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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여기>, 노아의 방주처럼 소중한 불빛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가야지금여기 창간준비 독자초청간담회 열어

   

지난 10월 31일 서울 정동 품사랑갤러리에서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의 <창간준비 독차초청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지금여기 편집위원들을 비롯한 독자 20여 명이 모여 새로운 가톨릭언론의 창간을 위해 생각을 나누었다.

간담회에서는 제일 먼저 가톨릭언론의 정체성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는데, 가톨릭의 시선으로 사건을 기록하고, 언론 주체가 그리스도인임을 확인할 필요성도 제기되었다. 기본적으로 <지금여기>가 보수/진보의 구도에서 벗어나 상식/비상식(몰상식)의 차원에서 사고하는 게 필요하다는 말도 나왔다. 현재 우리 사회는 진정한 의미의 보수도 진보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상식에 조응할 수만 있어도 진보의 내용을 담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다. 한편 편집국장인 한상봉씨는 “언론은 정의, 평화, 생명이라는 복음적 가치를 바탕으로 세상에 들이대던 잣대를 교회 안에도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교회쇄신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한편 독자투고란에 대한 논란이 많았는데, 참석자들 중에는 ‘독자편집위원회’를 구성해서 소통을 위해 열려진 공간을 스스로 관리하고 정화되도록 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그리고 언론을 통해 독자들이 단순히 불만을 토로하는 자리가 아닌 신자들에게 구체적인 도움을 주는 소통의 자리였음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지금여기>가 비록 가톨릭언론이기는 하지만, 비신자들도 부담 없이 언론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가급적 교회용어를 피하고, 불가피할 경우엔 풀어서 적어주는 배려를 해야 하며, 경제칼럼 등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갖는 사안에 대해서도 적절한 기사가 실렸으면 하는 바램을 표현하였다. 한편 비판적 기사도 좋지만, 외국인 성직자들이나 평신도 봉헌생활자 중에서 귀감이 될만한 분들을 많이 소개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다.

특별히 이 자리에서는 취재기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누면서 <지금여기>의 재정적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언론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려면 독자들의 절대적인 후원과 기자 확보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금여기>가 노아의 방주처럼 소중한 불빛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가야 한다는 다짐도 있었다. 참석자들은 2시간에 걸친 토론을 마치고, 인근 식당에서 계속된 술자리에서 늦은 저녁도 먹고 남은 이야기도 나누었다.

/김지환 2008-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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