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전 8시 서귀포시청이 제주해군기지 앞 천막에 대한 철거에 들어간 가운데, 경찰과 시청 직원, 주민, 활동가가 서로 대치하면서 몸싸움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의소리

[2보] 자신의 몸과 천막에 쇠사슬을 연결해 강제철거에 저항하던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이 전의경에 이끌려 경찰서로 향했다.

서귀포시청과 서귀포경찰서는 10일 오전 8시 예정대로 해군기지 공사장 앞 천막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진행하고 천막과 조형물, 텐트에 대한 철거를 단행했다.

현장에는 서귀포시청 소속 공무원 100여명과 제주지방경찰청 전의경 등 경력800여명 등 모두 1800명의 인력이 동원됐다. 강정마을 주민과 활동가들는 40여명이 현장에서 맞섰다.

대집행 대상인 천막 2동 중 1동은 오전 8시 직후 마을주민들과 활동가들에 의해 자진철거 됐다. 그러나 나머지 1동은 주민들이 철거에 반대하면서 공무원들과 마찰을 빚었다.

▲ 10일 오전 8시 서귀포시청이 제주해군기지 앞 천막에 대한 철거에 들어간 가운데, 경찰과 시청 직원, 주민, 활동가가 서로 대치하면서 몸싸움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의소리

▲ 10일 오전 8시 서귀포시청이 제주해군기지 앞 천막에 대한 철거에 들어간 가운데, 경찰과 시청 직원, 주민, 활동가가 서로 대치하면서 몸싸움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의소리

강동균 강정마을회장과 고권일 강정해군기지 반대대책위원장은 천막에 쇠사슬을 묶고 자신의 목에 걸어 격렬히 저항했다. 천막 밖에서는 공무원과 경찰 주민들이 뒤섞여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경찰은 긴급히 쇠사슬을 절단해 오전 9시5분께 강동균 회장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연행했다. 강정주민과 활동가들이 천막 철거를 몸으로 막으면서 양측의 몸싸움 1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경찰은 또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강정마을 주민 이모씨와 활동가 김모씨, 고모씨 등 4명을 연행했다.

강정마을회와 군사기지범대위는 오전 9시 20분부터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행정당국의 공권력 투입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10일 오전 8시 서귀포시청이 제주해군기지 앞 천막에 대한 철거에 들어간 가운데, 경찰과 시청 직원, 주민, 활동가가 서로 대치하면서 몸싸움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의소리

▲ 10일 오전 8시 서귀포시청이 제주해군기지 앞 천막에 대한 철거에 들어간 가운데, 경찰과 시청 직원, 주민, 활동가가 서로 대치하면서 몸싸움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의소리

<기사 제휴 / 제주의소리>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저작권자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