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세상을 떠난 정재돈 전 가농 회장. (사진 제공 = 가톨릭농민회)<br>
6일 세상을 떠난 정재돈 전 가농 회장. (사진 제공 = 가톨릭농민회)

가톨릭농민회(이하 가농) 전국회장을 역임했던 정재돈 씨(비오, 67)가 6일 세상을 떠났다.

그는 강원대 재학 중이던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되기도 했으며, 1975년 가농 강원연합회 이사를 시작으로 가톨릭농민회와 인연을 맺고 실무자로 활동했다. 이후 가농 안동교구 총무이사, 가농 대구대교구 총무이사 등을 지냈으며, 1979년 5월 감자 피해 보상 활동에 앞장섰던 오원춘 씨가 납치 감금되는 사건이 벌어지자, 안동교구와 함께 대응하던 중 또다시 옥고를 치렀다.

1985년부터 가농 전국본부 실무자로 일하며 생명공동체 운동, 우리밀살리기 운동 등을 벌였다. 1990년 전국농민회총연맹 초대 조직국장으로 지내다가 2004년 가농 전국본부 회장으로 선출됐다. 

가농국제연맹(FIMARC), 전국농민연대 상임대표, 농협연구소 이사장, 국민농업포럼 상임대표로도 활동했다. 2009년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함께 민관 합동 기구인 농어업선진화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농업협동조합법 개정, 농어업 보조금 개편 등에 힘썼다.

빈소는 인천적십자병원 장례식장이며, 6월 7일 오후 3시 가농과 우리농 본부장단 주례로 추모미사가 봉헌된다. 발인은 6월 8일 오전이며, 장지는 인천 가족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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