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장기풍)

"노인들은 정의롭고 인간적 사회에 영감을 줄 수 있다"

교종, 6월1일 수요 교리교육에서 노년의 가치와 의미 계속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6월1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진행한 수요 일반접견 교리교육에서 노년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교육을 계속하면서 노년이 끈기와 희망으로 가득찬 기도를 통해 주님께 복종하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모범을 보여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르침 내용.

시편 71편에는 다음과 같은 진심 어린 기도를 읽을 수 있습니다. “주 하느님, 당신만이 저의 희망이시고 제 어릴 때부터 저의 신뢰이십니다.”(시편 71,5) 시편 저자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커지는 나약함과 연약함을 인식하고 하느님의 지속적인 보호와 보살핌을 간청하는 방법을 제시한 것입니다. 노년에 대한 이러한 우려는 오늘날 자신을 쓸모없고 실제로 사회에 부담으로 여기는 '쓰레기 문화'의 확산으로 자신들의 존엄과 권리가 위협받는 것으로 생각하는 많은 노인이 공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심지어 오늘날 노인들이 ‘보이스피싱’ 등 사기의 표적이 되고 있는 것을 언론에서 자주 접합니다. 일부 노인들은 한탄스럽게도 심지어 가족에게도 보호나 보살핌 없이 버림받았습니다. 우리들도 이러한 자신의 존엄성을 잃을까 두려워 병이나 나이로 인한 연약함을 숨기고 싶은 유혹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대 문명’은 이렇게 질병과 노년을 불편해 하면서도 '노인과 병자의 사랑의 공존과 존엄'에 둔감하면서 존엄한 존재의 한계를 규정하려는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중독’시키는 오늘날 일회용 문화 때문에 사회전체가 점점 더 많아지고 가장 많이 버려지는 노인들을 돌보기 위해 서두르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시편 기자는 동시에 하느님 ‘언약의 신실함과 섭리적인 돌보심’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합니다. 자신의 늙음을 패배로 여겼던 시편 작가는 여호와를 향한 신뢰를 재발견합니다. 그는 도움이 필요함을 느끼고 하느님께 향합니다. 모든 세대에서 노인들은 기도와 희망으로 가득차 주님께 항복하는 끈기의 매우 필요한 모범을 보여 줄 수 있습니다. 그들은 존재 자체와 모범으로 생각과 마음을 열 수 있으며, 삶의 모든 단계를 존중하고 공동선에 대한 각 구성원의 기여를 가치 있게 여기는 보다 정의롭고 인간적인 사회를 건설하도록 영감을 줄 수 있습니다. 연로한 노인들은 삶의 다른 단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주님께 맡기고 그분의 도움을 구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훌륭하게 가르칠 수 있습니다. 노년은 인간의 전 생애에 걸쳐 믿을 수 있는 방식으로 우리에게 상기시킬 수 있는 일종의 '교도권'이 있습니다. 노년은 공존과 모든 사람의 이익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우리 문명의 개혁을 위한 결정적 지평을 여는 가르침을 보여 줄 수 있는 것입니다.

 

교종,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세계적 곡물 부족 우려

프란치스코 교종은 6월1일 수요 일반 교리교육을 마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전 세계 곡물부족 경고에 큰 우려를 표명하면서 ‘보편적 식량권 보장’을 위해 전 세계가 모든 노력을 기울이라고 호소했다. 교종은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금지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특히 교종은 최빈국에서 수백만 명 생명이 의존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차단하는 것이 매우 우려된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고 보편적 식량권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교종은 "주식인 밀을 전쟁의 무기로 사용하지 마세요!"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곡물 부족 현상을 질책했다.

한편 유엔은 세계적 식량위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서방 지도자들이 우크라이나 항구를 봉쇄함으로써 세계에 몸값을 요구한 러시아를 비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을 차단하기 위한 거래를 중개하려 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는 전쟁이 계속되고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제재를 가함에 따라 곡물, 식용유, 비료 및 에너지 가격이 치솟았다. 우크라이나는 이러한 위기를 피하기 위해 도로, 강, 철도를 통해 방대한 저장고의 곡물을 수출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농업 관리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 봉쇄를 해제하지 않는 한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2021년 세계 밀 수출의 30퍼센트를 차지했으며, 밀 가격은 연초 대비 50퍼센트 이상 올랐다.

