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장기풍)

“왕이신 그리스도는 우리를 행동으로 부르십니다”

교종, 고향 아스티 대성당, 그리스도 왕 대축일 미사 강론

프란치스코 교종은 11월20일 고향 이탈리아 북부 아스티 대성당에서 그리스도 왕 대축일 미사를 주재하고 ‘우주의 왕’이신 그리스도 왕 대축일을 맞아 십자가에서의 주님 사랑의 현현을 상기시키고 하느님과 이웃을 섬기며 적극적인 믿음을 살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강론 내용.

저의 아버님은 오래전 이탈리아를 떠나 아르헨티나로 이주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는 연로하신 사촌 2명을 포함해 여러 친척들이 살고 있습니다. 저는 어제 이곳에 도착해 제 ‘뿌리를 재발견하고 음미할’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저는 여기서 사제직을 향한 여정에 있는 신학생 한 명에 시종직을 부여했습니다. 오늘 그리스도 왕 대축일 복음(루카 23,35ㄴ-43)을 보면서 우리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심으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신 예수님을 바라볼 때 우리는 비로소 신앙의 뿌리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십자가 위의 "이자는 유다인들의 임금이다"라는 표시는 왕의 위엄과 권세를 상상하는 인간의 생각을 뒤엎습니다. 권력자들에 의해 처형된 노예의 모습입니다. 못과 가시관만 남기고 모두 벗어버리셨으나 사랑이 풍성하신 그분은 십자가의 보좌에서 더 이상 스승으로 군중을 가르치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그분은 더 많은 일을 하십니다. 아무에게도 손가락질하지 않으시고 모든 사람에게 팔을 벌리십니다. 그것이 예수님이 ‘우리의 왕’이심을 보여 주시는 방법입니다.

예수님은 두 팔을 벌려 우리 모두 품으십니다. 그러나 이분은 우리의 왕이며 우주의 왕이십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모든 삶에 빛을 가져오고 모든 현실을 포용하기 위해 우리 ‘인간 경험’의 가장 먼 곳까지 여행하셨으며 증오와 버림의 블랙홀로 들어가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전적으로 우리에게 내어 주셨고, 봉사를 위해 당신의 생명을 바치셨으며,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하느님 사랑의 친밀함을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 각자는 바로 이분이 우리가 찬양하는 왕이시고 우주의 왕이시며, 우리 삶의 왕이신지 자문해 보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직 그분 품에 들어가야만 이해합니다. 우리는 하느님이 아무리 그분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우리 모두를 품기 위해 십자가의 역설인 극단까지 가셨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분은 우리의 죽음, 고통, 가난, 나약함을 모두 품으십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확신으로 주님께 향했던 십자가 위의 선량한 도둑처럼 단순히 ‘하느님 이름을 부르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우리도 십자가 위의 선량한 도둑과 같은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까? 우리는 우리 자신을 구하기 위해 온전한 정직과 투명함으로 마음 깊은 곳에서 주님께 나아가고 있습니까? 우리의 마음을 열고 주님께 전적으로 신뢰함으로써 우리는 우리 자신에서 벗어나 형제자매들을 기억하고 그들이 ‘우리 왕의 품’에 마음을 열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우리는 십자가에서 주님이 어떻게 두 팔을 벌려 우리를 바라보셨는지, 그분의 무한한 사랑을 환영함으로써 고통받는 이들 앞에 방관자로만 머물지 않고 다른 사람과 그 사랑을 나누도록 초대하셨는지 생각합시다. 오늘 십자가에서 벌거벗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을 드러내시고 그분의 왕권에 대한 모든 거짓 이미지를 파괴하셨듯이, 우리도 그분을 바라봄으로써 우리 자신을 바라보고 확신에 찬 신뢰와 중보의 길을 따라갈 용기를 찾도록 합시다. 하느님과 함께 우리를 통치하기 위해 예수님은 우리의 종이 되셨습니다.

 

“우리는 평화의 기근 속에 살고 있습니다”

교종, 그리스도 왕 대축일 삼종기도 후 평화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아스티 대성당에서 그리스도 왕 대축일 미사 후 삼종기도를 낭송하고 짧은 연설을 통해 전쟁 종식과 세계 평화를 강조했다. 또한 교종은 피에몬테 도시가 자신을 따뜻하게 환영해 준 것에 감사했다. 말씀 내용.

