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시위 그만두고 경제 횃불 들자고

 

지난 7월 7일 <한국 천주교회는 더 이상 상처를 받을 수 없습니다>라는 광고가 조선, 중앙, 동아일보에 동시 게재되어 교회안팎에 물의를 일으켰는데, “사제 200여 명이 ‘미사’의 형식을 빌어 촛불시위를 한 것은 성제(聖祭)를 길거리 정치의 도구로 전락시킨 것”이라고 비난하고 나선 광고주 가운데 '뜻있는 천주교 평신도 전국협의회'라는 이름이 들어 있어서 교회 공식 단체인 '천주교평신도사도직협의회'와 혼란을 일으킨 바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 한 보수우익단체들이 합동으로 낸 광고가 또 다시 문제를 일으켰다.

지난 7월 14일 조선일보와 문화일보 31면에 ‘대한민국 국가정체성회복국민협의회’ 명의로 "이제는 불법·증오·저주의 촛불을 거두고, 법치·화합·격려의 횃불 밝힙시다!!"라는 광고가 게재되었는데, 그 참여 단체 중 하나로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협의회’가 도용된 것이다.

해당 단체에 문의한 결과,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협의회'는 그 단체에 참여한 사실이 없다"는 것이다. 당일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협의회에서는 "조선일보 7월 14일자 31면에 ‘대한민국 국가정체성회복국민협의회’ 명의로 게재한 광고(‘이제는 불법·증오·저주의 촛불을 거두고, 법치·화합·격려의 횃불 밝힙시다!!’)에 참여단체 중 하나로 명기되어 있는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협의회’는 위 협의회에 참여한 사실이 없으며, 위 내용의 광고에 게재에 대해서도 본회의 명의를 사용해도 좋다는 동의를 한 바가 없다"고 밝히고 조선일보와 문화일보 측에 정정과 사과광고를 요청하는 공문을 대한민국 국가정체성회복국민협의회 측에 당일 발송하였다.

이에 따라서 '대한민국 국가정체성회복국민협의회'는 천주교평신도사도직협의회 명의를 무단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 조선일보 7월 18일자 19면과 문화일보 11면 정정광고를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강덕희 2008-07-18


< 조선일보 7월 14일 31면, ‘대한민국 국가정체성회복국민협의회’ 명의로 광고 원문 >

이제는 불법·증오·저주의 촛불 거두고,
법치·화합·격려의 횃불 밝힙시다!!

촛불시위가 공권력을 무력화하고, 국가정체성을 훼손하며, 경제를 파국으로 내모는 반체제 화마(火魔)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학생·종교인·정치인·국민 모두 본의 아닌 반체제 동조자가 되지 맙시다!

어떠한 명분도 폭력과 불법을 정당화 할 수 없습니다.
● 경찰은 구타하고 공무차량 부수고 끌어내 팽개치는 짓은 명백한 폭동
입니다.
● 공권력의 폭동진압은 합법이며 결코 과잉진압이 아닙니다.
● 아무리 목적이 좋아도 수단·방법이 나쁘면 명분을 잃는데, 광우병 대책
본부는 촛불 최종 목표를 정부 전복에 두고 폭력을 선동하고 있습니다.

광우병 공포를 조장하고 증오를 부추긴 MBC은 공공의 적으로 반드시 의법 처리되어야 합니다.
● MBC는 주저앉는 소를 광우병 소로, 광우병을 인간광우병으로, 원인 불상 한
젊은 여자 죽음을 인간광우병 사망자로 탈바꿈 시켰습니다.
● 이를 본 중학생이 광우병 죽음 공포로 '대통령 잘못 뽑아 죽게 되었다'면서
'대통령을 증오'하고, 일반국민도 동조하게 한 원조가 되었습니다.
● 이러한 증오 뒤엔 친북·좌파로 구성된 '광우병 대책본부'가 있습니다.

촛불 뒤에 숨어있는 무법·방종·부도덕은 반드시 척결되야 합니다.
● 세종로는 두 달 이상 밤마다 술마시고, 춤추고, 폭력이 난무하는 무법의
해방구가 되었습니다.
● 이제는 경찰 호루라기에 "야, 우리 애 깨겠다, 호루라기 불지마!"라고
호통치는 공권력을 조롱하고 강아지 취급하는 방종이 난무합니다.
● 공기업노조는 촛불에 편승하여 ''민영화'' 무력화 시도하고, 공무원까지
노조라는 명분하에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망동이 극치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저주의 촛불 거두고 경제위기 극복할 격려의 횃불을 밝힐 때입니다.
● '08상반기 원유 도입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434억 달러에 달하고, 원자재
또한 42.7% 증가한 약 1,293억달러로 우리경제는 벼랑 끝에 섰습니다.
● 그간 촛불시위로 잃은 경제적 손실은 5천억∼2조원에 달합니다.
● 이제는 우리 스스로 국가경제 자해하는 촛불 거두고, 정부가 오일쇼크
원자재 공포 극복하고 경제 도약에 전념할 수 있도록 횃불을 높이 들어
줍시다.

우리 모두 냉정을 되찾아 경제위기 극복 위한 사회안정에 동참합시다!!

대한민국 국가정체성회복국민협의회(國正協)

갑종장교단중앙회, 강화청소년유격동지회, 경우회, 교과서포럼, 국제외교안보포럼회, 기독교사회단체, 기독교한국살리기운동, 기독시민운동중앙협의회, 나라바로세우기국민운동회, 노인복지선교회, 농촌청소년미래재단, 뉴데일리인터넷신문, 뉴라이트교사연합회, 뉴라이트안보연합, 뉴라이트전국연합, 뉴스앤뉴스, 뉴스앤피플, 다부동전투구국용사회, 대한민국경우회, 대한불교도총연합회, 대한민국예비역영관장교연합회, 대한민국공군전우회, 대한민국안보와경제살리기본부, 대한민국특전동지회, 대한민국KATUSA전우회, 대한민국사랑회, 대한민국성우회,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독립신문, 미가608.COM, 미래한국신문, 바른사회시민회, 반핵반김협의회, 밝고힘찬나라모임, 백골전우회, 백마고지참전전우회, 베트남참전유공자회, 변호사들모임, 병참동우회, 부관동우회, 북한구원운동, 북한민주화운영위원회, 북한민주화포럼, 북한인권단체, 불교계대표, 삼락회, 선진화국민회의, 세계평화포럼회, 여전도회전국연합, 예비역기독장교회, 올인코리아, 우남이승만연구회, 월남참전유공전우연합회, 육군항공협회, 의우회,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 자유대한수호운동본부, 자유민주국민회의, 자유북한방송, 자유수호국민운동, 자유시민연대, 자유언론인협회, 자유주의국민운동, 자유지식인선언, 정보동우회, 정훈동우회, 천만명서명운동본부, 청교도영성훈련원, 탈북자동지회, 탈북난민돕기미주협회, 태평양시대위원회, 통신병과동우회, 프런티어타임즈, 프리존미디어,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협의회, 한국미래포럼회, 한국발전연구원, 한국안보포럼,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한국인간개발연구원, 한국자유총연맹, 한기총연합회, 한미안보연구회, 한미우호협회, 해군동지회중앙회, 해병해외참전전우회, 해병전우회중앙회, 해양전략연구소, 헌법을생각하는변호사모임, 현대사포럼, 호림유격전우회, 황해도민회, A판문점전우회, OCU코넬료회, UDT전우회, UDU동지회, 2080CEO포럼회, 21C한양율곡포럼, 21C동서포럼회, 53동우회, 6.25납북인사가족협회, 6.25참전80동우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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