 

“우리의 간절한 기도는 세상을 구할 수 있습니다”

교종, 성모 성월 마지막 날 전 세계와 함께 평화 위한 묵주기도

프란치스코 교종은 성모 성월 마지막 날인 5월31일 로마 시내 성모 마리아 대성당에서 같은 시간 전 세계 성모 성지와 화상으로 연결된 묵주기도를 이끌고 평화의 여왕이신 동정 마리아께 현재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여러 지역의 전쟁 종식과 인류의 평화를 간청했다.

이날 로마 4대 성당 중 하나로 4세기에 비롯된 전설로 ‘성모설지전’(聖母雪地殿)이라고 불리는 산타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에서 열린 철야기도회에는 전쟁으로 피해를 입거나, 피난민 등 많은 신자들이 참석해 밤새 세계 평화를 위해 간절한 기도를 바쳤다. 교종은 묵주기도 전 전례 말씀을 통해 이날 복음(루카 1,39-56)의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하여 선포의 기쁨을 나누는 이야기를 묵상했다. 프란치스코 교종 말씀과 기도 내용.

"오늘 우리는 평화를 위한 거룩한 묵주기도를 통해 전 세계 성모 성지와 순례지에서 인류와 함께 기도합니다. 전쟁의 희생자, 특히 가장 무력한 어린이, 노인, 병자를 위해 기도합시다. 또한 우리는 전쟁으로 찢기고 흩어진 가족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아이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부모들과 전장에서 부모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아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위안과 믿음을 제공하는 사제와 수도자, 봉헌자 그리고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말씀과 믿음의 위로를 전하는 모든 이를 위해 기도합시다. 이들은 누구든지 부당하게 고난을 받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항상 ‘자비의 도구’가 되게 하소서, 지금 이 자리에는 전쟁 피해가족을 대표하는 많은 우크라이나 난민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많은 희망과 위안을 주는 군종 사제들과 매우 위태로운 상황에서 다른 사람을 위해 계속 봉사하는 여성과 남성 자원봉사자들도 함께합니다. 그리고 분쟁의 결과로 계속 부당한 고통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을 대표하는 시리아 가족과 베네수엘라 가족, 강제로 집을 떠나 다른 나라에서 환영을 받은 수백만 난민에게 얼굴과 목소리를 전하는 일부 난민은 스스로 피난민들 삶을 재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성모님께 봉헌된 5월 마지막 밤, 우리는 평화의 여왕이신 성모님 앞에 다시 한번 간청합니다. 우리에게 ‘위대한 평화의 선물‘을 주소서. 전쟁은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지금 유럽 대륙까지 침범하고 있습니다. 오, 하느님의 어머니이시며 평화의 여왕이신 마리아여, 전염병 동안 우리는 당신 주위에 모여 전구를 청했습니다. 많은 그리스도교인들이 병자들을 지원하고 의료진을 위해 힘을 달라고 간청했던 그 기도,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한 자비와 침묵과 외로움 속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위로를 간청했던 그 기도를 기억합니다. 우리는 평화는 협상의 결과도, 정치적 합의 결과도 아니며, 무엇보다 성령의 선물임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티 없으신 마리아 성심께 전쟁 당사 국가들을 봉헌했습니다. 이들에게 '마음의 진정한 회개'라는 큰 은총을 구합니다. 우리는 기도의 무기, 금식과 자선의 무기, 그리고 당신 은총의 선물로 사람들 마음과 전 세계 운명이 바뀔 수 있음을 확신합니다. 부디 폭력과 복수로 가득 찬 인류의 마음을 화해시키고, 손쉬운 풍요에 대한 열망으로 인한 ‘눈먼 생각’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당신께 중보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주님의 평화가 온 땅에 영원토록 왕 노릇을 하게 하소서. 오늘 우리는 평화를 위한 거룩한 묵주기도를 위해 전 세계 성지와 가족들과 함께 기도합니다. 각 나라의 지도자들이 항상 자비의 도구가 되게 하소서.”

