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장기풍)

“나는 모든 권력자에게 하느님 이름으로 요구한다.”

교종, 제4차 세계 민중대회 메시지, 세상 권력자들에 강력한 요청

프란치스코 교종은 10월16일 5개 대륙 민중대표들이 참가한 가운데 5개 언어(이탈리아어,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송출되는 설정으로 열린 제4차 세계 민중대회 참가자들에게 보낸 화상메시지에서 세계의 모든 정치와 경제적으로 강력한 힘을 가진 권력자들에게 보다 정의롭고 지원적이며 형제적 세계를 위해 일할 것을 아홉 가지 주제에 걸쳐 ‘하느님의 이름’으로 강력하게 호소했다. 교종은 메시지에서 이들에게 가난한 나라에 대한 부채 탕감, 무기 확산금지, 침략과 제재의 종식, 모든 사람이 백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특허의 자유화를 요구했다. 특히 교종은 모든 나라가 즉시 시행해야 할 두 가지 시급한 제안으로 최저임금과 노동시간 단축을 요청했다. 메시지 내용.

코로나 팬데믹 이후 더 나은 세상을 함께 꿈꾸며, 자유, 평등, 정의 및 존엄성을 통해서만 달성되는 ‘모든 인류 및 피조물과 조화를 이루는 좋은 삶’의 달성을 가로막는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합시다. 세계 모든 나라에서 정치적, 경제적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이름으로’ 이를 강력히 요청합니다. 현 상태를 바꾸고 우리의 꿈이 ‘하느님의 자녀인 우리 모두를 위한 하느님의 꿈’에 일치하도록 ‘죽음의 제도’를 바꾸십시오. 희망을 만드는 ‘사회적 시인’들이 민중운동을 통해 그들이 대표하고 도움을 주는 사람들은 팬데믹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사람들입니다. 민중운동가들은 인류에게 ‘희망을 창조하는 능력과 용기와 존엄성’을 위해 봉사하는 ‘사회적 시인’들입니다. 그분들을 통해 우리들은 배제와 불평등, 격차와 무관심에 기초한 미래를 건설하거나 반복하도록 선고받지 않았음을 상기하게 됩니다.

여러분이 지향하는 세계는 특권의 문화가 사라지고 착취와 학대가 습관적 생존 방법이 아닌 세계입니다. 여러분은 이를 위한 방법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불평등을 보여 주었고, 인류에 용서도 구하지 않은 채 수많은 형제자매에게 참담한 상황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우리 모두 ‘폐쇄의 고통’을 겪었고, 우리 모두 하루가 다르게 우리 삶이 어떻게 크게 바뀔 수 있는지 경험했습니다. 과학과 정부는 공동선을 보장하기 위해 많은 제한을 설정했습니다. 이는 항상 그렇듯이 최악의 상황들을 경험하게 했습니다. 기본 기반시설이 부족한 곳에서 살고 있는 수많은 이웃은 집에 머무르기도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들을 위한 최소한의 보살핌과 필요한 모든 것이 없기 때문일 뿐만 아니라 이민자, 서류 미비자, 고정 수입이 없는 비정규 노동자들은 많은 경우 국가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일상적 업무를 수행할 수 없어 이미 극심한 빈곤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수많은 거짓 메커니즘과 무관심 문화의 표현으로도 숨길 수 없을 정도로 분명한 상황은 전염병이 악화된 사회생활의 잘 알려지지 않은 측면과 마찬가지로 ‘숨겨진 채 웅크리고 있는 세상’ 예를 들어, 어린이, 청소년들의 스트레스와 만성 불안은 고립과 친구와의 접촉 부족으로 더욱 악화됩니다. ‘우정은 사랑이 항상 떠오르는 형태’입니다. 과학기술이 선의 도구가 될 수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결코 접촉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가까운 시일 내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보다 더 많은 사망자를 발생시킬 수 있는 식량위기조차 ‘뉴스거리’가 아닙니다. 언론은 이 같은 상황에 공감하지 않습니다. 올해 2000만 명 이상 사람이 극심한 식량 불안정에 빠졌고, 심각한 빈곤은 기하급수로 늘고 있습니다. 기아 현상은 만성적인 시리아, 아이티, 콩고, 세네갈, 예멘, 남수단과 같은 국가들뿐 아니라 가난한 세계 많은 다른 나라들, 드물게는 아니지만 부유한 나라에서도 느껴집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민중운동 노동자들은 타인의 고통을 자신의 것으로 느낍니다. 이들은 그리스도교인들과 비그리스도교인들입니다.

