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사도적 방문 2, 3

(편집 : 장기풍)

교종, 키프로스 방문 제2일

“서로의 다름은 화해할 수 없는 것이 아닙니다.”

교종, 키프로스 정교회 대성당 시노드 모임에서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12월3일 키프로스 방문 둘째 날을 맞아 키프로스 정교회 대성당 시노드 주교들의 모임에서 연설하면서 가톨릭교회와 정교회 사이의 공통된 유대와 에큐메니컬 대화를 심화하고자 하는 열망은 성 바르나바의 모범을 따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설 내용.

저는 키프로스를 방문하는 동안 가톨릭교회와 동방 정교회가 공유하고 있는 ‘사도적 기원’을 상기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오로는 키프로스를 횡단하여 로마로 향했습니다. 이는 우리가 동일한 사도적 열정의 상속자며, 복음의 단 하나의 같은 길을 걷고 있음을 말해 줍니다. 저는 이 같은 사도들의 모범을 따라 우리도 더 큰 형제애와 완전한 일치를 추구하면서 같은 길로 나가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성 바르나바의 이름은 ‘위로의 아들’ 또는 ‘권고의 아들’을 뜻합니다. 바르나바는 그의 이름에서 복음 선포에 없어서는 안 될 두 가지 특성을 모두 겸비한 것으로 그분의 행적을 보아 마땅한 이름입니다. 우리가 ‘위로의 아들’이 되려면 말을 하기 전에 먼저 경청하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다른 사람과 공유해야 합니다. 복음은 소통이 아니라 친교로 전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가톨릭교회가 주교시노드를 통해 앞으로 몇 년 동안 경험하기를 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를 괴롭히는 가장 골치 아픈 문제들에 대해 우리를 자극하는 가장 훌륭하고 담대한 희망으로 말입니다. 여러분의 슬픔과 기쁨도 우리의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들을 우리의 것으로 느낍니다. 동시에 우리는 여러분의 기도가 절실히 필요함을 느낍니다. 저는 크리소스토무스 2세 대주교님과 대화 중에 어머니 교회에 대한 ‘팔복’ 말씀에 얼마나 큰 감동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성 바르나바의 생애에 대한 또 다른 측면은 그분의 대담하고 사심 없는 행동이었습니다. 우리도 그분을 본받아 개방과 과감한 행동에 대한 두려움에 마비되거나 복음과 전혀 상관없는 '화해할 수 없는 차이'에 굴복하지 맙시다. 초대교회 신자들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사도들 발 앞에 둠으로써 성 바르나바의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과거의 분열에 체념하지 말고 인내와 끈기, 구체적 행동으로 하느님 나라 현장을 함께 가꾸도록 초대하십니다.

이것의 가장 좋은 사례는 오늘날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종종 결혼축하 장소로 선택되는 다양한 그리스도교 고백을 위한 예배장소인 '황금도시의 성모' 파나기아 크리소폴리티사 대성당입니다. 따라서 파나기아 크리소폴리티사 성당은 당신의 자녀들을 모으시는 어머니이신 하느님의 시선 아래 있는 신앙과 삶의 친교의 표시입니다. 성 바르나바의 삶에서 얻은 또 다른 교훈은 그분이 거짓과 악의적인 행동으로 겪은 시련에 관한 것입니다. 오늘도 과거가 같이 우리의 여정을 방해하는 거짓과 속임수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주님께 우리 자신의 길을 따르지 않고 그분의 길을 따를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주시도록 간구합시다. 성 바르나바와 같은 많은 성인은 우리 모두가 열망하는 항구를 향해 함께 항해할 것을 촉구합니다. 그분들은 천상에서 지금도 이미 동서양을 잇는 다리인 키프로스를 하늘과 땅을 잇는 다리로 만들라고 격려하고 계십니다.

 

“예수께 ‘함께’ 나가 치유받고 기쁜 소식을 전해야 합니다.”