 

“유대인과 그리스도교인들이 정의와 피조물 보호에 함께해야 합니다”

교종, 유대인 봉사단체 ‘국제 브나이 브리스’ 대표단 접견하고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5월30일 전 세계 유대인을 옹호하고 인권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유대인 봉사단체 ‘국제 브나이 브리스’(B'nai B'rith International) 대표단을 접견하고 연설을 통해 유대인과 그리스도교인들이 가난한 이들과 정의와 피조물 보호를 위해 함께 일하도록 초대하면서 우리의 자매와 형제들을 돌보아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설 내용.

저는 어렸을 때부터 유대인과 그리스도교인 간의 대화를 증진하고 심화하는 것에 관심을 가져 왔습니다. 이러한 대화는 형제애의 구체적인 몸짓으로 이루어진 만남입니다. 사람들은 더 큰 공동체로부터 도움과 연대를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따라서 인도주의적 대의에 대한 이러한 조직의 헌신이 필요합니다. 낮은 자들, 가난한 자들, 병자들을 돕는 것 등은 더 큰 인간 형제애를 증진하는 가장 구체적 방법입니다. 그러나 이 시대는 이기적인 ​​이익과 억제되지 않은 탐욕에 의해 추동되는 특정주의와 민족주의 형태들이 세계 평화에 대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인류는 유대인 학살 등 셀 수 없이 많은 다른 잔학한 행위를 저질러 왔습니다. 이러한 과거를 기억하는 것은 카인이 아벨을 죽인 이야기에 묘사된 모든 폭력에 수반되는 ‘거짓말과 무관심’에 대조됩니다.

성경은 우리 형제자매들 ‘민낯’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하느님은 카인에게 “네 아우는 어디 있느냐”고 물으십니다. 하느님의 이 말씀은 우리가 형제자매를 돌보지 않고는 온전히 우리 자신을 이룰 수 없다는 점을 일깨웁니다. 서로 돕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각자와 모든 종교 전통과 인간 사회에는 항상 원한을 품고 다른 사람에 대한 분쟁을 조장할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절대적이고 신성한 원칙의 이름으로 행해집니다. 반면 하늘의 '전략'은 폭력의 악순환, 나선형 증오의 고리를 끊고, 서로를 보호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저는 브나이 브리스 여러분이 가장 취약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보호하는 일을 계속하기를 희망합니다. 이는 인간과 모든 피조물 보호를 위해 유대인과 그리스도교인이 함께할 수 있는 시급하고 좋은 일입니다. 우리 모두는 공유하는 창조주 하느님에 대한 영적 가치를 바탕으로 모든 폭력으로부터 인간 존엄성과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무관심 문화에는 하느님의 섭리로 맞서야 합니다”

교종, ‘천주 섭리의 가난한 종’ 남녀 수도자들에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5월30일 로마에서 총회를 마친 ‘거룩한 섭리의 가난한 여종’(The Poor Women Servants of Divine Providence) 남녀 수도자들에게 주님께서 보여 주시는 사회의 지리적, 실존적 주변부가 자비를 통해 하느님의 섭리적 사랑을 선포하는 현장이라고 강조했다. 교종은 또한 “오늘날 교회는 세상에 열려 있고 사회에서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들의 필요에 부응하는 지리적, 실존적 변방으로 나아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종교 공동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설 내용.

