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종 최신 강론말씀(2월 28일-3월 2일)
(편집 : 장기풍)
“세대 사이의 동맹은 필수불가결합니다.”
교종, 3월2일 수요 일반 교리교육 세대 간 유대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재의 수요일인 3월2일 오전 바오로 6세 홀에서 진행된 수요 일반접견 교리교육을 통해 ‘상징과 기회’로서의 ‘노년과 장수에 대한 시리즈’ 두 번째 성찰로 노년의 의미와 역할, 세대 간 동맹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춰 강조했다. 가르침 내용.
구약 성경에 기록된 이스라엘 족장들이 수 세기 동안 살았다고 하는 ‘엄청난 장수’ 이야기는 ‘상당한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즉, 인간 역사 초기에는 하느님의 모상대로 그대로 창조되었지만 ‘필멸의 존재’라는 연약함을 지닌 인간으로의 변모에는 ‘천천히 그리고 장기간 과정’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또한 경험을 해독하고 삶의 수수께끼에 맞서는 기간도 필요했습니다. 동시에 인간의 영적 자질도 서서히 배양되어 갔습니다. 모든 세대는 분명히 삶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제공합니다. 또한 모든 세대는 자신의 존재라는 새로운 상황에 반응하면서 삶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 시대에서는 경험이 덧없고 피상적이며 영양가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좋지 않은 현상입니다. 노인들은 우리가 더 느린 삶의 리듬을 경험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대가 분리되면 이러한 삶의 리듬은 모든 사람에게 닫히고 맙니다.
지난해 교회가 매년 7월 넷째 주일로 정한 ‘조부모의 날’을 예수님 조부모님이신 성 안나와 요아킴 축일과 겹치게 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저는 남녀노소 다양한 세대가 서로 가까이 지내는 세상을 상상합니다. ‘세대의 중첩’은 참으로 가시적이고 살기 좋은 휴머니즘을 위한 에너지원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서두름에 대한 집착으로 현대 생활은 자주 노인과 특히 어린이까지 적의로 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나친 서두름은 삶을 더 강렬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파괴하는 것입니다. 젊은이와 노인의 관계는 희망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최근 코로나 전염병 대유행으로 인해 인류의 속도가 느려졌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즉 기성세대의 경험이 젊은이들의 ‘정서적 '탈수'에 대한 장벽 역할을 한 것입니다.
세대 간의 관계, 젊은이와 노인의 관계는 ’인생을 헛되이 살지 않겠다는‘ 희망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삶에 대한 사랑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며, '노년의 리듬'은 시간이 특징인 삶의 의미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것은 인류를 위한 하느님의 계획을 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하느님의 형상으로 창조되고 사람이 되신 그리스도에 의해 구원받은 여자와 남자는 궁극적으로 하느님과 영원히 결합하게 될 운명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수명이 길어질수록 세대 간의 관계를 구축하고 삶의 완전한 의미를 포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인류가 ’스톱워치의 오만함‘에서 벗어나 ’인생의 리듬의 아름다움‘으로 나갈 수 있도록 성령께서 우리에게 지성과 힘을 주시기를 기도합시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세대 간의 동맹‘은 필수불가결합니다. 우리가 ’이 화음에 적합한 음악을 찾도록‘ 하느님께서 도와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전쟁은 ‘광기’로 인간성을 잊게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일반 교리교육 말미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개탄하면서 ‘전쟁은 광기’라고 규정하고 평화의 회복을 촉구했다. 교종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심화되는 가운데 전쟁과 폭력사태라는 절망적 상황에 대해 거듭 개탄하면서 전쟁을 하는 자들은 인간성을 상실한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모든 당사자가 즉시 "무기를 내려놓으라!“며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끝으로 교종은 재의 수요일인 오늘 전 세계 신자들이 금식과 기도로서 평화의 모후이신 성모님께 전쟁의 광기로부터 세상을 지켜 달라고 전구를 청하자고 호소했다.
