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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철 인권상을 수상한 밀양 주민들은 목이 메여 수상 소감을 채 읽지 못했다.ⓒ문양효숙 기자

▲ 박종철 인권상을 수상한 밀양 주민들과 시상식 참가자들이 시상식이 끝난 후 기념촬영을 하며 "송전탑 건설 반대한다!"를 외쳤다. ⓒ문양효숙 기자

"1987년 박종철이라는 청년이...경찰의 고문을 받아..죽음에 이르게 되었을때...
저희는..그저 시골에서 논밭을 가는 ..농민들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목이 메여 말을.. 못하겠심더"

제9회 박종철 인권상을 수상한 밀양송전탑반대주민대책위의 김영자 씨는
수상 소감을 몇 줄 읽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애써 울음을 삼키며 수상 소감문을 읽은 그는 
"주민들은 전부 70-80대 노인들이라예. 
살만큼 살았심더. 
왜 이렇게 하겠심꺼. 왜.."라고 울부짖었다. 
 
시상식에 참석한 김길곤, 곽영자, 김영자, 양윤기 4명의 주민 대표는 
울음을 삼키면서 말했다.

"저희는예..꼭 이길 겁니더...
죽어서라도 막아낼기라예..
이 싸움 꼭 이길 수 있도록 지켜봐 주시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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