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의 성인”, 박문수, 바오출판사, 2022. (표지 제공 = 바오출판사)<br>
“옆집의 성인”, 박문수, 바오출판사, 2022. (표지 제공 = 바오출판사)

“옆집의 성인”, 박문수, 바오출판사, 2022

평신도의 일상 영성에 관한 책 “옆집의 성인”이 출간됐다.

저자는 “교회와 세상에서 신자로 거룩하게 사는 방법을 제시”한 프란치스코 교황 권고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를 알기 쉽게 설명하고, 일상에서 평신도가 실천할 과제들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실제 사례들을 통해 ‘옆집의 성인’이 바로 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저자 박문수 씨는 연세대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서강대 대학원에서 가톨릭 신학 전공으로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가톨릭평신도영성연구소장,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부원장을 역임했고, 지금은 의정부교구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 운영연구위원, 의정부교구 사목연구소 초빙연구원,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연구위원,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 연구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디지털 영성” 등 공저 포함 책 25권을 썼다.

“이 교황권고에서 우리 평신도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표현 가운데 하나로 ‘옆집의 성인’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평범한 이웃이 알고 보니 성인일 수도 있다’는 이 말은 우리도 누군가에게는 옆집의 성인이 되어줄 수 있다는 뜻으로 다가온다.”(16쪽)

“순례는 먼 곳으로 떠나는 일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깨어 겸손하게 사는 것이다. 이렇게 매일의 반복을 지루하게 느끼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다. 이 매일의 사이클이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하느님과의 일치를 향한 나선형적 상승이기에 일상은 훌륭한 순례의 시간이자 장소가 된다.”(143쪽)

“2146, 529", 노동건강연대 기획, 이현 정리, 온다프레스, 2022. (표지 제공 = 온다프레스)<br>
“2146, 529", 노동건강연대 기획, 이현 정리, 온다프레스, 2022. (표지 제공 = 온다프레스)

“2146, 529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노동자의 죽음”, 노동건강연대 기획, 이현 정리, 온다프레스, 2022

“2021년 12월 31일 인천의 한 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60대 일용직 근로자가 콘크리트 구조물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186쪽)

책 제목의 "2146"은 지난해 질병, 사고 등 산업재해로 세상을 떠난 노동자 수의 추정치고, 529는 그들 가운데 사고로 숨진 이들의 숫자다. 이 책은 이 노동자들에 대한 언론보도를 인용한 부고를 담은 책이다. 트위터 ‘오늘 일하다 죽은 노동자들’ 계정에 2021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올라온 재해로 사망한 노동자에 대한 기록을 책에 담았다. 

책을 기획한 노동건강연대 이상윤 대표는 머리말에서 “이 책의 제목을 이렇게 정한 가장 큰 이유는 이렇게라도 노동자들의 죽음의 숫자를 알리는 일이 시급하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우리 사회의 산재사망자 숫자가 ‘1년에 2100명, 하루 5-6명’이라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그리고 그 숫자가 지난 20여 년간 크게 변치 않았다는 점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래야만 한국 사회가 어떻게 노동자들을 다뤄왔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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