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성가소비녀회 이나경 수녀

지난 5월 성가소비녀회가 주관한 ‘탈핵 탈석탄 탈송전탑 희망 국토도보순례’가 진행됐다. 삼척 핵발전소백지화기념탑을 출발한 순례단은 20여 일을 걸어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순례를 마무리했다.

이 자리에는 삼척부터 순례에 참여한 이나경 수녀(사도 요한, 성가소비녀회 인천관구)도 있었다.  종신 서약을 앞두고 공동 식별과 피정을 위해 삼척에서 살고 있다는 이나경 수녀. 그는 왜 하필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문제로 갈등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척 지역으로 갔을까. 그곳에서, 그리고 순례하면서 그는 무엇을 보고 듣고, 또 말하고자 할까.

순례를 마친 뒤, 다시 삼척으로 돌아간 이나경 수녀와 진행한 지면 인터뷰 내용을 싣는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이하 지금여기) : 종신서원을 앞두고 삼척에 가셨다고 들었습니다. 수도자로서 아주 중요한 시기를 삼척에서 보내자고 생각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나경 수녀 : 우리 수도회는 종신 서약 예정자들에게 하느님의 고유한 부르심에 따라 각자가 여정을 걸을 수 있도록 특별 양성 기간을 줍니다. 저 역시 내년 종신 서약을 앞두고 피정과 수도회와의 공동 식별을 거쳐 삼척에서 세 달 동안 지낼 수 있게 됐습니다.

저의 부르심은 “길 위의 그리스도와 함께 걸어라. 나의 연민은 너의 것이다”였어요. 하느님께서 심어 주신 연민의 마음으로 파괴되는 모든 피조물과 세상의 고통에 연대하고, 특히 석탄화력발전소 건설로 분열되고 갈라진 마을 공동체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자 삼척으로 왔습니다. 전에 기후위기 시대를 역행해 여전히 신규 석탄화력발전소가 지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란 적이 있었고, 그러다 파괴된 맹방의 바다를 보게 되었는데 그 모습이 잊히지 않았어요. 그래서 더욱 아픈 그 현장에 가서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되었습니다.

<지금여기> 석탄화력발전소 문제를 알고, 관심 있는 사람들은 매체를 통해서 많이 듣고 보게 됩니다만, 여전히 화력발전소를 안고 있는 지역의 문제는 그 지역민들만의 일이기도 합니다. 삼척에서 지내시면서 어떤 일들을 직접 보셨나요?

이나경 수녀 : 아직 삼척에 석탄화력발전소가 지어지고 있는지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세요. 저도 삼척 외에 강릉이나 동해에도 민자 석탄화력발전소가 더 있는지 전에는 몰랐었으니까요. 삼척의 아름다운 맹방해변에서는 우리나라의 마지막 석탄화력발전소(포스코 계열사-삼척블루파워, 2100메가와트)가 건설되고 있어요. 석탄 하역을 위한 항만 건설을 위해 해변 한가운데는 거대한 철골 작업장이 들어와 있고, 명사십리로 불리던 해변은 방파제 건설로 인해 이미 상당 부분 침식이 일어났어요. 전에는 맹방 바다에 비단조개도 많았다고 하던데 지금은 죽은 조개 껍데기들만 늘어서 있습니다. 바다에 말뚝을 박는 항타 소리와 끊임없이 바다에 쏟아 부어지는 흙들을 바라보면 참으로 마음이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땅 위에 있는 제 머리가 지끈지끈 아플 지경인데 바닷속에 사는 생명들은 그 진동과 소음을 어떻게 견딜 수 있을까요.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현장. (사진 제공 = 이나경)
삼척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현장. (사진 제공 = 이나경)

<지금여기> : 이미 거의 석 달을 삼척에서 지내셨는데요. 어떻게 생활하고, 또 어떤 활동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이나경 수녀 : 맹방 바다의 발전소 건설 현장 근처에서 지내며 바닷가 쓰레기를 줍기도 하고, 석탄화력발전 중단을 위해 우체국에서 시청까지 삼척 시내를 순례하고 지역 주민과 우체국 앞에서 피케팅을 하며 지내고 있어요.