교종, 키프로스 군중미사 강론, 어둠에서 벗어나는 세 단계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키프로스 방문 둘째 날인 12월3일 오전 10시 니코시아 ‘GSP 스타디움’에서 대중미사를 집전하고 강론을 통해 마태오 복음(20,29-34)에 나오는 두 맹인의 비유를 인용하여 키프로스 사람들에게 우리가 흔히 겪는 비슷한 어둠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세 단계를 따르라고 촉구했다. 강론 내용.

복음은 예수님께서 예리코를 지나가실 때 맹인 두 명이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라고 외쳤다고 기록합니다. 두 사람은 소경이지만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메시아임을 깨닫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이러한 모습은 대림시기에 우리가 ‘주님이 오실 때 그분을 영접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예수님께 나아가기'입니다. 복음서의 두 맹인은 치유를 받기 위해 예수님께로 나갔습니다. 비록 볼 수는 없지만 그분의 음성을 듣고 그분 발자취를 따른 것입니다. 두 사람은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에 ‘눈의 빛’을 찾아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두 사람은 역사의 어둠 속에서 그분이 마음과 세상의 ‘밤’을 밝히는 빛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예수님을 신뢰했습니다. 우리도 마음속에 일종의 '맹인'이 있으며, 소경 두 명이 인생의 어둠에 잠기는 것 같은 현상을 자주 경험합니다. 종종 우리는 자신에게 갇힌 채 어둠 속에 홀로 남은 자신을 불쌍히 여기고 슬픔을 동반자로 갖는 것으로 만족하지만 언제까지 그럴 수는 없습니다. 우리도 예수님께 나가야 합니다. 우리 마음을 치유할 기회를 예수님께 드려야 합니다.

두 번째 단계는 ‘고통 나누기’입니다. 두 사람은 서로의 고통을 공유했습니다. 그들은 함께 예수님께 도움을 청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인 생활의 웅변적 표징이자 교회 정신의 독특한 특성입니다. 마음을 감염시키는 개인주의와 자급자족의 감각을 버리고 ‘우리’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맹인 두 사람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은 많습니다. 우리 각자는 죄의 결과로 어떤 면에서는 눈이 멀었습니다. 이는 하느님을 우리 아버지로, 서로를 형제자매로 보는 것을 방해합니다. 이러한 죄는 현실을 왜곡하지만 우리가 내면의 맹목을 혼자 견디면 죄에 압도될 수 있습니다. 서로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앞날을 헤쳐나가야 합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의 형제애를 새롭게 하십시오. 우리는 자신의 내면의 어두움과 교회와 사회에서 우리 앞에 놓인 도전에 직면해 형제애를 새롭게 하도록 부름받았습니다. 우리가 분열되어 있으면 ‘우리 내면의 맹인’이 완전히 치유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함께 고통을 짊어지고, 함께 문제에 직면할 때, 서로 경청하고 말할 때 치유는 이루어집니다.

마지막 세 번째 단계는 ‘기쁜 소식’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맹인 두 명은 자신들이 치유된 기쁜 소식을 ‘기쁜 소식으로’ 선포했습니다. 예수께서 두 맹인을 고쳐 주신 후, 두 사람은 ‘좋은 소식’을 온 지방에 퍼뜨리기 시작했습니다. 여기 약간의 아이러니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그들은 정반대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의도는 주님을 거역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치유에 대한 흥분과 예수님과의 만남의 기쁨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교인의 또 다른 독특한 표시’입니다. 저는 여기 모이신 모든 사람이 해방된 복음의 메시지를 ‘기쁨으로’ 살아온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은 이 길을 계속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복음서에 나오는 두 맹인처럼 우리 모두 다시 한번 예수님을 만나고 우리 자신에서 나와서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담대한 증인이 되기 바랍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주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눈먼 자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면서 키프로스의 거리를 지나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눈과 마음을 어루만지시고 우리를 빛으로 인도하여 영적 거듭남과 새 힘을 주기를 원하십니다. 예수님께 대한 우리의 믿음을 새롭게 합시다. “예수님, 우리는 당신의 빛이 우리의 어둠보다 말할 수 없이 크다는 것을 믿습니다. 우리의 기쁨을 증가시키십시오.”

