진 코리밀라는 ‘소외 해결’, ‘종파주의의 전환’, ‘폭넓은 공공신학 개발’, ‘갈등의 역사에서 배우기’, ‘희망 가꾸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포럼 참가자들은 ‘희망 가꾸기’에 참여했다.

한국 참가자들이 함께 지낸 숙소. 코리밀라는 현재 6개 건물과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사진 제공 = 가톨릭한반도평화포럼 참가팀)

5박6일간 진행된 '희망 가꾸기' 프로그램은 아침부터 잠들기까지 모든 일과가 공동체 생활로 꾸려진다. 한국 참가자 20여 명을 비롯해 미국, 남아프리카 공화국, 우크라이나 등지에서 온 80여 명이 함께했다. 국적과 인종, 나이(10-70대), 경험과 처지가 모두 다른 이들이 평화와 희망을 이야기하고, 주제별 시간과 조별 모임, 다양한 예술 활동에 참여했다.

세상의 평화를 말하기 전, 참가자들은 조별 활동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각자 삶 곳곳에 깃든 폭력과 평화의 모습을 살펴보며 나누는 작업은 특히 인상 깊었다. 본격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2일째부터는 매일 “관계의 역학 탐구 : 모방과 갈등”, “상호의존성과 용서”, “갈등의 영향을 받은 문화와 사회의 역학”, “희망을 키우는 역학” 등 주제를 다루고 마지막 날에는 “어떤 배움을 가지고 돌아갈 것인가”라는 전반적 성찰을 나누었다.

참가자들은 매일 세 차례, 코리밀라의 ‘크리’(croi)에 모인다. 아일랜드어로 '심장'을 뜻하는 이 공간은 아일랜드식 곡선으로 귀의 형태를 그리고 있고, 내부에서는 소리도 중심으로 모여든다. 귀와 마음으로 서로의 이야기를 듣는 곳. 참가자들은 이곳에서 만나고, 이야기하고, 예배를 드린다.

하루 일과 중 가장 중요한 시간이 이뤄지는 크리. 심장과 귀의 모양을 본따 지었다고 한다. (사진 제공 = 가톨릭한반도평화포럼 참가팀)

코밀리아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이다. 개인의 삶, 사회와 세상의 갈등, 분열, 평화에 대해 질문하도록 요청받고, 질문들은 서로에게 공유된다. 질문은 또 다른 질문을 낳고, 이어지는 질문 속에서 다른 삶과 생각, 경험을 만나며, 다시 새로운 질문이 생겨난다. 그 질문은 각자의 안으로, 다른 사람에게로, 그리고 또 다른 세상으로 향한다. 그러다 보면 정작 필요한 것은 답이 아니라 무엇을 물어야 할 것인가라는 생각에 이른다.

평균 1년여 봉사자로 머무는 사람들, 코리밀라를 책임지는 위원회 구성원들, 그리고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찾아오는 이들 모두가 공동체가 되고 참여자가 된다. 이들은 경청과 만남으로 함께 배운다. 코리밀라는 같은 입장에 있는 사람들만의 공간이 아니다. 위원회 안에도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진 이들이 있고, 아일랜드의 비밀 협상 장소였던 만큼, 서로 반대 입장을 가진 이들이 치열하게 대화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코리밀라에서 유일한 한국인 회원인 한 김동진 교수는 “코리밀라는 코리밀라를 떠나서 시작된다. 모이는 공동체이면서 흩어지는 공동체이며, 어디에 있든 함께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공동체”라고 말했다.

다양한 입장과 상황에 처한 이들이 모인 만큼, 프로그램에서 나눈 구체적 내용을 공개하기 어렵다. 대신 각 시간에서 만난 질문들과 자리를 이끈 던컨 모로우 교수(얼스터대학교 정치학)의 이야기 일부를 소개한다. 모로우 교수는 오랜 시간 북아일랜드 지역 평화 구축 활동에 참여해 왔다.

프로그램 중 하나인 예술 활동 시간. 드럼, 시 짓기, 판화 공예, 춤, 드라마 등 다양한 조별 활동이 진행됐다. (사진 제공 = 가톨릭한반도평화포럼 참가팀)
'크리'에서 진행되는 나눔 시간. 이 시간에는 한반도와 남북 관계에 대한 내용도 갈등 사례로 발표됐다. (사진 제공 = 가톨릭한반도평화포럼 참가팀)
모든 참가자의 놀이 시간. ⓒ정현진 기자

“우리는 모두 관계 속에서 존재한다”
"우리는 어떻게 관계를 형성하고, 서로를 지지할 것인가”
묻기, 비춰 보기, 말하기, 돌아보기 그리고 희망하기

첫 질문, 우리가 함께할 수 있는 가능성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이어지는 질문들.