“피난민들에게 국경과 마음의 문을 열어 준 폴란드인들에게 감사”
프란치스코 교종은 수요 일반 교리교육에 참석한 폴란드 신자들에게 인사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피해 도망친 난민들에게 관대하게 베풀어 준 폴란드 국민들에게 감사했다. 교종은 폴란드 신자들에게 “여러분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한 첫 번째 사람이었습니다. 지금의 비극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존엄하게 살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난민들에게 아낌없이 제공하고 있습니다”라고 감사했다. 또한 교종은 이날 참석한 우크라이나인 수사에게 시선을 돌리면서 "지금 그의 부모님은 키예프 근처 지하 대피소에서 자신들을 보호하고 있으며, 수사님은 여기에서 우리와 함께 그의 임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폭탄 공격으로 고통 받는 모든 사람과 그의 연로하신 부모님, 그리고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지하에 숨어 있는 많은 연로한 사람들과 함께합니다. 우리는 이 사람들에 대한 생각을 마음에 품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무기에 신뢰를 두어서는 안 됩니다”
교종, 연일 우크라이나 사태 ‘기도로 저항할 것’ 호소
프란치스코 교종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 @Pontifex에서 전쟁의 잔혹성을 강조하기 위해 회칙 ‘모든 형제들’의 구절을 인용해 "평화의 이유는 특정 이익에 대한 계산과 무기 사용에 대한 신뢰보다 더 강력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교종은 다시 한번 우크라이나어와 러시아어 언어로 작성한 트윗에 문구와 함께 #PregiamoInsieme 및 #Ukraine 해시태그를 붙이고 무기가 아닌 평화를 위한 외교와 대화와 함께 "기도로 저항합시다"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그리스-가톨릭 교회 키예프-할리크 교구장 셰브추크 대주교는 성명에서 살인자와 피비린내 나는 자들의 잔학 행위와 비인간적 얼굴에 대해 말하면서 2월28일은 그레고리력을 따르는 사람들에게는 사순절 첫날임을 상기하면서 부활을 기대하는 매우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교종께서 우크라이나를 돕는 모든 이들에게 친밀감을 표현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하면서 “외교와 대화를 대안으로, 평화를 이룩하는 길인 전쟁을 멈추라는 강력한 호소가 있습니다. 우리는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합니다”고 강조했다.
“하느님은 인간이 건설할 수 없는 평화를 주십니다.”
프란치스코 교종, 3월2일 재의 수요일 미사에서 기도
프란치스코 교종은 3월2일 재의 수요일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도와 금식일에 로마 시내 산타 사비나 대성당에서 봉헌된 미사에서 바티칸 국무장관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의 강론 후 기도를 통해 “오, 주님, 은밀히 보시고 우리의 모든 기대 이상으로 우리에게 베푸시며, 당신을 신뢰하는 이들, 특히 가장 겸손하고 가장 시련을 겪는 이들, 무기의 소굴에서 고통 받고 도망치는 이들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아멘”이라고 기도했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이날 극심한 무릎통증으로 미사를 집전할 수 없었다. 교종을 대신해 재의 수요일 예식을 주재한 파롤린 추기경은 인근 안셀모 대성당에서 재의 예식을 소개한 뒤 성가대가 성인 호칭 노래를 부르는 동안 산타 사비나 대성당으로 향하는 행렬을 이끌었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파롤린 추기경 강론 후 이날 전례의 복음을 인용하면서 ‘역사를 바꿀 수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한 약’인 기도와 사랑, 금식으로 신자들을 초대했다.
