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종 칙령, '바티칸은행이 바티칸 모든 유동자산 관리감독' 등(8월 22-24일)
(편집 : 장기풍)
“노년은 공동체를 위한 지혜가 짜여진 곳입니다”
교종, 8월24일 수요 일반접견 노년의 가치 교리교육 마무리
프란치스코 교종은 8월24일 바오로 6세 홀에서 진행된 수요 일반접견 교리교육을 통해 지난 몇 달 동안 계속된 '노년의 가치와 의미' 교육을 마무리하면서 예수님의 모친 성모 마리아께서 자신의 승천을 통해 죽음 속에서 새로운 삶에 대한 하느님의 약속을 우리에게 어떻게 계시해 주시는지를 묵상했다. 가르침 내용.
바오로 사도는 로마서에서 “우리는 모든 피조물이 지금까지 다 함께 탄식하며 진통을 겪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피조물만이 아니라 성령을 첫 선물로 받은 우리 자신도 하느님의 자녀가 되기를, 우리의 몸이 속량되기를 기다리며 속으로 탄식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희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보이는 것을 희망하는 것은 희망이 아닙니다. 보이는 것을 누가 희망합니까?”(로마 8,22-24)라고 말합니다. 이 말씀에서 바오로 사도는 출산의 고통을 ‘우리 몸의 구속’에 비유했습니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승천이 라틴 전통과 동방 전통에서 다르게 묘사되지만 한결같이 우리의 목적지를 밝혀 줍니다. 라틴 전통에서는 우리는 영광스러운 빛으로 둘러싸인 성모님의 모습을 봅니다. 또한 동방 전통에서는 마리아가 기도하는 사도들에게 둘러싸여 잠 자고 기대어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며, 부활하신 주님은 어린아이처럼 그녀 품에 안기어 계십니다. 마리아와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재결합이라는 신성한 행위에서 인간 죽음의 정상적인 육체적 부패는 단순히 초월된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생명에 대한 육체적 가정에서 예상됩니다. 어느 면에서 죽음은 ‘두 번째 탄생’과 조금 비슷합니다. 우리가 어머니 자궁에서 나왔을 때의 우리와 죽음을 통해 천국에서 다시 태어나더라도 여전히 우리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치는 예수님에게 일어난 일과 비슷합니다.
부활하신 분은 여전히 예수이십니다. 그분은 인성, 경험, 심지어 육체까지도 잃지 않으셨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분은 더 이상 그분이 아니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진리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그들에게 그분의 상처를 보여 주시고 그들과의 관계를 유지하실 때 그대로 드러납니다. 예수님께서는 종종 천국을 결혼 잔치나 친구들과의 축하 행사로 묘사했습니다. 이러한 이미지는 우리의 다음 삶과 ‘하느님의 창조적인 사랑’에 대한 희망을 기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노년에는 애무, 미소, 몸짓, 감사, 예상치 못한 놀라움, 환대하는 쾌활함, 충실한 유대와 같이 삶을 구성하는 많은 '세부사항'의 중요성이 더욱 더해집니다.
결론적으로 노년은 지혜가 짜여진 곳이며, 이를 통해 차례로 젊은 세대와 전체 공동체의 삶을 밝히는 것입니다. 우리 일생은 꽃과 열매를 맺기 위해 묻혀야 할 씨앗처럼 보입니다. 그것은 세상의 다른 모든 것과 함께 고통 없이는 아니지만 태어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늙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더 볼 수 있습니까? 우리는 주님께서 부르실 때 우리 모두를 기다리고 있는 이 충만한 삶을 바랍니다. 이는 마취된 기다림도, 지루한 기다림도 아닌 떨리는 기다림입니다. 나의 주님은 언제 오실까? 나는 언제 거기에 갈 수 있습니까? 이 기다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라서 조금은 두려움이 있고 저 문을 통과하면 약간의 두려움이 있지만 항상 우리를 앞으로 인도하시는 주님의 손이 있고 그 문을 지나면 파티가 있습니다.