여러분은 그동안 수도회 창립자 성 조반니 칼라브리아의 영적 유산과 친교에 대한 예언적 말씀으로 인도되고 있습니다. 성체는 무엇보다 삼위일체 하느님과 관계에서 태어나고 양육되며, 형제애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납니다. 여러분이 이번 총회에서 시노달 스타일로 남녀 수도자들이 교회와 함께 여행하고 있는 것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총회에 적극 참여한 일부 평신도들은 총회를 계기로 자신의 정체성과 소속감을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친교의 예언’입니다. 여러분 수도회 카리스마는 ‘세상에 아버지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하느님 섭리에 대한 효도를 되살린다’는 소명입니다. 이는 매우 아름다운 카리스마입니다. 우리는 공적 생활과 설교, 심지어 예수님의 제자들과의 대화를 묵상할 때 그분이 아버지를 알리고 그분의 선하심을 느끼게 하려는 열망을 갖고 계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분의 모든 사명은 우리를 하느님 아버지와의 효도 관계로 인도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 효도는 본질적 특성인 섭리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습니다. 하느님 아버지는 우리를 우리 자신보다 더 잘 알고 계시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우리들 자신보다 더 잘 알고 계십니다.

가난한 사람은 여러분의 ‘진주’입니다. 여러분들은 창립자이신 성 조반니 칼라브리아의 발자취를 따라 특히 사회에서 가장 가난하고, 마지막이며, 버림받은 사람들과 함께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가난하고 버림받은 모든 이는 여러분의 창립자가 부르신 ‘진주’입니다. 성 칼라브리아는 선지자였습니다. 그분 제자들은 그의 유산을 지켜야 하고 항상 교회에 소속되어 하느님 아버지와 어머니의 얼굴을 드러내야 합니다. 특히 여러분은 현대의 이른 바 ‘부유한 사회’를 괴롭히는 ‘무관심 문화’에 ‘섭리의 문화’로 맞서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하늘에서 비처럼 내리는데 필요한 문제와 물품에 대한 해결책을 기다리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피조물, 특히 가장 연약하고 가장 작은 것들을 돌보시는 데 있어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를 성령 안에서 닮고자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필요한 것이 부족하지 않도록 우리가 가진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것입니다. ‘무관심의 태도’에 ‘관심의 태도’로 대항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합니다.

저는 여러분이 함께 걷고자 하는 '친교의 예언'의 필수적 부분인 ‘나눔의 측면’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저는 저의 조부모님이 보여 주신 모범을 떠올리며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들에게는 갑자기 집에 손님이 찾아왔을 때나 가난한 사람이 도움을 청하러 왔을 때 그들과 국 한 접시나 폴렌타를 나눠 먹는 것은 당연했습니다. 이것은 나눔으로써 섭리를 체험하는 매우 구체적 방법이었습니다. 그래서 조부모님은 그들에게 어떤 가치를 회복하라고 초청했고, 예수님처럼 나눔을 실천함으로써 그분의 섭리를 섬겼습니다. 우리는 자기 자신과 자기 참조로 후퇴하려는 유혹에 경계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보내주시는 지리적, 실존적 주변부가 넘치는 자비를 통해 하느님 아버지의 ‘섭리적 사랑’을 선포하는 현장임을 잊지 마십시오. 편견과 배제가 없는 하느님 얼굴의 부드러움을 그들에게 보여 주십시오. 스스로 가난하게 됨으로써 가난한 사람들을 사랑하십시오. 또한 여러분 공동체 내부에서도 인간의 정신을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인간의 형제애, 즉 인류를 파괴하는 것 중 하나는 가십입니다. 조심하십시오. 절대로 서로에 대해 험담하지 마십시오. 자매나 형제에게 문제가 있으면 가서 그들과 대면하십시오. 형제들에게 주는 상처가 공동체의 파괴로 이어질 수 있음을 명심하십시오.

 

“이주민과 난민을 돌보는 것은 중요한 사목활동입니다”

프란치스코 교종, 국제 가톨릭 이주위원회에 보낸 메시지에서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5월30일 국제 가톨릭 이주위원회 총회에 보낸 메시지에서 교회 사회교리에 따라 인권과 인간 존엄성에 대한 존중을 증진하는 수단으로 이주민과 난민들을 돌보는 사목적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메시지 내용.