현재 우리가 사는 시대는 ‘평화의 기근’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전쟁으로 파괴되는 우크라이나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역시 전쟁으로 고통받는 세계 여러 곳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틀 전 팔레스타인 가자 난민촌에는 비극적인 화재로 적어도 어린이 10명을 포함해 21명이 숨졌습니다. 이들 피해자의 가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을 천국으로 받아들이시고 수년간 분쟁으로 고통을 겪은 사람들을 위로하시기를 빕니다. 또한 이를 위해 우리 자신들이 할 일을 찾고 평화를 위해 계속 기도합시다. 오늘 이 대축일에 지역 교회들이 내년 리스본에서 열리는 ‘세계 청년 대회’의 주제 ‘마리아는 일어나 서둘러 갔다’에 맞추어 청년 대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젊은이들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성모님은 젊었을 때 이 일을 하셨고,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은 ‘일어나다’와 ‘가라’는 두 동사에서 정확히 발견됩니다. 일어나서 가려면 조용히 우리 자신에 대해 생각하고, 우리 삶을 낭비하고, 안락함이나 최신 유행을 좇는 것이 아니라, 높은 곳을 목표로 하고, 우리 자신의 두려움을 뒤로하고 움직이십시오. 오늘날 세상은 '평화의 꿈을 실현하며'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젊은이들의 손을 필요로 합니다.

한편 이날 프란치스코 교종은 마우리치오 라세로 아스티 시장으로부터 명예시민증을 증정 받고 2만 명 이상 운집한 도심의 아스티 대성당까지 포프모빌로 이동하면서 연도 주민들을 축복하고 장애인과 병자들이 기다리는 카테나 광장에 도착했다. 교종은 10시30분 대성당에서 그리스도 왕 대축일 미사를 주재하고 삼종기도를 바쳤다. 광장에는 약 2만5000명이 운집했으며, 4000명은 대성당, 많은 사람은 대형스크린으로 외부 공간에서 미사에 참여했다.

 

교종, 고향 아스티 방문 마치고 귀환

프란치스코 교종은 이틀간의 조상들의 땅 방문 일정을 마치고 11월20일 오후 3시30분 헬리콥터 편으로 바티칸으로 향했다. 교종은 출발 직전 헬기 이륙장으로 이용된 '센신 보시아' 시립 경기장에서 아스티 교구 소년소녀들과 젊은이들의 애정 어린 환송을 받았다. 아스티 교구 본당들을 대표하는 어린이 1340명은 헬기가 출발하기 몇 분 전까지 노래와 춤, 선물로 교종을 환송했다. 어린이들은 "우리는 교종님을 원한다"는 구호를 외치고 작별 인사로 쌍둥이 자매들이 노란색과 흰색 꽃다발과 그림 몇 점을 증정했다. 한 어린이는 교종에게 교종 가문의 성(姓)인 '베르골리오'라고 새긴 흰색과 빨간색의 아스티 축구팀 유니폼을 선물했다. 헬기에 오르기 전 교종은 소방대원과 구조대원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아스티 교구장 마르코 프라스타로 주교와 포옹한 후 오후 3시30분 이륙해 바티칸으로 향했다.

 

교종, 고향 피에몬테 일정 시작

프란치스코 교종은 11월19일 정오 무렵 이탈리아 북부 도시 아스티 지역에 사는 사촌과 친척들을 만나기 위한 개인적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교종이 탄 헬리콥터는 아스티 지방 포르타코마로 스타치오네 운동장에 착륙했으며 운동장에는 또 다른 사촌이 마중 나와 그가 바티칸에서 가졌던 만남과 지난 성탄절에 고향 방문을 희망했던 교종의 깜짝 전화의 기쁨을 회상하면서 피에몬테에서 친척들과의 만남을 위해 하루 모든 시간을 할애한 교종을 포옹했다. 또한 운동장에는 작은 마을의 교구 사제 돈 루이지노 트린체로 신부를 비롯해 도로를 따라 마을사람 수백 명이 교종을 열렬히 환영했다. 교종은 이곳에서 90살을 맞는 사촌 카를라 라베차나 생일을 축하하고 그밖의 여러 친척들과 사적인 시간을 가진다. 또한 다음 날 11시 교종은 아스티 대성당에서 그리스도 왕 대축일 주일미사를 집전하고 오후 바티칸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이번 교종의 고향 방문은 그의 또 다른 사촌 넬라 베르골리오가 ‘그의 기원의 땅’이라고 표현한 것처럼 프란치스코 교종의 뿌리를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다. 마을 성당에는 1857년 프란치스코라고 불렸던 교종의 증조부가 세례를 받은 세례반과 세례증명서가 보존되어 있다. 마을의 돈 임마누엘 바이에른 신부는 “프란치스코 교종은 우리 마을의 일부이며, 우리는 교종을 그를 더욱 사랑합니다”라며 기쁨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동방교회와 예수님 부활절을 공통 날짜로 함께 합시다”

