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햇발] 그리스도인의 길-93

▲ Faith by Murasicht

 

 

 

 

 

 

 

 

 

 

 

 

 

세상은 새로운 성인들, 몰아지경에 있는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그들은 하느님의 사랑에 너무나 깊히 뿌리를 내리고 있어
새로운 국제질서를 자유롭게 구상한다.
그 질서 안에서는 정의가 다스리고,
전쟁이 더 이상 국가들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는 선호적 방법이 되지 않는다.

여기저기에서 우리는 이러한 비전을 일별할 수 있다.
쟝 바니에가 20년전 두 명의 장애인들을 그의 집에 받아들였을 때
그는 많은 사람들이 시간과 탈렌트의 낭비라고 여기는 일을 하였다.

그러나 그에게 이 일은 두려움에서 사랑으로 가는 구체적인 길이 되었다.
그는 부서진 이들을 가족으로 선택함으로써
자신이 예수의 길을 따르고 있다고 믿었다.

비현실적이고 감상적이며 유약한 것이 아닌가?
그가 그의 에너지와 탈렌트를
우리시대의 뜨거운 문제들에 쏟는 것이 더 나은 일이 아닐까?
그는 단순하게 그가 하도록 요청 받았다고 느낀 것을 했을 뿐이다.

그러나 오늘날, 20년이 지난 후
전 세계 곳곳의 젊은이들은 장애있는 사람들을 보살피기 위하여
수많은 라르슈 집에서 함께 일하고 있다.

라르슈는 물론 새로운 세계질서가 아니고,
전쟁과 폭력의 끝도 아니며 새로운 외교정책의 시작도 아니다.
그러나 라르슈는
“등불을 등경 위에 얹어둔다.
그래야 집안에 있는 사람들을 다 밝게 비출 수 있는”(마태오 5,16)빛이다.
쟝 바니에는 라르슈의 빛이 계속 됫박 속에 있기를 원하지 않는다...

라르슈는 우리들에게
가난하고 억압받는 이들에 대한 전 세계적인 보살핌의 운동이
성, 종교, 인종 그리고 국가의 테두리를 넘어
새로운 의식을 낳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
그러한 의식은 세계 공동체를 낳게 할 수 있다.

이 공동체는 우리가 인간성을 나누고,
사랑의 하느님께 찬미의 즐거운 노래를 부르기 위하여 필요하다.
그리고 생명이 죽음을 이기는 궁극적인 승리라고 선포해야한다.

-헨리 나웬 <생명의 징표들> 중에서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저작권자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