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영식 노동자가 땅 위에서는 살 수가 없어 하늘로 오른다. 노동자가 땅 위에서는 서러워 서러워서 하늘 길을 오른다. 철탑에 밧줄로 몸을 감고, 한 평도 되지 않는 널빤지에서 까만 밤을 지새우며 하얀 새벽을 맞는다. 마치 까치집과 다름없을 공간에서 비바람을 맞으며, 피똥을 싸며 새가 되어 고공에서 외친다. 대법원 판결과 노동부 결정에도 불구하고 불법파견을 인정하지 않고 모든 사내 하청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지 않는 한, 대한민국 노동자는 언제든지 하늘로 오를 수밖에 없는 서러운 현실이다. 우리는 ‘법을 지키라’는 노동자는 하늘을 오르고, 법을 위반한 기업은 법 위에 군림하는 모순된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하늘에서 먹고 자며 피똥을 싸고 있는 동안 전국의 또 다른 노동자들이 새벽공기를 마시며 하늘을 오른다. 하늘을 오르는 노동자들이 외치는 소리는 똑같다. “법을 지켜라” “합의를 이행하라” “범법자를 처벌하라” 장영식 (라파엘로, 사진작가)<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장영식 editor@catholicnews.co.kr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만 안 본 뉴스 정치적 신(Deus Politicus)을 찾아 열두 곡 봄밤이 감미로운 것은 상처가 만든 무늬 때문 해 지는 곳과 해 뜨는 곳, 어제와 이제가 만나는 자리 '제주4.3'은 강정해군기지, 제2공항으로 반복됐다 [전문] ‘그 가운데 하나도 하느님께서 잊지 않으신다’(루카 12,6 참조) 진실에 투표하셨나요 종교가 이 시대에도 희망이 되려면 1 정치적 신(Deus Politicus)을 찾아 열두 곡 라이브리 댓글 작성을 위해 JavaScript를 활성화 해주세요 주요기사 ‘보수결집 필승론’의 소멸 시장만능주의를 이겨낼 기본 서비스 "좋은 가톨릭 신자, 좋은 시민 되기는 벅찬 과제" "아이들이 사라지지 않게, 나와 연결한 공기처럼" 민족주의는 스스로 바로 서고, 손잡아 협력하는 출발 서울, 의정부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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