 

“주님께서 우리의 양심을 깨우시기 바랍니다.”

교종, 이주민들과 함께하는 에큐메니컬 기도회에서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12월3일 오후 4시 니코시아의 성 십자가 교구에서 이민자들과 함께하는 에큐메니컬 기도회에서 키프로스로 사도적 여정을 마무리하면서 “모든 자녀가 형제자매로 사는 평화의 세계에 대한 하느님의 꿈을 묵상했다. 교종은 이민자들과 함께 에큐메니칼 기도 시간을 나누면서 그들의 간증을 듣고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왕국인 사랑, 정의, 평화의 왕국을 어린이들에게 계시하고 계십니다”라고 강조했다. 세계 각지에서 온 이주자 4명은 자신의 정체성, 증오의 상처, 여정, 꿈을 간증하면서 교종과 대화를 나누었다. 말씀 내용.

여러분의 간증을 들으면서 저는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느님 말씀의 예언적 능력을 더 잘 이해하게 됩니다. 이민자들의 이야기는 우리와 그리스도교 공동체에 붙잡힌 '거울'과 같아 우리도 우리 정체성에 대해 질문을 받고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미움이 우리 그리스도인들 사이의 관계를 독살시켰지만’ 그러나 우리는 갈등에서 친교로 나아가고 있음을,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꿈을 통해 말씀하신다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또한 하느님은 우리에게 분열된 세계, 분열된 그리스도교 공동체에 만족하지 말고 당신 자신의 꿈, 즉 분열의 벽에서 해방되고 적대감에서 해방된 인류의 꿈으로 그려낸 역사로 여행하기를 요구하십니다. 우리에게는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니라 동료 시민만 있을 뿐입니다. 저는 고통스러운 분열로 얼룩진 키프로스가 하느님 은총으로 형제애의 작업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하려면 다음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모든 사람의 존엄성에 대한 효과적 인식’과 만물의 아버지 하느님께 대한 ‘신뢰의 개방성’입니다. 이 두 가지 일이 이루어지면 그 꿈은 갈등에서 친교로, 미움에서 사랑으로 구체적인 단계로 구성된 일상의 여정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매일 인내하는 여정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땅, 즉, 사람들이 “너는 누구냐”고 묻는다면 “나는 네 형제다”라고 쉽게 대답할 수 있는 땅입니다. 이주민들이 겪는 고통에 대한 무관심에 우리는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 저는 우리가 매일 일어나는 고통스러운 비극에 너무 익숙해진 사실을 한탄합니다. 식량과 지원, 자유와 형제애를 찾는 사람들이 철조망만 마주하게 되는 현실이 슬픕니다. 주님께서 이러한 일에 직면한 우리 모두의 양심을 일깨워 주시기를 빕니다. 그냥 말로 하는 것을 용서해 주십시오. 그러나 우리는 이 무관심 문화에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습니다!

 

“지중해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접근 촉구”

교종, 로마 MED 지중해 대화 참가자 메시지에서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12월3일 키프로스 순방 중 로마에서 개최하고 있는 이탈리아 외무부와 국제정치연구소가 매년 주최하는 '로마 MED 지중해 대화' 제7회 참가자들에게 보낸 화상메시지 연설을 통해 지중해 지역문제 도전에 대처하기 위한 상호연결과 공동노력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지중해 지역이 제기하는 공유된 도전에 새로운 대응을 찾기 위해 지금까지의 전통적 접근 방식을 재고하라고 촉구했다. 메시지 내용.

옛날과 달리 지금은 지중해 지역에 ‘대 왕국’이 존재하지 않지만 지중해는 ‘세 개 대륙의 경계이자 만남의 장소’이기 때문에 우리 시대에도 계속해 중심적인 지정학적 중요성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중해는 여전히 서로 접촉하고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부름받은 바다입니다. 최근 팬데믹은 우리 행성이 인류의 위대한 공동의 고향이며, 모든 국가의 운명이 다른 국가의 운명과 독립적이지 않다는 것을 깨우쳐 줍니다. 과거에는 외국의 간섭과 점령에 대한 정당한 자치권 주장을 의미하던 ‘독립’에 대한 개념의 의미상 위험한 전환에 대해 경고했지만 이제는 ‘무관심’과 다른 사람들의 운명에 대해 무관심한 것에 대한 경고가 필요합니다. 각 나라는 세계화가 ‘무관심의 세계화’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정치와 외교에 힘써야 합니다. 국가와 대륙 전체가 서로를 계속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종류의 약속은 오늘날 시급합니다.

