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니 얼굴' 서동일 감독이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진솔하게&nbsp;들려주었습니다.&nbsp;©장영식<br>
영화 '니 얼굴' 서동일 감독이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진솔하게 들려주었습니다. ©장영식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이영희’로 알려졌던 정은혜 작가의 ‘니 얼굴’이 개봉되어 화제입니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랑하는 딸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진솔하게 담아낸 서동일 감독의 감동적인 작품입니다. 전국에서 이 영화가 개봉되면서 정은혜 작가와 서동일 감독 그리고 어머니이신 장차현실 작가가 시사회에 출연하며 시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시민들을 직접 만나 영화와 정은혜 작가에 대한 잔잔하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은혜 작가의 어머니 장차현실 작가가 딸의 핸드폰을 보며 서글펐던 이야기를 하면서 눈물을 훔쳤습니다.&nbsp;©장영식<br>
은혜 작가의 어머니 장차현실 작가가 딸의 핸드폰을 보며 서글펐던 이야기를 하면서 눈물을 훔쳤습니다. ©장영식

장차현실 씨는 은혜 작가의 핸드폰을 바라보며 울었다고 합니다. 20대 청년인 딸의 핸드폰에 단 한 통의 전화도 온 적이 없었고, 단 한 통의 전화를 한 적이 없는 핸드폰을 보면서 말입니다. 그런 딸에게서 그림을 통해 자아를 발견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희망을 찾아낸 것은 어머니였습니다. 그림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은혜 작가의 일상을 아버지는 있는 그대로 영상에 담아냅니다.

영화 '니 얼굴' 시사회에 참석했던 시민들이 은혜 작가를 응원하고 있는 모습.&nbsp;©장영식<br>
영화 '니 얼굴' 시사회에 참석했던 시민들이 은혜 작가를 응원하고 있는 모습. ©장영식

‘니 얼굴’ 영화가 끝나고, 시사회에 참석한 시민들과 대화의 자리였습니다. 어느 한 청년이 말을 합니다. “저도 대학을 다니고, 졸업하고, 직장을 얻고 살아가는 꿈이 있었습니다. 자신감으로 충만했었습니다. 그러나 그 꿈이 좌절되고 좌절되면서 꿈이 자꾸만 작아졌습니다. 초라해졌습니다. 그러나 은혜 작가님의 영화를 보면서 다시 꿈을 꿀 수가 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말을 하며 끝내 울음보가 터졌습니다.

한 청년의 눈물을 보고, 힘겨운 삶을 듣던 은혜 작가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힘내요!”

영화가 끝나고 은혜 작가는 김진숙 지도위원과 따뜻한 포옹을 나눴습니다. 김진숙 지도위원이 복직의 꿈을 안고 부산에서부터 청와대까지 걸어갈 때, 청와대 분수대 앞에는 김진숙 지도위원의 복직을 응원하는 은혜 작가의 그림들도 함께 있었습니다. ©장영식
영화가 끝나고 은혜 작가는 김진숙 지도위원과 따뜻한 포옹을 나눴습니다. 김진숙 지도위원이 복직의 꿈을 안고 부산에서부터 청와대까지 걸어갈 때, 청와대 분수대 앞에는 김진숙 지도위원의 복직을 응원하는 은혜 작가의 그림들도 함께 있었습니다. ©장영식

 

장영식(라파엘로)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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