친애하는 노인 여러분, 동료 여러분, 그분은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한 구절이 지나면 파티가 이어집니다. 부활한 몸의 생명은 우리가 이 땅에서 맛본 것보다 100배나 더 살아 있을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6개월 앞두고 희생자들 위해 기도
프란치스코 교종은 수요 일반접견 교리교육 후 지금까지 6개월 전쟁의 공포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평화를 위해 기도하면서 전쟁은 '미친 짓'이라고 정의했다. 또한 교종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포함한 많은 전쟁고아를 기억하면서 전 세계에 예멘과 시리아, 미얀마의 전쟁 희생자들을 기억할 것을 촉구했다. 말씀 내용.
지난 6개월 동안 전쟁의 공포로 고통받고 있는 사랑하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모든 신자가 주님의 평화를 위해 기도해 줄 것을 다시 한번 호소합니다. 특히 저는 우크라이나 자포로제 원자력 발전소에 닥친 위험한 상황에 우려하면서 재앙을 피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합니다. 또한 모든 전쟁포로들을 석방하고 송환하기 위한 양국의 노력을 촉구합니다. 특히 저는 위태로운 상태에 있는 사람들을 걱정합니다. 전쟁의 광기로 사망한 많은 어린이와 부상자와 난민을 생각합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막론하고 현재 얼마나 많은 고아가 있는지 모릅니다. 고아는 국적이 없습니다. 러시아인이나 우크라이나인이나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무고한 사람이 전쟁의 어리석음에 대한 대가를 치르면서 많은 잔혹함을 겪고 있는지 모릅니다. 전쟁은 광기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모스크바 근처에서 자동차 폭탄테러로 사망한 젊은 여성을 생각합니다. 이는 무고한 전쟁에 대한 대가입니다. 무고한 사람들! 이 현실에 대해 생각하고 서로에게 말합시다. ‘전쟁은 광기’입니다. 또한 무기거래로 이익을 취하는 사람들은 ‘인류를 죽이는 범죄자’입니다. 지금 세계는 도처에서 살육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10년 넘게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다른 나라들의 고통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시리아와 수많은 어린이가 불의로 인해 굶주림으로 죽어가고 있는 예멘, 고국을 떠나야 하는 미얀마의 로힝야족 등을 기억하고 기도합시다. 오늘 특별한 방법으로 마리아의 티 없으신 성심께 봉헌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기억하면서 성모님께서 어머니로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보시고 우리에게 평화를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평화가 필요합니다.
교종 칙령, '바티칸은행이 바티칸의 모든 유동자산 관리감독'
프란치스코 교종은 8월23일 일반적으로 바티칸 은행으로 알려진 ‘종교연구소’(IOR, Institute for the Works of Religion)가 바티칸과 성좌가 보유한 자산관리에 대한 독점적 권한을 가지며 모든 자산에 관리, 감독한다는 내용의 간략한 칙령을 발표했다. 교종은 이날 바티칸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L'Osservatore Romano)에 게재된 성명에서 이 칙령을 발표하면서 칙령은 이번에 시행되는 조항에 대한 진정한 해석의 성격을 가지며, 그것이 규약보다 앞서거나 특별한 문제를 언급하는 경우라 할지라도 반대되는 어떤 것에도 불구하고 확고하고 안정적인 효력을 갖는다"고 규정했다. 이는 바티칸 헌법 219조 3항에 관한 것으로 관련 조항은 "성좌와 바티칸에 연결된 기관의 자산 관리자의 활동은 전적으로 종교연구소(IOR)에 속한다"는 의미로 해석되어야 하며, 이러한 이유로 바티칸 관련기관은 ‘어떤 형태로든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과 유동자산을 IOR에 통보하고 2022년9월까지 이를 IOR에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종의 칙령은 바티칸 일간지에 게재되는 즉시 발효된다.

장기풍(스테파노)
전 <평화신문> 미주지사 주간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