세계는 오늘날 기후변화와 전염병과 같은 공통의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합니다. 특히 지중해지역 도전에 맞서기 위한 새로운 방법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합니다. 지중해라는 바다의 막대한 자원과 가능성은 개인적이고 이기적이 아니라 접경하는 국가들이 단합하고 공유하는 접근 방식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지중해 정책에 관심을 갖고 있는 반면에 그렇지 않은 나라들도 있습니다. 지중해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은 '바다의 표면, 깊이, 해안을 따라, 바다에서 대륙으로 확장'하여 일어나는 많은 지역의 갈등을 완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지역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 중 이주자들 문제는 시급한 해결을 요구합니다. 이 문제는 항상 제 마음에 와닿았고 2013년 제가 처음 람페두사 섬을 방문하게 된 동기였습니다. 지난 몇 년간 사건을 통해 접경국가뿐 아니라 그들이 속한 대륙의 효과적 개입은 연합된 노력의 결과라는 것을 보여 줍니다. 이주민들 문제는 모든 것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모든 안정적인 솔루션에는 '여러 측면을 고려할 수 있는 접근 방식'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아무도 이 엄청난 문제를 혼자 처리하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됩니다. 모든 사람은 책임감을 느낄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창세기 4장에서 하느님께서 카인에게 하신 “네 아우 아벨은 어디 있느냐?”(4,9)는 질문에서 알 수 있듯이 지중해는 모든 국가와 교회의 끊임없는 관심의 중심에 있다는 점에 주목합니다. 이번 키프로스와 그리스를 순방하는 사도여행에서도 저는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할 것입니다. ‘평화의 국경으로서의 지중해’에 관한 회의는 현재 계획되고 있는 또 내년에 피렌체에서 열릴 것입니다. 50-60년대 이탈리아 정치인 조르지오 라 피라가 주최한 '지중해 토론회'에서 대화를 통한 지중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대화와 정치학 성장에 힘입어 신앙의 관점에서 볼 때 지난 세기 티베리아스의 큰 바다라고 생각했던 바다의 건너편 기슭이 가까워졌습니다.

 

교종, 키프로스 방문 제3일 마지막 날

"키프로스에 '통일과 희망의 메시지'를 남기다"

교종, 2박3일 키프로스 방문 마치고 그리스로 출발

프란치스코 교종은 35차 해외 사도적 해외순방 일정 3일차인 12월4일 오전 9시30분 키프로스 라르나카 국제공항을 출발해 그리스 아테네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이날 키프로스 국제공항 송별식에서 교종은 키프로스 사람들의 환대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와 국가의 평화를 위한 기도를 전하고, 키프로스 사람들은 희망, 평화, 화합을 담은 교종의 메시지에 감사를 드렸다. 교종은 키프로스 공화국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데스 대통령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키프로스 국민들의 따뜻한 환대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교종은 키프로스 국민들에게 하느님의 축복을 간구하면서 국가의 평화와 번영과 통일에 대한 희망을 담은 기도를 확신시켜 주었다. 키프로스 시민 엘레니는 <바티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교종의 키프로스 방문에 대한 생각을 전하면서 “프란치스코 교종은 우리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선을 위한 힘이기 때문에 그분의 방문은 ‘위대한 일’이자 키프로스 섬에 대한 영광"이라며, ”교종께서 전하는 희망, 겸손, 평화, 화합의 메시지는 우리에게 힘을 준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러한 키프로스에 대한 교종의 뜻이 차기 교종에도 그대로 반영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장기풍(스테파노)
전 <평화신문> 미주지사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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