교종, 아시리아 동방교회 총대주교와의 만남에서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11월19일 오전 아시리아 동방교회 총대주교와의 만남에서 같은 날 예수님 부활을 경축하고 싶다는 소망을 공유했다. 교종은 동방교회 총대주교 마르 아와 3세에게 “총대주교님은 외국인도 손님도 아닌 자유와 완전한 시민권을 지닌 우리의 동포이며, 참으로 사랑하는 형제입니다”라고 환영했다. 교종은 최근 수십 년 동안 형성된 로마가톨릭과 동방가톨릭 사이의 유대에 감사를 표하고 성찬례 거행이 끝날 무렵 이라크를 방문하는 동안 그와 함께 한 ‘에르빌에서의 따뜻한 포옹’을 회상했다. 환담 내용.

저는 특히 그리스도교인들이 부활절을 축하하기 위한 공통 날짜를 찾고자 하는 열망을 표명하신 마르 아와 3세 성하께 감사드립니다. 이에 대해 저는 성 바오로 6세 교종께서 하신 말씀을 되풀이하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함께 만들어진 어떤 제안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2025년은 우리가 첫 번째 에큐메니칼인 니케아 공의회 1700주년을 기념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지만 같은 날에 부활절을 기념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때때로 "너희 그리스도는 언제 다시 살아나느냐?"며 우리를 웃게 만드는 이 분열을 끝낼 용기를 냅시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모두를 위한 하나의 그리스도입니다. 용기를 내어 함께 찾아봅시다. 저는 물론이지만 가톨릭교회는 기꺼이 성 바오로 6세의 말씀을 따를 것입니다. 동의하시면 성하께서 말씀하시는 곳으로 갈 것입니다. 현재 중동은 불행하게도 너무 많은 폭력과 불안정과 불안으로 여전히 상처를 입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믿음의 형제자매들이 그들의 땅을 떠나야 했습니다. 또한 많은 사람이 그곳에 머물기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저는 그들이 자신의 권리, 특히 종교의 자유와 완전한 시민권을 향유할 수 있도록 성하와 함께 다시 한번 호소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 교회 성직자와 신자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공동으로 증언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이미 여러 곳에서 거의 완전한 친교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같은 시대의 징조이며, 우리가 함께 성체성사를 거행할 수 있게 될 오랫동안 기다려 온 날을 준비하기 위해 기도하고 열심히 일하라는 강력한 요청입니다.

그리스도와 그분의 신부인 교회는 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지속되는 동방의 사랑하는 아시리아 교회와의 이별도 하느님의 뜻대로 가장 먼저 해결되어야 할 것입니다. 동방의 아시리아는 고대 교회입니다. 사도행전은 오순절 날 사도들 근처에 파르티아 사람, 메디아 사람, 엘람 사람, 또 메소포타미아와 유다와 카파도키아와 폰토스와 아시아 주민들이 함께했다고 기록합니다.(사도 2장) 아시리아는 사도 성 토마스와 그의 제자 아다이와 마리가 설교한 페르시아 최초의 그리스도교인이었습니다. 수 세기에 걸친 역사에서 아시리아 동방교회는 최초의 사도 공동체와 매우 가까운 셈족과 시리아 문화 맥락에서 독창적인 신학적 영적 전통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중세 초기 아시리아 동방교회는 중앙아시아, 인도, 심지어 중국까지 이르는 다양한 실크로드를 따라 놀라운 선교적 역동성을 발전시켰습니다. 그것은 16세기 로마교회와 친교를 맺은 인도의 칼데아 교회와 시로-말라바르 교회와 동일한 신학적 전례적 세습 재산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방 아시리아 교회의 역사는 초창기 이래 박해로 비극적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이는 페르시아제국, 몽골제국, 마지막으로 오스만제국 시대와 얽힌 비극적인 역사입니다.

