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망재단, 1만여 명 위한 식수 시설 건립 모금 진행

국제개발협력단체인 한국희망재단과 <가톨릭뉴스 지금여기>는 가난하고 소외된 지구촌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공동캠페인을 2022년 한 해 동안 진행합니다. -편집자

‘아프리카의 뿔’ 동아프리카, 40년 만의 대기근으로 물 부족 심각

우간다 루웨로 주민 흙탕물을 마시고 설사, 빌하르츠 주혈흡충(기생충), 피부병에 시달려

식수가 부족해 웅덩이 물을 기르는 우간다 루웨로 지역 아동.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br>
식수가 부족해 웅덩이 물을 기르는 우간다 루웨로 지역 아동.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우간다 루웨로 지역, 위험한 줄 알지만 흙탕물을 마시는 주민들

“어쩔 수 없어요. 깨끗한 물을 구할 수 있으면 더러운 웅덩이 물을 마시거나 쓰지 않을 거예요. 하나 있는 우물가는 걸어가기에 너무 멀고 사람들도 많아서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해요.” - 우간다 루웨로 주민 나무웅지 씨

오염된 물로 빨래를 하는 우간다 루웨로 주민 나무웅지 씨.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br>
오염된 물로 빨래를 하는 우간다 루웨로 주민 나무웅지 씨.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아프리카의 뿔’이라 불리는 동아프리카에서는 최근 40년 만의 대기근을 겪고 있습니다. 동아프리카에 속한 우간다 역시 그 영향을 받았고 최근 가뭄으로 인한 식량 부족 사태가 고조되어 2022년 7월 19일까지 2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습니다.

나무웅지 씨가 사는 우간다 수도 캄팔라 북부에 있는 루웨로(Luwero) 구에서는 여러 마을이 심각한 물 부족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대부분 1개뿐인 마을 우물을 주민 1만여 명과 마을 내 학교, 보건소가 모두 함께 사용하다 보니 줄이 너무 길고 물도 자주 메말라 버리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은 어쩔 수 없이 동물의 배변과 미생물로 오염된 흙탕물을 길러 마시고 사용해 콜레라, 피부병 등의 수인성 질병과 기생충 감염에 늘 노출됩니다.

우물가는 물 긷는 사람들로 새벽 4시부터 밤 11시까지 늘 북새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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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루웨로 지역의 한 우물가. 노란 물통이 길게 늘어서 있다.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우간다는 인구의 20.3퍼센트(약 277만 명)가 빈곤선 아래에 있는 국가로(월드뱅크, 2020) 인구 약 5명 중 1명이 식수를 구할 수 없어 연못이나 웅덩이 등 오염된 물을 음용합니다. 또한 인구의 32퍼센트가 깨끗한 물에 접근할 수는 있으나 먼 거리, 인구 과잉 등으로 최소 30분 이상을 소요해야 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JMP, 2020)

우간다 루웨로 우물가는&nbsp;밤까지 사람들과 물통으로 북적인다.&nbsp;(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br>
우간다 루웨로 우물가는 밤까지 사람들과 물통으로 북적인다.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심각한 물 부족을 겪고 있는 우간다 루웨로 지역 우물가는 새벽 4시부터 밤 11시까지 늘 북새통을 이룹니다. 우물 한 개를 주민 1만여 명과 근방의 학교, 보건소가 모두 함께 사용하니 가져온 물통을 채우려면 최소 2시간이 넘도록 걸리고, 넘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우물 물은 자주 메마릅니다. 더군다나 우간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국가 상하수도 공사(National Water and Sewerage Corporation)에서 권장하는 물 20리터의 적정 값은 50실링 정도임에 반해 루웨로 지역의 물 20리터 가격은 무려 500-1000실링 정도입니다. 결국 주민들은 물을 구할 다른 방법이 없어 동물의 배변과 미생물 등으로 오염된 웅덩이 물을 식수와 생활용수로 사용합니다.

설사, 피부병, 빌하르츠 주협흡충증.... 우간다 루웨로 주민에게 생명의 물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루웨로 지역의 옥소도스 초등학교(Orthodox Primary School)에서는 한 학생이 수풀 속 웅덩이 물을 기르다 뱀에 물려 병원 치료를 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인적이 드물고 험한 환경의 물웅덩이에서 물을 기르는 것은 야생동물의 공격과 각종 범죄, 안전사고의 위협이 늘 도사립니다. 그렇게 힘겹게 얻은 물은 동물의 배변과 미생물에 오염되어 있어 콜레라, 피부병 등의 수인성 질병과 빌하르츠 주협흡충(기생충)증, 말라리아 감염을 흔히 일으킵니다.

깊은 웅덩이 물을 기르는 우간다 루웨로 지역 아동들.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br>
깊은 웅덩이 물을 기르는 우간다 루웨로 지역 아동들. (사진 제공 = 한국희망재단)

국제개발협력 NGO 사단법인 한국희망재단은 물이 없어 고통받는 우간다 루웨로 지역 주민 1만여 명을 위한 식수 시설 건립 모금을 진행합니다. 적정 기술을 활용한 식수 시설 건립을 통해 주민들은 사용할 충분한 수량의 물을 안전하게 얻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식수 시설이 잘 관리되어 주민들이 깨끗한 물을 오랫동안 사용하도록 주민 중심 식수관리위원회를 조직할 예정입니다.

한국희망재단 이사장 최기식 신부는 “물이 없어 고통받는 우간다 루웨로 지역 주민들과 아이들이 여러분의 연대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생명 존중과 사랑의 마음으로 절망하고 죽어가는 이들에게 샘솟는 물의 희망을 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고 전했습니다. 우간다 주민을 위해 생명의 물을 선물해 주세요. (모금 기간: 2022년 9월 30일까지)

온라인 후원: https://online.mrm.or.kr/UWQaD56

후원 계좌: 국민 032901-04-331605 (사)한국희망재단

* 계좌이체로 후원해 주시는 후원자님은 송금자명으로 성함 뒤에 "식수"를 붙여 주시기 바랍니다. (예: 홍길동 식수)

한국희망재단은 지구촌 소외 이웃의 존엄성 회복과 경제적 자립을 위해 아시아ㆍ아프리카 16개 국가에서 식수개발, 지역개발 및 소득증대, 아동교육, 긴급지원 등 활동을 펼치는 국제개발협력 NGO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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