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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씨앗 '기도'
  • 두현진 기자 ( du03@paran.com )
  • 승인 2010.08.23 11:56 | 최종수정 2010.08.2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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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8월21일 서울 국회 앞 '비정규 대학 강사 교원지위 회복 촉구 촛불평화 미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기도하고 있다. (사진/두현진)

때때로 내가 진정 신앙인 인가 의심이 든다.
앙인으로 뭔가 특별한 삶을 살아가지 못하는 모습, 세상 근심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움츠려든 나 자신의 모습이 답답하다.
더구나 뒤돌아본 내 삶의 자취는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아쉬움과 자책이 뒤엉켜 있다.
하지만 한 가지, 내 마음이 마른 사막처럼 다른 이들에게 따듯한 말 한마디 건네기가 어렵고,
부드러운 미소를 짓기 힘들 때 기도의 따뜻함이 생각난다.
짙은 안개 낀 길가 앞이 보이지 않는 인생살이,
작은 희망이라도 움켜잡아야 한다고 절박함이 느껴질 때 기도가 생각난다.
내 삶은 왜 이렇게 꼬이기만 하냐고, 나 자신을 자책하고 싶어질 때 기도가 생각난다.
기도를 통해 내가 원하는 것을 다 얻을 수 없지만,나의 힘겨운 기도가 바람에 날려가는 먼지처럼
쓸모없이 느껴져도,기도는 마른 사막처럼 황량한 내 마음에 작은 위로를 가져온다.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어둠속에서, 여리고 작은 빛처럼 느껴지는 기도의 위안은
우리의 삶안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작은 씨앗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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