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일 11차 정기총회 열어.. 새 상임대표로 양기석 신부 선임

천주교 창조보전연대(상임대표 양기석 신부)는 2월 25일 서울 중구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11차 정기총회를 열어 2013년 활동 계획을 논의하고 각 교구 환경사목 지원과 전국적인 대외협력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지난 3년간 상임대표를 맡았던 황상근 신부(인천교구 원로 사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양기석 신부(수원교구, 주교회의 환경소위원회 총무)가 새 상임대표를 맡았다. 또 대회협력사업을 위해 전 사무처장인 권창식 씨가 대외협력국장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 2월 25일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열린 천주교 창조보전연대 11차 총회. ©정현진 기자
지난 2012년 교육과 홍보를 중심으로 탈핵운동에 주력했던 창조보전연대는 올해도 ‘한반도 탈핵을 위한 활동’을 계속하기로 했다. 우선 교회 내 탈핵 활동으로 탈핵과 신재생에너지 홍보물 제작 및 배포, 에너지절약캠페인, 각 교구 신재생에너지 시설 현황 파악 및 인증패 전달 등을 벌이며 교회 내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 본격적인 교회 내 탈핵운동을 위해 ‘1만인 탈핵선언’을 조직, ‘탈핵 천주교연대’ 구성을 모색하는 한편, 탈핵단체들과의 연대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기로 했다. 대외협력 차원에서는 탈핵운동뿐만 아니라 ‘4대강 생태계 복원을 위한 활동’과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건설 반대 활동’에도 동참한다. 4대강 공사 부실현황 고발과 생태복원 촉구 활동, 팔당 두물머리 생태교육장 조성에 대한 감시와 교육 사업 등에 참여하고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를 위한 활동 홍보와 후원에도 힘쓸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총회에서는 교구별 환경사목 활성화와 이를 위한 지원 사업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창조보전연대가 15개 교구와 수도회, 환경사목단체의 결합으로 시작된 만큼 그 위상과 역할에 맞는 사목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환경사목이 활성화되지 않은 교구에 자매 교구를 만들어 서로 지원하며, 각 교구별 상황에 맞는 사목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교구별 정의평화위원회,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등의 관련 부서와 활발히 소통하는 데 뜻을 모았다.

2002년 6월 3일 천주교환경연대로 출발한 천주교 창조보전연대는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15개 교구 환경사목단체, 남자수도회 장상협의회,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등이 함께 연계 활동을 벌이고 있다. “환경운동은 단순한 사회운동의 일부분이 아니라 창조영성과 생태영성을 진작시키기 위한 신앙인의 본분이어야 한다”는 선언과 함께 교회 안팎의 환경과 생태 문제에 주력하며 교육과 홍보, 연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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