- 어떻게 하면 트럼프를 지지하는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을까요.
- 이렇게 거대한 문제(미국,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등 세계 곳곳의 전쟁과 분쟁, 갈등) 앞에서 우리는 이렇게 작은 존재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 나는 갈등 속에서도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충분히 보여 주고 있는가.
- 내 작은 세계 안에서도 평화를 감당하지 못한다면, 세계 평화를 말할 자격이 있을까요.
- 나는 어떻게 당신 옆에 설 수 있습니까?
- 나는 어떻게 누군가와 진정으로 연대할 수 있을까요.
-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길을 만들어 갈 수 있을까요.
- 갈등 해결을 위한 언어를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사물을 바라보는 두 가지 방식이 있는데, 어떤 의미에서든 우리가 무엇을 하든, 우리는 어쩔 수 없이 폭력적인 구조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구조는 수많은 불의와 부조리를 만들어 냅니다. 우리는 모두 그런 불의한 구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모든 불의가 존재하는 한, 우리는 단순히 선한 편에만 속해 있다고 할 수 없습니다. 동시에 악한 편에만 속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훨씬 더 복잡한 현실 안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누군가를 ‘진짜 악당’으로 지목하면서 안도감을 느낍니다. 우리보다 더 나쁜 사람이 있다고 느끼면, 안심이 되니까요. 그 구조 속에 우리가 일정 부분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외면한 채 말입니다.”

“정치적으로 의미 있는 일이 있다면 그걸 하세요. 지역 사회에 속해 있다면 그곳에서 뭔가 새로운 일을 하세요. 교회에 있다면,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솔직하게 대화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도 있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로 정해진 것이 아닙니다.”

“도널드 트럼프와 같은 사람을 본보기로 삼거나 장애물로 삼는 집착적 관계에 빠지지 않을 방법은 무엇인가. 누군가를 본보기로 삼거나 혐오할 때, 그 존재는 모든 것을 빨아들입니다. 우리는 그를 싫어한다고 하면서 온통 그 생각만 하게 됩니다. 겉으로는 분리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더욱 서로를 끌어당기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구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어쩌면 우리는 우리가 속해 있는 곳, 살아가고 있는 곳에서 그렇게 특별하거나 예외적인 존재가 아닐 수 있습니다. 오히려 우리 자신을 너무 특별하거나 유일무이한 존재로 인식하면 희망은 더 작아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의 이야기 속에서 공통점을 발견하게 된다면, 우리는 인류 전체로서 무언가를 함께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지 모릅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서 연대는 ‘대조’에서 비롯되기도 합니다.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다른 사람들 사이의 차이, 우리가 서로 다른 곳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이 다른 세계의 고통받는 사람들을 볼 수 있게 만들고, 그들과 함께 말하도록 하며, 연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줍니다.”

“우리가 가장 약한 이들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우리는 점점 비인간적 존재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좋은 사람이어서 그래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진짜 바닥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은 사회적 사명이나 의무가 아니라 스스로를 인간답게 유지하는 방식입니다.”

“기후위기, 기후위기로 인한 세계 곳곳의 비극 앞에서, 우리는 그것을 해결하기에 너무 버겁다는 생각을 하나요? 반드시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느낍니까? 아니면 누군가 다른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고 여기나요.... 문제의 핵심은 단순히 기후위기 자체가 아니라 우리가 서로 경쟁하고 맞서는 방식에서 생겨나는 결과입니다. 평화란, 좀 더 평화롭다는 의미를 넘어 우리가 이 문제를 함께 책임지고자 하는 의지로 나타나야 합니다. 그것은 진짜 관계를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어떤 의미에서 ‘희생양 만들기’가 만연한 세상입니다. 우리가 좌절하거나 문제가 생기면, 본능적으로 누군가를 책임자로 지목하고 희생시키려는 경향이 있죠. 우리는 트럼프를 탓하면서 미국 제국주의가 전 세계에서 저지른 많은 범죄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습니다. 미국이 지닌 구조적 문제나 책임은 외면하고, 모든 잘못을 트럼프라는 한 사람에게 덮어씌우는 것이죠. 그래서 트럼프가 사라지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미국이 세계에서 저지른 문제들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러니까 희생양은 꼭 가장 약한 사람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그저 우리가 책임을 전가하기로 정한 인물일 뿐입니다. 역설적으로 권력을 가진 사람도 매우 취약한 존재일 수 있습니다. 책임을 지려 하지 않는 정치인을 끌어내릴 수 있는 구조가 없을 때, 희생양 만들기의 본질에 가까워집니다. 그런 인물은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거나 폭력적으로 제거되기도 하지만, 그렇게 누군가를 처벌한다고 해서 구조 자체가 바뀌지는 않습니다. 단지 폭력적 전환일 뿐입니다.”

