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인 3875명, 윤석열 탄핵과 내란죄 수사 촉구

서명 운동 진행 중

2024-12-04     정현진 기자

4일 천주교인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하야/탄핵, 내란죄 수사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서명에 참여한 이들은 3875명이다.

이들은 앞서 '윤석열 정권 퇴진 촉구를 위한 1만 인 선언'을 준비하며 서명 운동을 했지만, 3일 비상계엄 선포 뒤에 윤 대통령의 내란죄 수사를 요구하는 내용을 포함해 긴급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3일 비상계엄은 법적 요건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는 반국가적, 반헌법적 행위며, 임기 내 수사와 소추할 수 있는 내란의 죄로, “스스로 즉각 하야하고, 국회는 탄핵 절차에 돌입, 수사기관은 내란죄에 대한 수사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연일 터져 나오는 소식들은 이들의 추한 몰골을 입증하고 고스란히 보여 주고 있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는 말이 세상의 한숨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각계각층, 심지어 교수와 사제들까지 나서서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주말마다 수만 명 군중이 대통령 사퇴를 요구하며 촛불을 들고 있지만, 윤석열은 이에 비상계엄령 선포로 응답했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정부에서도 국가는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는 사실에 절망한다. 하지만 절망은 국민의 몫이 아니라 윤석열과 그 수하들의 몫이어야 한다”며, “스스로 하야하고 회개할 것을 마지막으로 권고한다. 국회의 탄핵과 수사기관의 수사를 기다리는 것이 지금까지의 잘못을 조금이라도 속죄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4일 긴급 발표에도 천주교인들의 서명 운동은 계속 이어진다. 5일 오전까지 6300명이 서명했다.

서명 참여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dIRhW0tSTFyMETNq0C5F7I9XTxOR_KLJOOlk_QewCJru1Apg/viewform

4일 국회소통관에서 김영호 의원과 서명 관계자가 '윤석열(암브로시오) 대통령의 하야 또는 탄핵, 그리고 내란죄 수사를 요구하는 천주교인 3,875명의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제공 = 김영호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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