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평화회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환영 성명
"희망으로 오는 아세안, 한국은 평화로 화답"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가 한국에서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를 환영하는 성명을 내고, “아세안이 함께함으로 모든 난제가 해결되고, 모든 아픔이 치유되는, 모든 이들의 더 나은 삶을 살아 갈 것이라는 희망의 표징이 되자”고 밝혔다.
KCRP는 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7대 종단으로 구성된 공식 연대협력기구로 현재 김희중 대주교가 대표회장을 맡고 있다.
종교인평화회의는 아시아는 수난의 역사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인류에게 긍정적 변화를 가져다 줄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아세안이 있다며, “이번 특별정상회의는 단순히 교역과 개발, 경제와 문화적 교류 차원을 넘어서는 의미”라고 했다.
또 “한국과 아세안은 많은 상처를 받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굳은 의지로 세상 속에 우뚝 선 경험을 공유한다”며, “우리가 나란히 걸어간다면 인류에 산적한 가난과 갈등, 분쟁과 전쟁조차 이겨 낼 수 있으며, 아세안의 에너지는 한반도에서 여전히 맹위를 떨치는 냉전의 상징, 남과 북의 분단조차 녹여 낼 힘이 있다”고 했다.
이어 “상처받고 이겨 낸 이들이 타자의 아픔도 이해할 수 있으므로,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한다면 모든 아픔이 치유되는 모든 이의 희망의 표징이 될 것”이라며, “희망과 평화를 위해 나란히 나아가자”고 했다.
11월 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한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대화관계를 맺은 지 30주년을 기념하며, 지난 30년간 한, 아세안의 관계 발전현황을 평가하고 새로운 30년의 비전을 설정하는 자리로 마련될 예정이다.
‘아세안’(ASEAN)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약자로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타이, 필리핀 등 10개국이 참여하는 정치, 경제적 연합체다.
또 이와 연계해 11월 27일 열리는 ‘1차 한,메콩 정상회의’는 장관급 회의에서 정상급으로 격상돼 열리는 첫 회의로 한국과 메콩 국가들 간 협력 방안, 동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논의의 자리로 마련된다.
메콩은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타이, 캄보디아 등 메콩강 유역 5개국으로 남북한 동시 수교국이자 한반도 평화정착과 경제적 공동번영 차원에서도 중요한 국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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