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노동장년회 국제협의회, ‘세계 여성의 날’ 메시지

“코로나19 상황 속 평등한 미래를 위한 여성 지도자들”

2021-03-08     배선영 기자

가톨릭노동장년회(이하 가노장) 국제협의회 여성위원회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팬데믹 상황에서 여성의 노동이 더욱 늘어나고, 여성 인권이 열악해진 현실을 이야기하며, “코로나19 상황 속 평등한 미래를 위한 여성 지도자들”이라는 슬로건으로 올해를 봉헌하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가노장은 “코로나19가 여성의 노동 조건을 세 배로 증가시켰다”며, 어머니, 노동자 그리고 여성은 온라인 비대면 학습이라는 새로운 교육 체계 안에서 교사 역할까지 맡게 됐다고 했다. 그러나 “많은 어머니가 태블릿 PC, 스마트폰, 컴퓨터 등의 기술을 사용하는 데 많은 제약을 받고, 이는 자녀들이 학교 교육에서 멀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많은 나라에서 이런 봉쇄 조치가 결국 가정 폭력과 가족 구성원에 의한 아동학대 증가로 이어졌다”고 했다.

또 “카르텔, 준군사 조직, 폭력 조직, 불법 이주 브로커 등 범죄 조직이 팬데믹 상황을 이용해 납치, 추적, 마약, 무기 거래와 함께 불법적 메커니즘을 강화했고, 여성은 인종차별 정책, 투쟁의 범죄화, 그리고 매일 여성 살인의 고통을 겪고, 계속해서 성매매의 대상이 되고 있다며, “여성은 불평등하고 가부장적이며 차별적인 사회에 맞서 계속 투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현실에도 가노장은 “사회 연대에 기반을 둔 경제 질서와 가족과 환경을 보존하는 새로운 세계 질서의 구성을 위해 노력하고, 세대 간 관계, 형평성 그리고 폭력 없는 남성성의 새로운 관행을 제시한다”고 했다.

이어 2021년 여성의 날을 기념하면서, “우리 스스로를 가톨릭노동장년회 활동에 투신하고 우리가 지닌 그리스도교 교리와 가치로 무장해 깨우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여성의 날, 평등의 미래와 생명의 풍요로움을 위한 세계 여성 지도자들의 이미지. (이미지 제공 = 가톨릭노동장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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