여러분들은 굶주린 사람들 앞에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예수님께 응답하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었습니다. 의료 현장에 있는 의사, 간호사, 의료진처럼 여러분은 소외된 이웃의 참호에 몸을 담았습니다. 저는 여러분을 통해 이 시대 ‘순교자’들을 봅니다. 주님도 이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사랑으로 팬데믹을 이겨낸 모든 사람이 함께 새로운 세상을 꿈꿀 수 있다면 모든 것이 어떻게 달라질까요! 위기는 결코 같은 방식으로 오지 않습니다. 전염병에서 우리는 더 나아지거나, 더 나빠질 것입니다. 개선의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반성과 식별 및 선택’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이전 패턴으로 돌아가는 것은 자살행위일 뿐 아니라 환경에 의한 대량학살을 초래할 것이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얼굴을 되찾기 위해서는 사회와 경제 모델을 조정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우리는 이미 ‘죄의 구조’가 된 패턴을 변화시키도록 부름받았습니다. 끈질긴 ‘이윤의 논리’ 시스템들은 점점 인간의 통제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인류를 심연으로 끌고 가는 통제 불능의 기관차에 제동을 걸어야 할 시간입니다. 아직 시간은 남아 있습니다.

나는 하느님의 이름으로 지상의 권력자들에게 변화를 위해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나는 하느님의 이름으로 모든 사람에게 특허를 자유화하기 위해 큰 제약회사 실험실에 묻습니다. 인류애의 몸짓으로 모든 국가, 모든 사람, 모든 인간이 백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십시오. 주민의 3-4퍼센트만 예방접종을 받은 국가가 있습니다.

나는 하느님의 이름으로 금융그룹과 국제 신용기관에 가난한 나라가 국민의 기본적 필요를 보장하고 같은 국민의 이익에 반하는 부채를 탕감하도록 요청합니다.

나는 하느님의 이름으로 광업, 석유, 임업, 부동산, 농식품 등의 거대 채굴회사들에게 숲과 습지와 산을 파괴하는 일을 멈추고 강과 바다를 오염시키는 일을 멈추기를 요청합니다.

나는 하느님의 이름으로 큰 식품회사들이 가격을 부풀려 결국 굶주린 자들의 삶을 유지하는 식품의 독점생산과 유통구조를 강요하는 것을 중단하기를 강력하게 요청합니다.

나는 하느님의 이름으로 무기 제조업체와 밀매업자에게 폭력과 전쟁을 조장하는 활동을 완전히 중단할 것을 요청합니다.

나는 하느님의 이름으로 기술을 독점한 사람들과 통신 권력자들에게 인간의 나약함, 사람들의 취약함을 악용하는 것을 중단하고 이익을 위한 증오심 표현과 SNS에서 미성년자 유인, 가짜 뉴스, 음모 이론, 정치적 조작. 가난한 아이들이 격리된 상황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인터넷을 통해 교육 콘텐츠에 대한 접근과 교사와의 교류를 자유화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나는 하느님의 이름으로 가장 상처받은 사람들과 인간의 형제애와 공감에 기여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위해 언론에 탈 진실, 허위 정보, 명예훼손, 중상, 스캔들과 혼란에 대한 병적 매력의 논리를 끝내기를 요청합니다.

나는 하느님의 이름으로 강대국들에게 지구상 어떤 나라에 대한 침략과 봉쇄, 일방적 제재를 중단시켜 달라고 요청합니다. 나는 신식민주의에 반대합니다. 갈등은 유엔과 같은 다자간 포럼에서 해결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개입, 침략 및 일방적인 점령이 비록 가장 고상한 동기나 은폐 아래 수행되기는 하지만 어떻게 끝나는지 이미 보았습니다.

