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상균 전 쌍용자동차 노조 지부장(왼쪽)이 171일간 고공농성을 벌인 경기도 평택 쌍용차 공장 인근 송전탑에서 내려오고 있다. (사진 제공 / 유성기업 아산지회 정운)

“하늘집에서 내려오면서도 그는 힘차게 팔뚝질했다.
그 광경을 지켜보며 내 속에서 터져 나온 한마디.
‘하느님, 감사합니다. 그가 살아있습니다.’
힘차게 뛰던 심장이 일순간 멈춘 후
삐 소리와 함께 찾아오는 일직선의 정적.
그딴 건 내 기우였다.
또 다시 그는 팔뚝질을 한다.
중년을 훌쩍 넘긴 사내의 몸짓에 눈시울이 뜨거워지기는 처음이다.
그가 살아있다.
그것도 쿵쾅쿵쾅…….”

(장동훈 신부, 페이스북에 올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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