 

“주님은 여러분을 복음의 증인인 착한 사마리아인으로 보내십니다”

교종, 아프리카에서 의료서비스 위해 봉사하는 가톨릭 NGO 노력 격려

프란치스코 교종은 11월19일 아침 로마에서 연례회의를 여는 이탈리아 가톨릭 NGO ‘아프리카 의사들’(CUAMM)을 바오로 6세 홀에서 접견하고 이들이 아프리카의 의료 증진에 종사하는 봉사를 치하했다. 1950년에 설립된 CUAMM은 현재 앙골라, 에티오피아, 모잠비크, 남수단, 시에라리온, 탄자니아, 우간다 등 아프리카 7개국에서 현지 병원과 간호사 및 조산원과 제휴하여 일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학교와 대학의 프로젝트와 연구를 통해 산모, 아동 및 신생아 건강에 중점을 두면서 전염병과 보편적 건강 보장 및 영양실조와 만성질환에 대한 치료에 기여하고 있다. 연설 내용.

70년 전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젊은 아프리카 의대생들을 위해 호스텔이 문을 열었을 때 시작된 여러분들의 봉사활동은 의료, 현지교육 및 개발촉진을 통해 아프리카 대륙 전체에 나눔과 봉사를 제공했습니다. 여러분의 봉사는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소서"라고 우리 아버지께 구하는 것(이 경우에는 건강을 의미하는 빵)의 구체적인 예입니다. 건강은 빵과 물, 집과 직장과 같은 중요한 ‘선(善)’입니다. 기본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제공하려는 여러분의 노력은 현재 무기산업에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는 것과 좋은 대조가 되는 선한 일의 증거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필요한 것은 엄청나고, 여전히 많은 사람이 아기를 안전하게 출산하지 못하고 어린 시절에 죽어가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저는 2015년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수도 방기의 성문을 열기 위해 방문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또 내년 초 방문하기를 희망하는 남수단도 생각합니다. 이들 국가들은 종종 자원을 위해 착취당하는 가난하고 취약한 국가들입니다. 대신 주님께서는 당신의 사랑하는 이들을 생각하시고 여러분들을 당신 복음의 증인인 착한 사마리아인으로 보내십니다. 사람들이 돌볼 기회가 없는 폭력으로 점철된 오지에서 봉사하는 어려운 도전에 직면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시고 그들과 함께하십시오! 수년 동안 수고하고 결과를 달성하는 데 연속적인 실망과 실패가 있더라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끈질긴 봉사와 대화로 인내하고 분쟁을 극복하는 평화의 도구로 여러분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또한 CUAMM이 아프리카에서 봉사하는 공동체를 보다 효과적으로 공유하고 지원하며 홍보하기 위해 항상 지역교회 및 기관과 협력하여 아프리카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알려 주시는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러한 일들은 모두 힘을 합치고 경험과 전문지식을 공유함으로써 모든 사람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전염병, 전쟁 및 경제위기가 모든 사람의 삶을 무겁게 짓누르고 빈곤, 기아 및 영양실조로 인해 시험을 받는 요즘 더욱 그렇습니다.

여러분의 봉사는 종종 간과되고 대신 가장 힘든 사람들, 특히 가장 가난한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숨겨진 전쟁’입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이 용기를 갖고 이 ‘어두운 밤’을 건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마음이 새벽을 향해 우리가 이미 보았고 여러분 자신이 목격한 그 작은 희망의 싹을 밝혀줄 것입니다. 아프리카가 겪고 있는 일의 목소리가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매일의 헌신에서 마주치는 가난한 이들의 숨은 소리없는 고통을 수면 위로 드러낸 것에 감사드립니다. 계속해서 아프리카 사람들을 위해 목소리가 되어 주시고 사람들의 의식을 고취하며 세계에 투쟁과 희망에 대해 이야기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억압받는 사람들을 해방시키고 우리에게 가장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 겸손하고 끈기 있게 새로운 미래의 장인이 되기를 당부드립니다. 여러분은 훈련과 회의, 대학 교환 프로그램 등을 통해 모든 면에서 그들을 격려함으로써 특히 젊은이들에게 초점을 맞추기 바랍니다. 이를 통해 통합적인 인간개발을 진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판사들은 항상 인간의 존엄성과 합법성을 옹호해야 합니다”