나는 하느님의 이름으로 세계 모든 정치와 종교지도자에게 토지, 주거,​​ 일자리, 좋은 삶을 요구하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기 위해 경제 엘리트들의 말만 듣는 것을 피하라고 요청합니다. 특히 종교지도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강조합니다. 전쟁이나 쿠데타를 조장하는 데 하느님의 이름을 사용하지 마십시오. 대신 사랑의 다리를 세워야 합니다.

편협함과 외국인 혐오증,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경멸을 부추기는 포퓰리즘적 연설은 무관심과 개인주의로 이어지며, 더 나은 세상을 함께 꿈꾸지 못하도록 사람들을 분열시킵니다. 이 꿈에 대한 도전에서 민중운동은 ‘집단적 사마리아인’으로 행동합니다. 착한 사마리아인은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의 변화하는 힘을 무력화시키려는 ‘특정 문화산업’이 묘사하는 ‘멍청한 성격’이 아니라 가장 분명한 표현은 ‘복음에 헌신하는 선택’입니다. 지금 제 마음에 ‘착한 사마리아인’ 하면 민중운동과 함께 무엇이 떠오르는지 아십니까? 조지 플로이드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 사회적, 인종적 또는 남성 우월주의적 불의에 대한 이러한 유형의 반응은 정치적 책략 등에 의해 조작되거나 착취될 수 있음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본질적인 것은 그 죽음에 반대하는 시위에 ‘집단 사마리아인’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전혀 어리석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권력남용이 인간 존엄성에 상처를 입힌 것을 보았을 때 그 운동은 당연했습니다. 교회의 사회교리는 이러한 민중들의 반응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많은 사람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저는 가난한 자를 위한 우선적 선택, 재화의 보편적 목적, 연대, 보조성, 참여, 공동선과 같은 교회 사회교리의 몇 가지 전통적 원칙을 거듭 제안합니다.

때때로 저는 제가 이러한 원칙에 대해 말할 때마다 일부사람들이 놀라고, 다음에는 교종이 단순히 불신을 주는 형용사로 모든 ​​성찰을 줄이는 데 사용되는 일련의 소명으로 목록을 작성한다고 생각하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그것은 저를 화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슬프게 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자본주의 세계화에 대한 대안적 인본주의 연구를 취소시키려는 ‘탈 진실 음모’의 일부입니다. 그것은 제가 생각하는 ‘폐기 문화’의 일부이자 기술관료적 패러다임의 일부입니다. 저는 교회의 일부 형제자매들이 우리가 교회의 전통에 속하는 이 지침을 기억하면서 화를 낼 때 슬퍼하며 모든 사람에게 사회교리의 ‘작은 편람’에 있는 요약을 읽어 보라고 권합니다. 이것은 성 요한바오로 2세가 원하는 교회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일부 사람들을 짜증나게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도 우리는 이 교리를 기억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것들은 교종이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특히 두 가지 원칙을 지적합니다. 연대는 ‘공동선에 헌신하려는 확고하고 끈기 있는 결의’로 이해되고, 다른 하나는 ‘모든 권위주의적 계획, 강제적 집단주의 또는 국가 중심적 계획’과 대조되는 보조성입니다. 사실 공동선을 ‘사적 이니셔티브, 지역 정체성 또는 커뮤니티 프로젝트를 짓밟는 구실’로 사용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은 ‘행동해야 할 때’입니다.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노동자들에 대한 보편적 기본임금과 노동시간 감소와 같은 몇 가지 구체적인 조치를 제안합니다. 이런 식으로 모든 사람은 가장 기본적인 삶에 필요한 재화에 접근할 여유가 생깁니다. 따라서 민중들이 이러한 자원의 인도적 분배를 위해 투쟁하는 것은 옳습니다. 그리고 정부의 임무는 재정 및 재분배 계획을 수립하여 일부의 부를 공정하게 공유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특히 중산층에게 감당할 수 없는 부담을 전제로 하지 않는 것은 일반적으로 이러한 갈등이 있을 때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현재는 노동자들이 가장 큰 고통을 받습니다. 노동시간 단축의 이점은 역사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19세기 노동자들은 하루 12시간, 14시간, 16시간 일했습니다. 그들이 하루 8시간 노동을 쟁취했을 때 일부 사람들과 기업인들이 예측했던 것처럼 아무것도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더 많은 사람이 노동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더 적은 노동시간을 이룩하는 것은 우리가 시급하게 탐구해야 할 측면입니다. 노동시간 단축은 과로로 고통 받는 사람이 많을 수 없고 일이 부족하여 고통받는 사람이 많을 수 없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세상이 더 명확하게 보이는 곳인 사회 변두리 주변부에 귀를 기울이는 것의 중요성입니다. 우리는 주변부에 귀를 기울여야 하고, 그들에게 문을 열어 주고, 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세상의 고통은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 가장 잘 이해됩니다. 제 경험에 따르면, 불의, 불평등, 권력 남용, 박탈, 외국인 혐오증을 직접 경험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이 겪고 있는 것을 더 잘 이해하고 그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현실적으로 희망의 길을 여는 것입니다.