2020년 7월 14일에 삼척 우체국 앞에서 시작된 ‘석탄화력을 중단하라’는 요구를 담은 피케팅이 6월 15일로 500일이 되었어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추우나 더우나 매일 이어진 부르짖음이었어요. 망가져 가는 바다를 볼 수 없었던 지역 주민들이 ‘삼척석탄화력반대투쟁위원회’를 조직하고 함께 지켜가고 있습니다.

<지금여기> : 주민들이 뜻을 모아 지역 생태환경, 그리고 지역민들의 삶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 가운데에는 의견을 달리하는 이들 사이에 갈등과 분열도 있기 마련입니다. 공동체 분열이라는 현실을 겪는 주민들에 대해 알려주세요.

이나경 수녀 : 삼척에서 탈석탄 연대를 하며 발전소 건설 현장 인근(맹방해변)의 주민들도 만나게 되는데 이곳 역시 건설을 찬성하는 분들과 반대하는 분들로 나뉘어 있어요. 얘기를 들어 보면 오랫동안 같은 마을에 살아왔는데도 예전보다는 인심이 나빠졌다고들 하세요. 건설 초기에는 반대하는 분들의 목소리도 컸지만 현재는 공사가 진행되면서 초기보다는 반대하시는 분들의 소리가 많이 작아진 상황이에요. 여전히 반대하는 마음은 있지만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보니 상황이 달라진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그럼에도 지역 주민 중에는 맹방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분들도 계세요.

주민들이 겪어내야 할 현실은 지금도 발전소 건설로 맹방해변이 파괴되고 있어서 문제가 되지만 석탄화력발전소가 다 지어지고 난 후에 더 큰 어려움이 예상돼요. 삼척의 석탄화력발전소는 특히나 시내에서 매우 가까이 있어요. 발전소 5킬로미터 반경 안에 시내가 들어가요. (멀지 않은 곳에는 동해 북평에 GS석탄화력발전소가 있는데, 삼척 시내는 거기에서도 5킬로미터 범위에 들어갑니다). 시청에 올라가면 발전소의 굴뚝이 보일 정도예요. 발전소 인근의 맹방 마을은 물론 많은 삼척 시민이 발전소 굴뚝에서 나올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를 마시게 되고 지구에는 온실가스의 배출이 더 늘어나게 되겠지요. 참고로 지난 4월에 있었던 여론조사에 따르면, 삼척 시민들의 60.3퍼센트는 석탄발전소 건설을 반대하고 88.2퍼센트는 발전소가 가동되면 피해가 발생할 거라고 우려한다는 대답을 했다고 해요. 지역 주민의 건강은 물론 지구의 건강까지도 심각하게 파괴할 석탄화력발전소가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지 묻게 됩니다.

'탈탈탈 국토도보순례' 일정 중에.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이나경 수녀다. (사진 제공 = 가톨릭기후행동)<br>
'탈탈탈 국토도보순례' 일정 중에.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이나경 수녀다. (사진 제공 = 가톨릭기후행동)

<지금여기> : 그러던 중에 지난 5월 11일부터 31일까지 성가소비녀회 주관으로 진행된 ‘탈탈날 희망국토보도순례’에 참여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여정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이나경 수녀 : 기후위기가 재앙으로 치닫는 지금 하느님께서 보시기 좋았다고 하셨던 모든 생명을 지키고 평화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더 많은 이의 관심과 연대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탈핵, 탈석탄, 탈송전탑을 희망하며 걷는 도보 순례의 여정이었습니다. 처음엔 이 여정이 가능할까 하는 걱정과 염려도 있었지만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과 길을 걸으면서 하느님께서 보호해 주시고 이끌고 계심을 느낄 수 있었어요.

소수의 사람들이 길 위를 걷는다는 것이 어쩌면 무력해보이기도 하지만, 눈에 보이는 이들이 전부가 아니었어요. 각자의 자리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함께 걷고 있는 수많은 순례자들이 있기에, 매 걸음 기도하며 도보순례는 가장 강력한 저항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어요.