교종, 범미주 사회권법 판사위원회 제2차 정상회담 메시지에서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11월17일 멕시코에서 열린 ‘범미주 사회권법 판사위원회’(Copaju) 제2차 국제 정상회의에 보낸 영상메시지에서 국민과 법률에 의해 합법화된 기구의 임무인 권위주의적이고 굴욕적인 정치 프로젝트를 무력화하기 위해 판사들은 항상 인간의 존엄성과 합법성을 옹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시지 내용.

현재 세계는 실용주의와 이윤의 패러다임이 정의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가운데 지구의 위기가 날로 악화되어 인류와 지구에 해를 끼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의 어려운 역사적 맥락에서 판사들의 역할은 중심적이고 결정적입니다. 국민과 법률에 의해 합법화된 제도적 권한은 타락하고 폐기해야 할 기업의 탐욕과 경제적 집중에 제한을 두도록 부름받았습니다. 또한 권위주의적이고 타락한 정치 프로젝트를 무력화해야 합니다. 인간의 존엄성과 실질적 합법성을 옹호하는 사람으로서의 약속은 말과 관행을 통해 매일 새롭게 다시 확립되어야 합니다. 독립적인 사법체계에 의해 보호되고 인도되는 사회는 행동의 가르침을 받습니다. 대신, 형용사이자 공허한 정의인 상황적 실증주의에 갇힌 형식적 정의는 아노미(Anomie)적이며, 이기적인 사회를 위한 비옥한 토양이 됩니다. 저는 여러분의 조직이 회원들을 모으고, 그들을 보호하고, 무엇보다 그들을 더 좋은 판사로 만들어 많은 상황에서 요구되는 정의를 보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치 있는 관행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과 실행하는 사람 모두에게 존엄성을 부여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선한 결정은 그것을 추진하는 사람들을 축복하는 것입니다. 백성들의 믿음과 힘을 새롭게 하십시오. 선을 위해 싸우는 사람은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한편 두 번째 국제 정상회의를 위해 11월17일과 18일 멕시코 틀락스칼라에서 만난 이 기구는 사회권과 프란체스코 교리에 관한 제1차 범미주 재판관 정상회의 후 교종의 영감을 받아 설립된 2019년부터 바티칸 과학아카데미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구성원들은 3년 전 역사적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과 세계 각국의 치안판사, 검사, 공안담당자들로 이틀 동안 신식민주의, 이주, 정의에 대한 접근, 사법권 독립 등 민주주의에 대해 토론했다.

 

고향 아스티를 찾은 교종의 기억과 미래의 다양한 생각들

교종, 고향 방문 앞두고 언론 인터뷰에서 솔직한 생각들을 피력

프란치스코 교종은 11월18일 이탈리아 신문 <라 스템파>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진정한 휴전과 평화로 이어질 수 있는 협상을 위한 바티칸의 끊임없는 외교적 노력을 강조했다. 이날 <라 스템파>의 도미니코 아가소 기자와의 인터뷰는 교종의 이탈리아 북부 도시 아스티의 고향 방문을 하루 앞두고 이루어졌다. 교종은 11월19일 아스티를 방문해 친척들과 사적으로 만나고 주일 아스티 대성당에서 그리스도 왕 대축일 주일미사를 집전할 예정이다. 이날 미사는 교종의 뜻에 따라 아스티 교구 차원의 세계 청년대 회와 일치한다. 따라서 많은 젊은이가 세계 청년 대회의 모토에 따라 ‘오랫동안 기다려 온 만남’ 축하 행사에 참여할 것이다. 인터뷰 내용.

(문) 교종 성하, 내일 교종으로서는 처음 아스티로 가셔서 친척들과 함께 사촌 카를라 라베차나의 90번째 생일을 축하하게 됩니다. 교종께서는 제2차 세계대전과 냉전의 암흑기 동안 어린아이였습니다. 교종께서 정의하신 대로 새로운 핵 위협과 함께 ‘제3차 세계대전’에 직면한 상황은 교종으로서의 당신에게 어떤 영향을 줍니까?