 

“하느님 영광은 '지배하려는 권세'가 아닌 '사랑의 봉사'”

프란치스코 교종, 10월17일 연중 제29주일 삼종기도 가르침

프란치스코 교종은 10월17일 연중 제29주일 낮 성 베드로 광장 발코니에서 행한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이날 복음(마르 10,35-45)을 인용하면서 우리는 어떤 직무를 수행할 때마다 이것이 ‘봉사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자신이 주목받고 칭찬받기 위한 것’인지를 자문하면서 진정한 자신의 마음속 의도를 확인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교종은 우리의 봉사를 남에게 드러내려고 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 특히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라고 권고했다. 한편 이날 오전 교종은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귀도 마리니 몬시뇰과 안드레스 가브리엘 페라다 모레이라 몬시뇰의 주교서품 미사를 집전했다. 가르침 내용.

우리는 항상 ‘우리의 야망’과 성공의 계단 오르기 위해 모든 것, 심지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까지 이용하고 싶은 유혹을 받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세속적 사고’ 대신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의 삶에 연민을 느끼게 하시는 예수님의 사고방식으로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에 대한 ‘명성의 추구’는 선한 의도 뒤에 자신을 가리는 정신적 질병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행하고 전파하는 선한 일 뒤에는 실제로 자신과 우리의 인정만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직무를 수행할 때 봉사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주목받고 칭찬받기 위한 것인지 자문하면서 ‘진정한 자신의 의도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께서 영광스럽게 되실 날 주님 곁에 앉게 되기를 간구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참된 영광은 다른 사람 위에 올라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받게 될 동일한 ‘세례’를 생활함으로써 얻을 수 있다고 가르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수난과 죽으심에 자신을 바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 영광은 '지배하려는 권세'가 아니라 '봉사가 되는 사랑'입니다. 사실 예수님은 위대해지고자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종’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는 지금 주변의 많은 사람의 굶주림에 대해 동정심을 가지고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느님 은혜로 식사하는 동안 세상에는 일을 하고도 한 달 동안 한 끼도 먹지 못하는 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연민을 갖는 것은 백과사전 데이터가 아닙니다. 우리 주변에는 배고픈 사람들이 많습니다. 나는 이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는가? 예수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하셨던 것처럼,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연민으로 다가오셨습니다. 지금도 우리는 주님의 모습처럼 음식이 부족한 사람을 없게 하기 위한 ‘사랑의 봉사’해야 합니다. 우리도 다른 사람들의 굶주림을 걱정하고 다른 사람의 필요를 더 걱정해야 합니다. 특히 전염병시대 요즘 많은 사람들이 도움이 필요하고 전염병 이후에는 더 많은 사람이 도움을 필요로 하게 될 것입니다.

굶주리는 사람들을 위한 봉사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다른 사람을 섬기기 위해 자신을 낮추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발을 씻기기 위해 자신을 낮추신 ‘하느님의 행하심’을 발견하기 위해 우리의 상처받은 역사에 깊이 잠긴 십자가에 못박히신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며 사랑은 겸손하여 솟아나지 않고 아래로 내리되 땅에 떨어져 생명을 주는 비와 같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예수님과 같은 방향으로 가고, 명성을 추구하는 세속적 정신에서 섬김의 정신, 즉 그리스도교 정신으로 나아가겠습니까? 헌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혼자서는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리 내면에는 스스로 돕는 힘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이미 은혜로 받은 예수 안에 잠기는 세례, 즉 우리 자신의 이익을 구하지 않고 봉사하도록 우리를 이끌고 그분을 따르도록 강력하게 이끄시는 힘입니다. 이는 더욱 강하게 키워야 할 은혜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오늘 우리가 종이 되기 위해 우리 안에 세례의 은총과 예수님 안에 잠기게 하시고 그분의 존재 방식으로 새롭게 하시도록 성령님께 간구합니다.

