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교우촌, 정부군에 잿더미

이제 버마족 중심지도 공격 대상

2022-05-24     편집국

(기사 출처 = UCANEWS)

미얀마군이 그리스도교인이 다수인 소수민족 밀집 지역의 종교 건물을 계속 공격하는 가운데, 다수 민족인 버마족의 중심지에 있는 오래된 가톨릭 신자촌을 공격하고 있다.

5월 20일, 지역 소식통들에 따르면, 사가잉 지방의 차웅요 마을을 군이 공격하는 동안 적어도 320가구가 불에 탔다. 이 마을은 모두 약 350가구가 있다.

군부정권의 병사들이 집에 잇따라 불을 놓는 가운데 가톨릭 신자인 수천 명의 마을 주민은 집을 떠나 근처의 안전한 곳으로 달아났다.

같은 날, 근처의 불교인 마을 세 곳도 군의 공격을 받는 동안 불에 탔다.

소식통들은 이 마을의 그리스도인의 도움이신 성모 성당과 수녀원, 사제관도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겨우 4일 뒤인 5월 24일 그리스도인의 도움이신 성모 축일을 앞두고였다.

이웃 마을로 친척들과 함께 피난 온 한 가톨릭 신자 여성은 “아주 슬프다. 내 집도 불에 타 무너졌는데, 내가 살던 마을에서 일어나는 연기를 보며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이제 집도 없고 아무 재산도 없다. 안전해져서 돌아간다 한들 어디에 머무르겠는가?”

지난 3월 12일에는 차웅요 마을의 신자 2명이 병사들에 의해 총살당하고 최소 10군데의 집과 양계장이 불탄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마을이 포격을 받은 뒤 수천 명의 신자가 만달레이를 비롯해 근처 마을이나 다른 안전 지역으로 피난했다.

5월 7일 사가잉 지방의 또 다른 신자촌인 찬타 마을을 정부군이 공격할 때 최소 20채의 집이 불탔다.

1월 10일에 군인들이 성상들을 파괴하고 재산을 약탈해 갈 때는 2명이 총에 맞아 죽고 3명이 심하게 맞았다.

정부군은 그간 미얀마 변방에 있는, 그리스도인이 다수인, 소수민족 지역들의 마을과 교회를 공격해 왔지만, 버마족 중심 지역인 사가잉 지방에서도 군부에 대한 저항이 심해지면서 이곳에 있는 가톨릭 신자촌 세 곳도 공격하기 시작했다.

만달레이 대교구의 차웅요, 몬라, 찬타 등 세 마을은 “바인지” 마을로 알려져 있다. 주민들은 자신들이 16세기와 17세기에 이곳에 온 포르투갈 탐험대의 후손이라고 주장한다. 그간 많은 주교, 사제, 수도자가 이들 마을에서 나왔다.

소수민족인 카야족, 친족, 카렌족, 카친족이 주로 사는 지역, 특히 그리스도인이 밀집된 지역에서 전투가 계속되면서 교회와 수녀원들이 계속 공격당하고 있다. 많은 비무장 민간인이 죽임당하고, 사제와 사목자들은 체포됐다.

지난 2021년 2월에 군부 쿠테타로 아웅산 수치 정부가 무너지면서 일어난 평화 항의 시위와 그 뒤에 반군부 무장대의 활동이 늘어나면서 미얀마의 가톨릭 교구 총 16곳 가운데 특히 하카 교구, 칼레이 교구, 로이코 교구, 페콘 교구 등 4곳이 크게 피해를 입었다.

지난해 2월 쿠데타 이후, 100여 명의 아동을 포함해 최소 1800명이 피살됐으며 1만 3000여 명이 구금됐다.

기사 원문: https://www.ucanews.com/news/historic-catholic-village-under-fire-again-in-myanmar/97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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