(답) 지금 이 현상은 말도 안 됩니다. 그리고 권력욕과 무기거래가 이 모든 비극의 배후에 있다는 생각은 특별한 분노와 슬픔을 야기합니다. 1년만 무기를 제조해 팔지 않아도 세상의 굶주림이 사라질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전쟁으로 이어지는 파괴적 소명이 항상 우세합니다. 제국이 약해지면 그들은 전쟁을 강하게 느끼게 되고 무기를 팔게 됩니다. 한 세기 동안 세 차례의 세계대전!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통해 배우지 않습니다! 상륙 작전이 펼쳐졌던 안치오(Anzio)에 가서 전사자들 묘지에 묻힌 사람들의 나이를 보고 생각하는 것으로 충분할 것입니다. 저는 그곳에서 울었습니다. 그리고 이탈리아 전쟁기념관이 있는 레디푸글리아(Redipuglia)에서도 울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미 말했듯이 노르망디 상륙 작전, 그것은 나치즘 몰락의 시작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젊은이가 해변에서 살해당했습니까? 30만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거기에서 역사적인 교훈을 얻지 못했습니다.

(문) 바티칸과 크렘린 사이에 외교 소식이 있습니까?

(답) 우리는 상황 변화에​​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제가 바레인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말했듯이 국무장관은 매일 일하고 있으며 어떤 가설을 평가하고 진정한 휴전과 진정한 협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모든 희미한 빛에도 가치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인도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저는 그들의 고통을 함께 마음에 짊어지고 있습니다. 다음 우리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당사자 간 화해를 선호하는 관계 네트워크를 개발하려고 합니다. 특히 바티칸은 포로들을 돕기 위한 일들을 합니다.

(문) 바티칸은 협상을 위한 평화중재자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답) 우리가 몇 달 동안 확인하고 파롤린 추기경 국무장관이 여러 차례 말했듯이 바티칸은 우크라이나 분쟁을 중재하고 종식시키기 위한 가능한 모든 일을 할 용의가 있습니다.

(문) 모스크바와 키이우가 화해할 수 있다는 희망이 보입니까?

(답) 네, 희망이 있습니다. 포기하지 맙시다. 평화는 가능합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은 자신의 마음부터 비무장화한 다음 폭력을 완화하고 무장해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평화주의자가 되어야 합니다. 재무장에만 도움이 되는 휴전이 아닌 항구적인 평화를 원합니다. 대화의 열매는 참된 평화입니다. 그것은 무기로는 달성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무기는 증오와 지배에 대한 갈증을 물리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문) 이탈리아 최초의 여성 총리인 조르자 멜로니를 만나실 것입니까?

(답) 저는 특정한 이탈리아 정치 문제에 관여하고 싶지 않습니다. 국민들이 투표한 합법적 정부가 있으며 이제 그 여정의 출발점에 있습니다. 저는 정부를 이끄는 사람들과 그들의 협력자, 야당이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부는 공동선을 과제이자 목표로 삼고 이탈리아의 더 나은 미래를 유일한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우리는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을 기념했습니다. 모든 나라의 모든 통치자들과 마찬가지로 저는 여러분에게 부탁드립니다.

(문) 교종께서는 유럽의 민족주의와 포퓰리즘에 대해 경고하셨습니다. 이 시기 우리는 여러 나라에서 어떤 형태의 파시즘이 다시 도래할 위험을 이야기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 우리는 항상 모든 ‘이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위선, 사회적, 정치적 악의를 심기 때문입니다.

(문) 이번 일요일에 교종께서는 당신의 부모님이 아르헨티나로 이주하기 위해 떠났던 교구 공동체를 만나기 위해 아스티 대성당에서 미사를 주재하실 것입니다. 흰 옷(교종 복장)을 입고 고향에 가시면 어떤 효과가 있습니까?

(답) 저는 오랫동안 가족의 집에서 친척들과 몇 시간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교종이 되기 전에는 아스티 지역에 자주 갔습니다. 아르헨티나 예수회 관구장으로, 또는 시노드에 참석하기 위해 대주교로 로마에 도착했을 때 습관적으로 아버지의 사촌들을 보기 위해 매번 피에몬테로 들르곤 했습니다. 우리는 매우 가깝습니다. 나이 많은 사촌 클라라와는 종종 통화를 합니다. 내일 우리는 다른 다섯 명의 사촌들과 함께 만납니다. 이것은 저를 기쁨으로 가득 채웁니다.

