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인과 비장애인 어울려 일하는 논첼로 협동조합 실화가 모델인 영화

협동조합에 관심을 갖고 있는 천주교 단체들이 영화 <위 캔 두 댓(We Can Do That)> 공동체 상영회를 연다. 상영회는 15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동교동 가톨릭청년회관 니콜라오홀에서 열리며,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예수살이공동체 등이 함께 준비한다. 참가비는 대학생까지 3천 원, 일반 참가자는 5천 원이다.

영화는 정신장애인 정책의 선진국으로 평가받는 이탈리아에서, “자유가 바로 치료다”라는 생각으로 정신병원이 하나둘 폐쇄됐던 1980년대 초반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영화에 등장하는 ‘협동조합 180’은 이탈리아 북부에 근거지를 둔 ‘논첼로 협동조합’이 모델인데, 이 협동조합에는 현재 약 600명 조합원이 속해 있고 이 중 30%가 정신장애가 있는 사람들이다. 논첼로 협동조합은 이탈리아의 대규모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손꼽히며, 주된 활동은 청소, 원예, 목공, 가구 수리, 도예 등이다. 이러한 배경 하에서 이 영화의 감독 기울리오 만프레도니아는 흔히 무거운 주제로 다뤄졌던 정신장애인을 소재로 힘든 현실을 헤쳐 나가는 사람들의 희망과 가능성을 그려내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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