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의 노래 - 73]

ⓒ임의진

산불 지나간 지
닷새도 안 되었는데
검은 잿더미 헤치고
바늘같은 풀잎이
돋아나고 있다.
오, 감격한 초록의
눈부신 대반격.

생명 만세!
초록 만세!
 

 
 

관옥 이현주
목사, 동화 작가, 번역가. 동서양을 아우르는 글들을 집필하고 강의도 하고 있다. <콩알 하나에 무엇이 들었을까?> 등의 동화와 <지금도 쓸쓸하냐>, <사랑 안에서 길을 잃어라>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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