“이것들은 하느님께서 우리의 삶과 세상에 개입하실 수 있도록 하는 주요 방법입니다. 이것들은 영의 무기이며,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도와 금식의 날에 우리는 인간 혼자서는 건설할 수 없는 평화를 하느님께 간구하는 것입니다. 기도, 자선, 금식에 대한 사순절의 헌신은 ‘아버지로부터의 은혜’를 목표로 합니다. 이것은 영원하고 결정적이며 삶의 목적이며 하느님과 같이 빈손으로 떠나는 인간 사이의 보상보다 우선시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속적 성공을 가장 크게 만족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세상의 상(賞)을 바라보는 사람은 결코 화평을 얻지 못하고 화평을 도모할 줄도 모릅니다. 아버지와 형제들을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우리 모두가 감수하는 위험입니다. 우리가 머리에 받는 재는 허영의 깃발 아래 살지 말 것을 다짐하는 표입니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존경이 아니라 마음의 청결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어떻게 보는지가 아니라 우리를 바라보는 하느님의 시선을 가장 중요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우리 인간의 덧없음을 반성하게 하는 오늘 재의 예식은 쓴맛이 나는 약과 같지만 겉치레의 병을 고치는 효과가 있습니다. 즉 사람을 노예로 만들어 남의 칭찬에 의존하게 만드는 영적인 병입니다. 따라서 오늘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하느님의 ‘회개’하라는 초대입니다. 성 프란치스코는 인간은 겉치레의 질병에서 면역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기도, 자선, 금식은 사실상 ‘자기 참조’가 될 수 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몸짓에도 ‘자기만족의 벌레’는 숨길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인정을 구하고 아버지의 사랑을 구하지 않는 마음은 자유롭지 못합니다. 오늘 머리에 얹는 재는 세속적인 보상을 위한 광적인 추구 뒤에 숨겨진 무(無)를 깨닫게 합니다. 또한 세상적인 것들은 작은 바람에 날리는 먼지와 같다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바람을 잡으러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마음은 영원을 갈망합니다. 사순절은 삶으로 돌아가고, 내적으로 치유되고, 부활절을 향해, 지나가지 않는 것을 향해, 아버지의 보상을 향해 걸어가도록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시간이며, 치유의 길입니다. 단식은 다이어트가 아닙니다. 반대로 육체적 웰빙에 대한 집착에서 우리를 해방시키고 정신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사물에 올바른 가치를 부여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우리는 우리의 상처와 세상의 상처를 주님의 상처에 담습니다. 이는 ‘드리는 것이 받는 것’이 되는 아름다움을 깨닫게 합니다."
“형제애 성장을 위한 교육에 집중하십시오.”
교종, 브라질의 전통적 사순절 ‘형제애 캠페인’에 메시지
프란치스코 교종은 재의 수요일인 3월2일 브라질 가톨릭교회가 매년 사순절에 시작하는 전통적인 ‘형제애 캠페인’에 격려 메시지를 보내 형제애 성장을 위한 교육에 집중하기 바란다는 희망을 전달했다. 메시지 내용.
오늘날의 사회를 보면 보편적 형제애와 온전한 인본주의를 증진하는 교육을 위해 교육 분야에서 개혁적인 행동을 취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게 됩니다. 브라질 교회의 올해 형제애 캠페인 주제인 ‘형제애와 교육’은 이런 의미에서 매우 시의적절한 것입니다. 교육에서의 교회 역할은 사회 주변부에서 가장 취약한 위치에 있는 '쓰레기문화'를 없애고 인간을 돌보는 것의 중요성을 사람들에게 일깨워 주는 것입니다. 이는 인간의 온전함을 향상시키는 데 필수적입니다. 세계 교육협정이 출범할 당시 고려했던 것과 같이 이 분야에서 교회가 역사적으로 담당해 온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가정의 자녀교육을 지원하고 모든 사람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는 정부의 책임을 인식하고 가치 있게 여기는 바로 그 순간에 교육 분야에서 교회의 중요한 사명이 드러납니다.
지난해 10월 글로벌 교육협정 회의에서 언급했듯이 교육에서 종교의 역할은 세계의 보편적 형제애를 성장시킬 수 있는 새로운 교육활동을 위한 자극제가 되기 위한 것입니다. 올해 브라질 교회 주제인 ‘형제애와 교육’은 모범이신 예수그리스도를 교육 프로젝트의 모델로 삼아 모든 가톨릭학교와 대학에서 효과적인 쇄신을 이루어 지식을 전달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즉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교육함으로써 다른 교육 기관을 위한 통합교육의 모델이 되는 것입니다. 브라질의 주보이신 아파레시다의 성모님께 위임된 형제애 캠페인은 전통적으로 사순절에 시작합니다. 사순절 기간은 ‘단식과 자선, 기도의 참회적 실천을 통해 우리 각자를 새롭게 하는 만남으로 인도합니다. 우리 모두는 부활하시는 예수님 안에서 참된 생명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대한 충실한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오늘 시작하는 이 길이 진정한 회심의 기회가 되고 이 길을 따라 뿌려진 씨앗이 신자들의 마음에서 온전한 교육과 질의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으로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좋은 토대가 되기를 바랍니다. 사랑받는 브라질의 모든 아들딸, 형제자매들과 특히 형제애 교육을 위해 헌신하는 이들에게 저의 사도적 축복을 드립니다.