(문) 교종께 피에몬테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답) 피에몬테는 제 언어입니다. 제가 생후 13개월이었을 때 어머니에게 둘째 아이가 생겼고 조부모님은 집에서 30미터 떨어진 곳에 살았기 때문입니다. 나는 피에몬테에서 ‘삶에 눈을 떴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문) 교종님의 보좌에서도 가끔 피에몬테를 생각하십니까?

(답) 예. 많이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종종 니노 코스타(Nino Costa)의 두 시를 정신적으로 반복합니다. 그리고 감동받습니다.

(문) 그들은 어느 것입니까?

(답) 로사 할머니가 가르쳐 주신 ‘Rassa nostrana’(우리 지역 품종)를 암송합니다, “정직하고 성실한 모습, 네모난 머리, 굳건한 손목, 건강한 간, 말은 거의 없어도 할 말은 알며 천천히 걸어도 멀리 간다. 시간과 땀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 자유롭고 완강한 지역 사람, 온 세상이 그들이 누구인지 알고, 그들이 지나갈 때, 온 세상이 그들을 바라본다.” 그것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노력을 두려워하지 않고 아르헨티나, 브라질, 프랑스, 독일과 같은 세계 다른 나라에서 빵을 찾으러 가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집요한 여성인 로사 할머니의 삶을 그린 '라사 노스트라나'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여정의 일부를 느낍니다.

(문) 그리고 다른 하나는 무엇입니까?

(답) 성모님의 ‘위로의 기도’(La Consolà)입니다. “우리 고대 민족의 수호자시여, 죽음이 나를 데려갈 때까지 나를 안전하게 지켜 주세요. 인생은 강물처럼 지나가지만 당신, 마돈나, 당신은 영원히 계십니다.” 저는 이 시가 얼마나 많은 힘과 용기, 믿음을 주었는지 모릅니다!

(문) 현대의 글로벌화, 초기술 시대 ‘뿌리’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답) 이는 두 가지 측면에서 근본적입니다. 첫 번째 문화적 뿌리를 잊지 않고 부정하지 마십시오. 두 번째는 친근함입니다. 항상 자신의 가족 뿌리, 특히 조부모님을 보살피고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저는 항상 이렇게 말합니다. 젊은이들이 가능한 조부모님과 이야기를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뿌리를 굳건하게 유지하는 것, 거기에 머물지 않는 것, 세상을 보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 반대로 조부모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영감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무가 뿌리에서 떨어지면 자라지 않고 말라 죽습니다. 뿌리와의 관계를 살아 있게 유지하는 것은 우리의 문화적, 사회적 성장과 개성의 발달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문) 교종께서는 어떤 피에몬테의 음식을 가장 좋아하십니까?

(답) 피에몬테 각 지역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아스티에서는 크림 없이 버터로만 요리합니다. 제 취향과 상관없이 피에몬테의 음식과 와인이 너무나 유명해져서 기쁩니다. 우리는 음식과 와인도 일과 고용에 관한 것 외에도 문화적, 사회적 가치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가족은 포르타코마로 지역, 아스티 지역, 저의 아버지와 삼촌과 할아버지도 그곳에서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제조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사촌과 결혼한 사촌을 만났습니다. 그분은 너무 전문가여서 어떤 와인인지 말하지 않고 와인 한 잔을 주면 즉시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냈습니다. 그의 능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저는 동시에 음식에 대해 말하면서 일반적인 호소를 되풀이하고 싶습니다.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수백만 명 사람과 아이들이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마십시오. 우리는 무관심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모든 사람에게 우선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운 좋게 일상생활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사람들은 음식을 낭비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것은 물에도 적용됩니다. 아이들에게도 이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리고 국제 사회는 추문이자 치욕이며 범죄인 세계적 기아를 진정으로 근절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문) 교종께서는 재임 10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것이 교종께 어떤 생각을 불러일으킵니까?