“지리적, 정치적, 역사적으로 한국과 북아일랜드만큼 차이가 나는 두 나라는 드물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함께 던졌던 질문은, 우리가 함께 무엇을 배우고 있으며, 어떤 접점을 가지고 있으며, 서로에게서 무엇을 배울수 있는가였습니다. 우리가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자신의 경험과 우리가 해 온 일, 그리고 그것을 어떤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무언가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서로에게서 배우기 위해서는 듣고 이야기하고, 보고, 각자의 걸음을 내딛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서로 대화할 수 있는 능력, 우리가 처한 상처에 대해 이야기하고 함께 나아가며, 서로에게 어떤 걸음이 도움이 될까를 탐색할 수 있는 공간을 주는 능력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평화는 결국 사람들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며, 인간의 노력이라는 생각으로 이어집니다. 국제적 권력 이전이 아닌, 각자의 현실 속에서 자기 목소리로 이야기하는 것을 말합니다. 평화는 단순히 정치적으로 강요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마지막 날, 크리에서 드린 주일 미사. ⓒ정현진 기자
프로그램 마지막 날, 2025 가톨릭한반도평화포럼 참여자 모두가 평가와 소감을 나누었다. ⓒ정현진 기자

20일, 프로그램 마지막 날에 한국 참가자들은 크리에서 주일 미사를 봉헌한 뒤, 5일간 참여한 '희망 가꾸기' 프로그램과 포럼 전반에 대해 정리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에게 어떤 질문이 남았으며, 어떤 평화와 희망을 품었는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곳에서 들은 이야기들과 생각을 한국 사회에 대입해 보니, 저는 정의롭지 못하다고 여기는 집단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약간 혐오를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내가 그렇게 여기는 집단에 대한 혐오는 과연 평화가 될 수 있는가 아니면 혐오는 정의인가 이런 질문이 생겼습니다.”

“평화, 정의를 위한 일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현실이나 일상에서는 그게 쉽지 않잖아요. 코리밀라에 와 보니, 그럼에도 이 일을 오랫동안 해 왔고, 이렇게 뿌리를 내리고 전 세계 사람이 이 과정을 통해 자기나라로 돌아가 씨앗을 뿌리는 과정 자체가 아름다우면서도 굉장히 힘들었겠구나 싶은 생각에 감동적이었습니다.”

“한반도의 남북 간 갈등, 아일랜드의 갈등, 지금 전쟁과 분쟁을 겪는 많은 지역이 있는데, ‘우리가 평화다’라며 전쟁을 멈추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어떻게 그 속에서 서로의 갈등과 이해관계를 이해하면서 해결 방법을 찾는 과정이 평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소외된 이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하면 더 잘 들을 수 있을까, 평화에 관심이 없는 이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들을까에 대한 질문을 안고 돌아갑니다.”

“여기에서 만난 청년들이 가장 많이 했던 질문은 앞으로 이곳에서 나눈 어려운 질문들을 위해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였어요. 그것에서 제가 받은 느낌은 결국 우리가 한 사람, 나 스스로의 삶으로 돌아간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렵고 큰 질문들이지만, 결국 지금 내 삶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돌아보면서, 그것을 향해서 살아가 보려고 노력할 것 같아요.”

“안위와 생존이 우선일 수밖에 없는 생활을 하다가 이곳에 와서 무엇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 고민이 좀 됐었습니다. 하지만 참가자들이 다양한 지역과 경험 속에서 겪는 일에 대해 들으면서 오히려 저 자신의 고민을 조금 덜어내고, 더 건설적인 방향으로 내 삶에서 평화를 도모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안고 돌아갑니다. 그것이 가장 감사합니다.”

“이 프로그램의 이름이 '희망 가꾸기'였지만, 저에게는 희망이라는 단어 자체가 희망적으로 들리지 않았어요. 구체적이지 않고 가능성은 없어도 옳은 것이라는 정도로 희망을 생각했는데, 이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과 고민을 나누면서, 그들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위로가 됐어요. 오늘 느리지만 가장 강력한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평화는 어쩌면 이루는 것이 아니라 그냥 끊임없이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고, 내 삶에서도 평화를 지향하면서 그것을 바라보고 살아가도 되겠다는 생각도 위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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