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색’ 이유로 학생자치기구에서 제외된 서강대 생활도서관 단비

ⓒ문양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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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인문사회과학대 도서관 ‘단비’는
지난 4월 16일에 열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학생자치기구 재인준에 실패했다.
‘정치색이 짙다’와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다.
총학생회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자치기구가
정치색을 갖는 것은 옳지 않다”는 비판을 가했다.
학생들 대부분도 무관심하거나 총학생회의 의견에 동의했다.
78명의 대표자 중 단비의 손을 들어준 이들은 18명밖에 없었다.

서강대학교 인문대 도서관 단비는 그동안
제주강정마을 영화제, 삼성반도체 노동자를 다룬 책 판매,
쌍용자동차 해고자 관련 활동 등을 펼쳐왔다.

이 회의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기에
단비는 학교 잔디밭에서 짜이를 끓이고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른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기쁜 방식으로 저항하고 싶거든요.
이게 짜이 투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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