특히 관구에서 성모의 달 지향을 “부서지고 파괴된 대지가 우리의 작은 걸음들을 통해 창조적 모성성으로 회복되기를”로 세우고 각자의 자리에서 간절하게 기도하고, 또 릴레이식으로 처음 구간부터 마지막 구간까지 함께 걸어 주어 하느님의 생명 사랑을 깊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탈탈탈 순례를 하며, 탈탈탈!이 지금 우리 시대의 시급하고 간절한 외침을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새정부 출범 이후, 탈핵에서 핵발전소 진흥으로 회귀하여 신규로 핵발전소를 짓고 수명을 연장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하고, 기후위기를 역행하는 신규 석탄화력발전소를 삼척과 강릉에서 건설되고 있어요. 또한 보낼 전기도 없는데 울진에서 가평까지(경과지: 삼척, 봉화, 영월, 평창, 횡성, 홍천) 초고압 직류송전선로(500킬로볼트)가 추진되고 있다는 것도 이번 순례를 통해 자세히 알게 되었어요. 송전탑 경과지인 평창, 횡성, 홍천 구간을 주민들과 함께 걸으며 그 분들이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해 들을 때는 함께 울기도 했습니다. 찬반 유무로 한순간에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갈라진 동네의 이야기, 파괴되는 산천을 바라봐야 하는 아픔, 지붕 위로 지나는 고압 송전선로를 매일 지나야 하는 일상의 두려움은 ‘전기는 누군가의 눈물을 타고 흐른다’는 말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지금도 외롭게 투쟁하고 계신 송전탑 경과지 주민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먹먹해집니다.

탈핵, 탈석탄, 탈송전탑은 서로 다른 세 가지가 아니라 하나로 연결되고 있었어요. 온 생명을 울부짖음이 우리들에게 외치는 살려 달라는 강력한 요구였습니다. 더 늦기 전에 공동의 집을 지키기 위한 체제와 의식의 전환을 통해 기후정의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지금여기> : 특별히 생태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구체적 계기가 궁금합니다. 생태학을 공부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이 문제가 우리에게 특히 신앙인들에게 중요한 문제일까요?

이나경 수녀 : 수녀원에 오고 나서 토머스 베리 신부님의 책들을 읽으며 생태 문제에 대해서 더욱 관심을 갖게 됐어요. 사실 입회 전 해외 광산 투자 관련 일을 했는데, 입회 뒤 하느님 창조보전을 위해 힘쓰는 수도회의 움직임과 여러 매체를 통해 새로운 현실을 접하게 되면서 큰 충격을 받았었어요. 인류가 그동안 누려 온 풍요와 물질적 편리 안에는 한계를 모르는 성장과 이윤 추구가 있었음을 알게 됐고요. 제가 했던 일이 지구를 파괴하고 아프게 하는 일이었다는 사실에 상당히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 후 수도회 총회 방향에 따라 시대의 표징을 읽으며 지속가능한 삶의 터전을 만드는 예언자적인 증거의 모습으로 생태공동체의 가치에 집중하며 생태적 삶의 다양한 방식과 활동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게 됐어요. 생태공동체인 농장에 파견돼 지내기도 하고 2019년에는 통합생태적 삶으로의 대전환을 향한 수도회의 지향에 따라 영국의 토트네스에 있는 슈마허 대학(Schumacher college)에서 생태적 디자인 사고(Ecological Design Thinking)라는 과정을 공부하는 소임을 하게 되었어요. 슈마허는 전 지구적으로 직면한 생태, 경제, 사회적 도전에 앞장서 생태적 전환의 삶을 꿈꾸는 이들이 모인 작은 학교입니다.

지구 안의 모든 생명은 연결돼 있고, 서로 깊이 의존해 살아갑니다. 자연환경은 경제, 사회, 문화, 일상생활의 측면과 깊이 연관되고 공동선과 정의의 문제까지 함께 통합되어 있지요. 이미 교종께서 말씀하셨고, 기후위기가 단지 지구 환경의 문제가 아닌 이유입니다. 특히나 기후위기의 시대를 사는 지금의 신앙인들에게는 일상에서의 생태적 회심을 토대로 생태정의와 사회정의를 통합한 통합생태론을 살아야 하는 의무가 주어졌다고 생각해요. 생태위기 속에서 가장 고통받고 힘든 피조물들과 가난한 이들의 울부짖음 속에 하느님의 목소리가 있기에 우리 공동의 집에 사는 수많은 생명을 하느님의 사랑과 연민으로 돌봐야 하는 시대적 소명이란 생각이 듭니다.