(답) 저는 매일 제 삶을 반성합니다.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가 사제와 수녀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권고한 것 중 하나는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양심을 성찰하라는 것입니다. 어떤 죄가 저질러졌는지 깨닫는 것뿐 아니라 우리와 주변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깨닫는 것입니다. 때때로 우리의 마음, 우리 양심은 많은 사람이 지나가지만 아무도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채지 못하는 길과 같습니다. 대신 하루가 끝날 때 멈춰서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것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사람은 인생에서 받는 축복, 자신이 행한 선행,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고 행하는 악을 이해합니다. 이런 식으로 화해, 우정, 형제애에 대한 열망, 또는 복수의 유혹에 빠지는 것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본인이 어떤 정신과 관련되어 있는지 이해하면서 앞으로 나아갑니다.

(문) 교종께서는 교종이 되신 것이 행복하십니까?

(답) 제 소명 덕분에 저는 주님께서 나를 보내신 곳에서 항상 행복했습니다. 그것은 ‘내가 무언가를 얻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이것은 예배이며 교회는 그것을 요구했습니다. 저는 택함을 받을 생각이 없었고 오히려 주님이 그것을 원하셨습니다. 그러니 계속해야 합니다. 그리고 저는 매일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절대 멈추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문) 아르헨티나에서 76년, 바티칸에서 10년, 거의 86살이신 교종의 삶의 신비는 무엇입니까?

(답) 저는 제가 있는 곳에서 그것을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독일 시인 횔덜린이 그의 할머니를 위해 쓴 시에 매우 아름다운 구절이 있습니다. “조용하고 경건한 노년입니다.”(Es ist ruhig, das Alter, und fromm) 그것은 평화롭고 종교적인 노년에 대해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제가 제 나이에 자각하는 것입니다. 평온, 큰 평화, 진정한 기쁨, 그리고 종교성. 노년기에 저는 차분하고 종교적인 느낌이 듭니다.

(문) 교종께서는 어디에서 하느님을 찾고 발견하십니까?

(답) 기도 시간입니다. 또한 매일 아침 저는 성찬례를 거행하고 그곳에서 주님을 찾습니다. 그런 다음 제가 하는 일과 무엇보다 제가 만나는 사람들, 여러분 각자에게서 주님을 찾습니다.

(문) 최근 교종께서는 "사람들이 십자가 앞에서보다 인터넷에서 더 많은 답을 찾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고통받는 사람에게는 뭐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답) 아무것도 아닙니다. 저는 단순히 듣기만 합니다. 슬퍼하고 괴로워하는 많은 사람은 설교가 필요하지 않고 손을 잡고 말하게 하는 것만 필요합니다. 진실을 말씀드리자면 수년 동안 저는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는 법을 많이 배웠습니다. ‘어린아이들’ 말을 듣기 위해 당신의 면전에서 진실을 말하는 아이들, 장로들의 지혜, 가난한 이들에 대한 인간적이고 그리스도교적인 증언, 또한 돈이 너무 많고 삶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고 행복하지 않기 때문에 영혼이 고문당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야 합니다.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법도 배우기 때문에 경청은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문) 우울하고 위태롭고 불확실한 미래를 보는 젊은이들에게는 뭐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답) 라틴아메리카 작가에 따르면, 모든 여성과 남성, 특히 모든 소녀와 소년은 그의 내부에 두 개의 눈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리로 만든 다른 하나는 그가 꿈꾸는 것을 봅니다. 저는 젊은이들에게 자신의 존재, 특히 자신의 미래를 현실과 자신의 꿈을 향해 두 눈으로 관찰하라고 조언합니다. 현실을 보지 못하는 청년은 '온에어'에 살고, 꿈꾸지 않는 청년은 ‘언더그라운드’에 삽니다. 현실적이고 객관적인 시선과 장애물 너머로 나아가는 발사, 그것이 바로 꿈이라는 두 가지 시선입니다. 이를 가지기로 다짐한다면 삶의 도전에 결단력 있게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항상 꿈을 꿉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노래인 ‘파란색으로 칠해진 곳으로 비행한다.’(Flying, in the blue painted blue)를 흥얼거립니다.

(문) 결론적으로 교종님은 ‘바냐 카우다’(어릴 때 먹던 고향 음식)를 맛보실 준비가 되셨습니까?

(답) 친척들이 양을 과장하지 않기만 바랄 뿐입니다. 저는 더 이상 어린애가 아닙니다.(웃음)


장기풍(스테파노)
전 <평화신문> 미주지사 주간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저작권자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