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우의 그림 에세이]

 

언젠가 아이가 뭔가 부대끼는 것 같아
걱정이 되어 내 딴엔 진지하게 물었다.

“무슨 일 있니? 좀 힘들어 보이는구나. 내가 뭘 도와줄까?”

“응? 난 괜찮아. 엄마만 잘하면 돼.”

그 후로 다시는 그런 말을 안 한다.
 

 
 

윤병우
화가. 전공은 국문학이지만 20여 년 동안 그림을 그려 왔다. 4대강 답사를 시작으로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고, 탈핵, 송전탑, 비정규직, 정신대 할머니 등 사회적 이슈가 있는 현장을 다니며 느낀 것과 살아가면서 떠오르는 여러가지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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