“극단주의와 근본주의에 맞선 대화를 계속하십시오.”
교종, 이라크 순방 1주년에 방문한 이라크 교회 대표단 환영
프란치스코 교종은 2월28일 교종의 2021년3월 이라크 순방 1주년을 맞아 로마를 방문한 이라크 그리스도교 지도자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연설을 통해 이라크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형제애를 구축하고 극단주의와 근본주의에 맞서기 위한 대화를 계속할 것을 촉구했다. 연설 내용.
여러분의 나라 이라크는 인류 문명과 그리스도교의 요람입니다. 또한 이라크는 성서 시대부터 망명자들의 땅이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의 비극적 사건과 박해 속에서도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복음에 충실한 용감한 증인들’이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목숨을 걸고 신앙을 지킨 이들의 고난과 순교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사랑을 위해 흘리신 그리스도의 피가 화해를 가져오고 교회를 번영하게 한 것처럼, 서로 다른 전통에 속해 있지만 같은 희생으로 연합된 우리 시대의 많은 순교자의 피가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일치의 씨앗이 되고 믿음의 새 봄의 징조가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더 나아가 이라크 그리스도교 공동체들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사목적 돌봄과 양성 및 봉사 분야에서 많은 협력의 연결고리를 구축할 수 있는 형제적 관계를 형성하신 것을 높이 평가합니다.
여러분들이 이 길을 계속 따라간다면 구체적인 이니셔티브를 통해 끊임없는 대화와 형제적 사랑으로 완전한 일치를 향한 전진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그토록 많은 분열과 불화를 겪은 민족 가운데서, 이라크의 그리스도인들은 다양성 속의 일치의 예언적 표시로 빛날 것입니다. 그리스도교인들은 이라크 사회의 필수적인 구성요소입니다. 그리스도교가 없는 이라크는 더 이상 이라크가 아닐 것입니다. 그리스도교인들은 다른 신자들과 함께 첫 세기부터 공존과 관용, 상호수용이 활발한 곳이라는 국가의 고유한 정체성에 강하게 기여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교인들은 이라크가 그들의 고향이고 스스로가 시민임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 어떠한 걸림돌도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남겨 두어서는 안 됩니다.
더 나아가 이라크 그리스도교인들은 종교가 형제애에 봉사하도록 하는 특별한 소명을 갖고 있으며 따라서 대화에 참여할 중대한 의무가 있습니다. 대화는 모든 종교를 믿는 사람들에게 위험이자 평화에 대한 중대한 위협인 극단주의에 대한 최선의 해독제입니다. 또한 근본주의는 물질적, 문화적, 교육적 빈곤과 불의와 취약성의 상황을 포함하는 근본 원인을 해결해야만 근절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그리스도인은 어떠한 경우에도 낙담하지 말고 ‘일치의 창조자’이신 예수님의 성령을 계속 간구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들 사이에서 이러한 방식으로 제자들이 '하나'가 되기를 바라는 예수님의 진심 어린 열망에 응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이날 바티칸을 방문한 이라크 그리스도교인 대표단에는 특히 모술의 시리아 정교회 니코데무스 다우드 대주교와 키르쿠크와 다이애나의 동 앗시리아 아브리스 유칸나 주교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은 역사적으로 이라크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종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다우드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종의 이라크 방문은 이라크의 종교간 관계, 특히 그리스도교인에 대한 무슬림의 태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칸나 주교는 교종의 방문은 이라크의 에큐메니칼 대화에 ‘새로운 자극과 희망의 빛’을 주었다면서 특히 종교간의 대화는 우리 모두가 하느님의 자녀이며, 따라서 형제라는 것을 끊임없이 상기시켜 주는 인간관계로 구성되어 있음을 상기시켰다고 말했다.
