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30여 일 활동 이어가
밀양 송전탑 갈등 해결을 위한 전문가협의체 구성이 완료돼 5일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이는 지난 5월 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중재로 40일 간 공사 중단과 함께 전문가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한 바에 따른 것이다.
전문가협의체 구성은 반대 대책위 추천 3명, 한국전력 추천 3명, 여당과 야당 추천 각 1명, 여야 합의 추천 위원장 1명 등 총 9명이며, 앞으로 30여 일 동안 활동하게 된다. 이 가운데 반대 대책위 추천 위원은 김영창 · 하승수 · 이헌석 위원으로, 송전선로 건설에 따르는 전력계통과 전력수급망 운영, 발전설비, 토지보상 및 경제성 판단에 관한 전문가들로 평가된다. 이들과 함께 해당 분야에 전문적 조언을 해줄 자문단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전문가협의체 구성과 활동에 앞서 반대 대책위는 논평을 내고 “턱없이 짧고 제한된 조건이지만, 이 협의체 구성의 의미는 작지 않다. 8년 간 대립해온 서로의 주장을 검증하고 대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비쳤다. 또 “이번 기회로 한전 측의 거짓과 주민 측 대안의 합리성이 밝혀질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또 한전 측에는 반대 측 전문가들이 요청하는 자료와 설명에 대해 성실하게 임하라고 요청하면서, “만약 이런 의무에 태만할 경우, 커다란 사회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밀양 송전탑 건설 관련 전문가협의체 위원 명단 |
<여야 합의> - 백수현 위원장 (동국대 공과대학 전기공학부 교수) <여당 추천> <야당 추천> <반대 대책위 추천> <한전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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