하느님께서 사랑으로 만드신 이 지구를 피조물의 하나인 인간이 파괴한다면, 곧 하느님의 현존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책에 담긴 하느님의 글을 사라지게 하는 엄청난 일이 되는 것이지요. 지금이 위기이긴 하지만 더 깊이 주님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시간도 우리에게 주어졌다고 생각해요.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지구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지키며, "세상은 해결해야 할 문제 이상의 것으로 감사와 찬미로 관상해야 하는 기쁜 신비"('찬미받으소서' 12항)로 만날 때, 모든 것 안에 계신 하느님을 발견하고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요.

국토순례 홍천-춘천 구간. (사진 제공 = 가톨릭기후행동)<br>
국토순례 홍천-춘천 구간. (사진 제공 = 가톨릭기후행동)

<지금여기> : 수도회 JPIC 사무국에서 활동하셨는데, 교회 안에서 생태 문제 해결을 위해 참여한다는 것이 많은 희망과 기대를 주기도 하지만, 또 교회이기 때문에 갖는 한계가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부분을 더 노력해야 하고 갖춰야 할까요?

이나경 수녀 : 생태 문제는 지구에 살고 있는 이들에게 예외 없는 책임이 주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공동의 집인 지구를 돌보고 지키는 일은 모든 신앙인의 의무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신앙인들은 하고자 한다면 세상 안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어요. 이제는 기도와 개인적인 실천뿐만 아니라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사랑을 통해 연대를, 상호 호혜적 친교와 평등의 연대를 넓혀갔으면 합니다. "사회적 사랑은 현대세계의 문제들에 새롭게 접근하는 방식을 가르쳐 줄 수 있고 사회 구조들과 사회조직, 법적 체계들을 내부로부터 쇄신할 수 있는 힘입니다."('모든 형제들', 183항)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교회 안의 생태교육이 사회적 사랑을 실천하도록 통합돼야 할 것 같아요. 사회, 경제, 정치는 환경 문제와 긴밀하게 연결돼 따로 떼어낼 수 없는 것임을 다양한 기회를 통해 배우고, 이를 통해 개인적 차원뿐만 아니라 사회적 차원까지 구체적 실천을 확장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세상 안에서 생태 문제, 기후정의에 대한 목소리를 내며 자신을 헌신하는 많은 활동가에게도 종교를 초월해 용기와 힘을 주는 교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여기> : 창조질서 보전에 동참하는 사도로서, 제안하거나 참여를 독려하는 차원에서 해 주실 말씀이 있다면 듣고 싶습니다.

이나경 수녀 : 우리들은 지금 하느님의 생명으로 돌아가는 대전환의 여정 속에 있다고 생각해요. 전환을 위해 구조적, 제도적 개혁은 물론 내적, 영적 차원까지 통합이 필요합니다. 이미 많은 분이 하느님께서 보시기 좋았다하신 창조질서를 지키고 보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앞으로도 더 많은 분의 구체적 실천이 하루가 다르게 악화되는 기후위기에 긴급한 응답이 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우리가 그동안 익숙하게 누려온 풍요와 물질적 편리가 전환의 여정을 어렵게 만들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이 여정 안에서 계속해서 하느님의 생명과 사랑을 선택할 수 있는 영적인 힘을 키울 수 있도록 교회 안팎에서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어요. 생태적 전환의 여정은 깊은 영적 차원의 도전인 것 같아요. 지속될 위기지만 그 속에 하느님의 뜻이 있다고 믿어요. 하느님께 희망을 두고 걷는 것이지요.

제가 존경하는 토머스 베리 신부님께선 “우리는 사랑하지 않는 것은 지킬 수 없다”고 하셨어요. 이 땅의 수많은 존재와 연결된 생명의 그물코를 몸과 마음으로 느끼고, 다양한 생명의 온갖 빛, 색깔과 향기를 만났으면 해요. 지구의 생명들은 내 존재 밖에 있는 객체들이 아니에요. 나의 숨이고 몸이에요. 사랑 안에서 살아 계신 하느님의 현존 안에 머무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사랑함으로써 사랑하는 것들을 지킬 수 있고, 사랑하기 때문에 생명을 위한 투쟁을 지켜가겠다는 결단은 신성한 저항의 시작입니다.

이 시대의 생태사도로 부르심 받은 모든 형제자매님께, 매 순간 마주할 선택의 기로에서 하느님의 생명을 선택하는 지혜와 용기를 주시길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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