여러분은 이주위원회 새 운영위원 선출과 새 규칙 승인, 운영지침 결정이라는 세 가지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이 모든 일은 고도의 분별력이 요구됩니다. 국제 가톨릭 이주위원회는 이민자와 난민을 돌보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위원회는 비오 12세 교종에 의해 1951년 전 세계 주교회의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이민자와 난민에 대한 사목적 돌봄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했습니다. 이는 로마 주교와의 친교를 이루며 '평화와 사랑과 일치의 결속'으로 보편교회에 대한 관심을 공유하는 주교들의 사목활동을 집단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이주위원회는 이러한 성격과 사명 때문에 시민사회와 교회의 다른 활동조직들과 구별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사도헌장과 온전한 인간개발촉진 부서의 권한의 하나로 포함되었습니다. 따라서 본회의는 위원회에 소속된 여러 주교회의와 이주민과 난민을 환영, 보호, 증진 및 통합을 위해 함께 일할 의지를 표현합니다.

위원회 사명은 선교 선전 인트라와 광고 인트라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위원회는 주로 이주 문제에 대응하는 주교회의와 교구를 지원하도록 부름받았지만 이주민을 위한 사목적 돌봄 프로젝트의 개발과 시행 및 전문적인 사목 훈련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따라서 교회의 특정 분야에서 봉사하기 위한 '이주 분야의 전문적 일꾼'들이 필요합니다. 이주위원회는 특히 지역 교회와 친교를 이루며 전 세계적 도전과 이주자들의 비상사태에 대응하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더욱이, 위원회는 국제적 차원에서 시민사회 조직으로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민 문제에 대한 더 넓은 국제적 인식을 위한 교회의 약속을 반영합니다. 이는 가톨릭교회의 사회교리에 따라 인권 존중과 인간의 존엄성을 증진하는 것입니다.

저는 위원회가 지난 70년 동안 봉사한 모든 일에 감사드립니다. 특히 위원회는 교회가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문제에 대처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또한 세계 다른 지역의 수백만 망명신청자, 난민, 실향민으로, 환대와 보호와 사랑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에게 봉사하고 평화의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그들을 대신해 교회 자선활동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봉사활동이 좋은 결실을 맺게 되기를 기도드리며, 저도 여러분에게 저를 위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건강과 생명은 하느님의 선물로 잘 돌보아야 합니다”

교종, 5월31일 ‘세계 금연의 날’ 메시지에서 건강관리 중요성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매년 기념하는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메시지를 통해 건강은 하느님이 주신 선물임을 강조하면서 모든 남성과 여성이 각자 스스로 건강을 잘 돌볼 것을 당부했다.

매년 5월31일 기념하는 ‘세계 금연의 날’은 흡연이 우리 건강에 미치는 피해와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을 위협하는 다양한 방식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생명의 문화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모든 사람과 공유해야 할 유산’이라고 강조하면서 ‘금연 캠페인’에 동참했다. 교종은 지난 5월25일 바티칸 성 십자가 대학에서 열린 금연운동을 위한 국제세미나 발기인 중 한 명인 아르헨티나 아리엘 에드가르도 토라도 모스코니 주교에게 보낸 '흡연 피해 문제에 대한 가톨릭교회'라는 제목의 짧은 메시지에서 표현되었다.

이번 세미나는 이탈리아 의료협회와 바티칸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 후원으로 개최되었다. 교종은 메시지에서 “모든 인간의 삶은 독특하고 반복될 수 없으며 헤아릴 수 없는 가치가 있습니다. 저는 이 문제에 대한 성찰이 많은 사람이 육체적 건강은 주님이 주신 하느님의 선물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건강을 주셨고 우리는 책임감 있게 자신의 건강을 돌보아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 바티칸 공보실장 그렉 버크 씨는 프란치스코 교종이 흡연은 건강에 명백하게 해를 끼치는 행위라는 이유로 지난 2018년 초부터 바티칸 내에서 담배 판매를 금지하도록 명령했다고 설명했다.


장기풍(스테파노)
전 <평화신문> 미주지사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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