교종, 2022년 인간형제회 자예드 상 수상자 3명 축하
프란치스코 교종은 2월28일 영상메시지를 통해 2022년 인간형제회 자예드 상 수상자 3명을 축하하고 인간형제회를 향한 여정을 계속할 것을 당부했다. 교종은 2022년 인간형제회 자이드상 시상식에 보낸 영상메시지에서 인간 형제애의 가치에서 영감을 받아 보다 평화롭고 자비로운 세상을 건설하는 데 공헌한 수상자들을 표창했다. 교종은 이날 수상식이 비록 영상으로 개최됐지만 이번 행사에 감사를 표하고 올해 수상자인 압둘라 2세 이븐 알 후세인 국왕과 라니아 알 압둘라 왕비, 아이티 인도주의단체 ‘지식자유재단’(FOKAL)을 축하했다. 교종은 메시지에서 ‘칭찬할 만한 계획’인 이번 행사는 지난 2월4일에 열린 제2회 세계 인류 형제애의 날에 이어 우리의 형제애의 공동여정에서 또 하나의 진전이라고 말했다. 메시지 내용.
“인간형제회 고등위원회가 수여하는 자예드 상은 인류의 발전과 평화로운 공존의 증진에 헌신한 개인과 기관의 노력을 인정하고 보상합니다. 이것은 또한 ‘인간 형제애에 관한 문서’가 제안한 정의, 연대, 형제애를 위해 노력하는 모든 사람을 지원하고 감사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저는 인간형제회 문서의 내용을 제안하고 ‘인간형제회의 가치와 원칙을 세계에 문서화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파하고자 하는 고등위원회’의 작업을 지원한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합니다. 또한 올해 자이드상을 수상하신 요르단의 압둘라 2세 이븐 알 후세인 국왕과 라니아 알 압둘라 왕비께서는 수많은 난민을 환영함으로써 인간의 형제애 가치를 증진하고 차별에 맞서 싸우고 청년과 여성의 해방을 위해 종교 간의 공존과 대화의 가치를 촉진시키셨습니다. 따라서 이 상은 또한 큰 어려움 속에서도 결단력과 용기를 가지고 평화, 절제, 폭력 거부의 길을 추구하는 모든 요르단 국민에게 주는 상이기도 합니다.
특히 아이티의 ‘지식자유재단’ FOKAL은 설립자인 미셸 피에르 루이 씨의 노력 덕분에 아이티의 공동선과 권리 수호를 위한 인도주의 단체로서의 봉사를 가일층 활발하게 펼칠 수 있었습니다. 자연재해와 기타 사회적, 인도적 문제가 발생한 아이티는 미래에 더 나은 전망을 가질 수 있도록 열정과 창의성이 더욱 필요합니다. 앞으로도 자예드 상은 수상자들에게 세계의 화합과 평화를 위한 노력에 인내하도록 격려하고 형제애의 길을 계속 가도록 하는 인센티브가 되며, ‘사랑의 가치, 사랑에서 태어난 가치, 관용의 가치’를 지지하는 것이 되기를 바랍니다. 수상자들의 모범은 우리로 하여금 평화로운 공존을 촉진하고 모든 인류에 봉사하는 다양한 종교를 가진 모든 사람 사이의 유익한 협력의 표징이 되는 이니셔티브를 수행하도록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한편 올해의 인간 형제애에 대한 자예드 상 수상자는 전직 국가 원수, 노벨평화상 수상자, 종교 간 및 문화 간 대화 전문가로 구성된 독립적인 심사위원회에 의해 선정되었으며, 이 상은 1971년 아랍에미리트를 세운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얀을 기리기 위해 수여된다.

장기풍(스테파노)
전 <평화신문> 미주지사 주간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