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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문화에 맞는 어린이사목의 새 패러다임 필요매스컴위원회 문화의 복음화 포럼에서 김민수 신부 주장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는 지난 10월 24일(수) 오후 2시, 명동 서울대교구사목센터 중교육관에서 2007년 들어 여섯 번째 문화의 복음화포럼을 가졌다. 상반기 포럼을 ‘웹2.0시대 사목과 UCC’ 주제로 가진 매스컴위원회는 하반기에는 ‘디지털문화와 어린이사목’ 주제로 포럼을 열고 있다. 이날 발제는 매스컴위원회 총무인 김민수 신부가 “디지털문화와 어린이사목”이라는 제목으로 했다.

   


김 신부는 발제를 통해 “디지털 혁명은 어린이에게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사고와 활동을 가능하게 해주면서 그들에 대한 보다 새로운 접근 방법이 요청되고 있다”고 지적하였다. 즉 “쌍방향성, 익명성, 개인성, 개방성, 네트워크성이라는 디지털미디어의 특성은 아동기의 변화를 초래하여 전통적인 어린이 양육과 교육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김 신부는 디지털 문화가 아동기에 끼치는 영향으로 개인주의 강화, 어린이 시장 부상, 어린이의 적극적인 문화 생산자화, 폭력과 포르노에 대한 노출 증가 등 네 가지를 꼽았다. 결국 디지털문화로 말미암아 전통적 의미의 아동기가 사라지면서 기성세대와 세대 간 격차가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신부는 어린이디지털문화사목을 ‘디지털문화를 통한 어린이사목’과 ‘디지털문화에 대한 어린이사목’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디지털문화를 어린이사목을 위한 수단이나 도구로 활용하는 ‘디지털문화를 통한 어린이사목’으로는 이메일·채팅·미니홈피·온라인동호회 등을 통한 대인 커뮤니케이션, 어린이 미사 때 디지털 미디어 활용, 주일학교 교육을 위한 게임과 UCC 활용 등을 제시하였다. 디지털문화를 어린이사목의 대상으로 보며 복음적 가치관에 어긋나는 것을 바로잡아 복음화시키는 ‘디지털문화에 대한 어린이사목’으로는 인터넷 중독 대처, 음란물 노출 대처, 휴대폰 중독 대처, 경제 교육 등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어린이들에게 정기적으로 피정 기회를 제공해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포럼에는 어린이·청소년사목 관계자 약 3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현재 각 본당의 미디어 교육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며 매스컴위원회가 관련 업체와 협약을 통해 환경 개선 사업에 적극 나서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전체 본당에 적용하는 게 어렵다면, 교구나 지구별로 시범 본당을 정해 우선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였다. 또한 참석자들은 현재 만들어지고 있는 미디어 자료들에 대해 정보가 공유되지 않고 있다며, 매스컴위원회가 이를 모아 제공해주고, 체계적인 평가를 통해 질적 향상을 유도해달라고 주문하였다.

매스컴위원회는 상반기 포럼의 성과를 모아 자료집 <웹2.0시대 사목과 UCC>를 발간해 일선 사목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다음 포럼은 11월 21일(수) 오후 2시부터 명동 서울대교구사목센터 중교육관에서 “디지털 문화가 가족에 미치는 영향 - 어린이들의 미디어 소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발제는 경인교육대학교 정현선 교수가 맡는다.

/한상봉 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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