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미사 3월 23일 토요일 10시 돈암동 베네딕도수녀회 서울수녀원 성당

툿징 포교 베네딕토수녀회의 이영숙 소피아 수녀(78세)가 심장병과 뇌출혈로 21일 정오에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선종했다. 이영숙 수녀는 선종하기 전에 시신을 기증했기 때문에, 서울 돈암동에 자리한 툿징 포교 베네딕도수녀회 서울수녀원 성당에서 이 수녀의 명복을 빌며 연도를 바치고 있다. 장례미사는 오는 23일 토요일 오전 10시 서울수녀원 성당에서 봉헌된다.

이영숙 수녀가 선종한 21일은 마침 베네딕도 성인이 선종한 별세축일이어서 주변 수녀들은 각별히 이영숙 수녀의 죽음을 신앙 안에서 애도하고 있다.   

이영숙 소피아 수녀 1936년생으로 1965년 첫서원을 하고, 1970년에 종신서원을 했다. 유신정권 시절인 1978년 이영숙 수녀는 성남 상대원동에 ‘만남의 집’을 개원하고, 성남지역 노동자들을 위해 투신하면서 ‘여성 노동자들의 어머니’로 살아왔다.

베네딕도수녀회 서울수녀원 원장 소임을 마친 뒤에는 심장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아프리카의 우간다로 선교를 떠났다.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동쪽으로 약 80㎞ 떨어진 진자(Jinja)에 있는 수녀원에서 지내면서 진료소와 학교를 운영하고, 농장을 개간해 사탕수수와 옥수수, 커피, 콩 등을 재배하며 가난한 아프리카 주민들에게 일거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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