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만 주위의 새로운 상황 변화
[독자 통문]
수정만의 새로운 소식 전해드립니다.
새로운 가능성과 새로운 위험은 늘 함께 가는 것이겠지요.
2월22일부터 일주일이 저희에게 중요한 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수정만 주위의 새로운 상황 변화
STX가 간접적으로 시의회에 다음과 같은 입장 표명을 하고 매립지 소유권 등기 이전 촉구를 했습니다.
1. 2010년 상반기에 500억을 투자하겠다.
2. 가능한 빨리 등기이전이 될 수 있게 해달라.
3. 어업 피해 보상은 최소화하라.
4. 이주희망자는 17세대로 한정하라. (모든 행정절차가 26개 이주보상금 조항을 근거로 한 조건부 승인이었으며, 이에 마산시는 할 수 없이 민원중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였으나 그 구성이 마산시 2명, STX 2명, 찬성 주민 3명, 반대 주민 3명으로 되어있었습니다. 이에 구성멤버에 사제와 시민단체 4명을 포함시켜 서로 동등한 입장에서 시작하자는 공문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마산시는 이를 묵살, 일방적으로 이주희망자를 조사하였습니다. 17세대는 아마도 그 때 조사한 숫자인 듯 합니다.)
5. 조선업에서 풍력발전산업으로 전환하겠다.
수녀원과 주민들의 강력한 항의 결과 마산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는 일단 이 결정을 보류하였습니다. 2월22일 열리게 될 임시회기 때 이 건을 다시 처리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마산,창원,진해 통합이 결정되어있는 상태이므로 이 문제가 이 때 보류되면 통합시의회로 넘어가 처리되게 됩니다.
통합시가 되면 도시계획을 새로 세우게 될 것이고 어떻든 우리의 의사를 반영시킬 기회가 더 많아지리라 생각됩니다. 이런 상황 판단에 따라 수녀원과 주민측은 마산시의회가 열리는 2월 22일부터 일주일 간에 강한 의사표명을 해야하리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풍력산업의 오염은 조선업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심각하여 업종 변경은 사실 이 지역 주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에는 별 변화가 없다고 합니다.
-수정의 성모 트라피스트수녀회, 장 요세파 수녀 드림
어떤 소리가 날까
새소리, 나뭇가지 흔들리는 소리
마음을 씻어주는 소리
내 마음 속에는 어떤 소리가 날까
푸른 물소리 들리리라 여겼더니
누런 황토물 삼킬 듯 넘실거리는 소리
겁먹고 다가오는 사람 없지
내 소리에 내가 귀기울이지 않으면서
내 소리 들어주지 않는다 토라져도
아무도 눈길 하나 주지 않지
다듬고 또 다듬어
누구에게나 들리는 소리
투명하게 온갖 것에 스며드는 소리
자신의 몸을 울리고
사방으로 퍼져나가
마음을 씻고 몸을 씻어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