어제 스페인 코르도바에서는 후안 엘리아스 메디나 신부와 126명 동료순교자 시복식이 거행되었습니다. 이들은 스페인의 폭력적인 종교박해 동안 신앙에 대한 증오로 살해된 사제, 수녀, 신학생과 평신도들입니다. 그들의 충실함은 우리 모두에게, 특히 세계 여러 곳에서 박해를 받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용기를 주어 복음을 증거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또한 COP26 기후정상회담을 응원하기 위해 폴란드를 떠나 스코틀랜드로 향하는 다양한 신앙고백의 그리스도교인들로 구성된 ‘생태학적 정의를 위한 에큐메니칼 순례단’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폭력의 길은 항상 패배를 가져다줍니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삼종기도 가르침 후 지난 며칠 동안 발생한 노르웨이, 아프가니스탄, 영국에서의 폭력적 테러와 학살을 개탄하면서 아무런 이유도 없거나 분명한 학살은 결코 승리나 해결책도 아니고 끝없는 폭력으로 이어져 모두 패자가 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말씀 내용.

지난주 노르웨이, 아프가니스탄, 영국에서의 폭력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가족들에게 저의 친밀감을 표시합니다. 아직 설명이 없거나 원칙이 분명한 학살은 어쨌든 결코 승리가 아니며 해결책도 아니며 반대로 끝임없는 다른 폭력을 요구합니다. 항상 패자이고 모두에게 패배인 폭력의 길을 버리시기 바랍니다. 폭력은 폭력을 낳는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맹목적이고 여전히 설명할 수 없는 폭력이 노르웨이에서 행동으로 옮겨졌습니다. 10월13일 저녁 노르웨이 남동부 콩스베르그에서 활과 화살로 무장한 남자가 다른 지역 행인을 목표로 살상을 저질렀습니다. 작은 마을의 법 집행관을 포함한 5명이 사망했습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테러리스트가 아닌 정신장애와 관련된 살상이 자행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더 심각한 학살이 자행되었습니다. 8월부터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카니스탄에서는 코란계 학생들과 ISIS 무장단체 IS-K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테러 공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아파 모스크에 대한 대학살로 40명 이상 사망하고 7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또한 15일 영국 리온에 있는 감리교회에서는 지지자들을 만나던 보수당 의원 데이비드 에임스 경이 살해되었습니다. 이 사건도 소말리아와 케냐 사이에서 활동하는 알카에다 분파에서 태어난 테러단체 지하디스트들과의 연계 가능성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테러와 학살, 폭력을 규탄하면서 폭력은 모두 패자가 되는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희생자들과 가족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농촌 여성들의 노력과 희생이 많은 것을 가르친다.”

교종, 10월15일 ‘세계 여성 농업인의 날’ 효과적 정책 시급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10월15일 '세계 여성농업인의 날'을 맞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농업분야에서 여성들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하면서 “농촌 여성들의 노력과 희생이 식량에 대한 접근, 상품의 공평한 분배, 모든 인간이 자신의 열망을 실현할 가능성을 보장하는 구조를 구축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고 강조했다. 교종의 트윗은 지난 2월12일 ‘세계 콩의 날’에 국제관계 장관 폴 리차드 갤러거 대주교가 FAO에 보낸 메시지를 연상시킨다.

“콩의 수확은 깎는 방식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찢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무엇보다도 여성들 노동 덕분에, 불편한 시기와 종종 어려운 기후에서 ‘땅과의 접촉’이 이루어진다.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과 공동작업에서 실질적으로 자신의 이성과 힘을 찾는 협력 메커니즘을 통한 식량의 생산 및 분배에 대한 근본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교종은 "아직도 많은 사람이 가장 기본적 자원에 접근할 수 없고 건강하고 충분한 음식이 부족한 많은 어린이들이 있는 세상에서 시골 여성들의 아름답고 선한 행동을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교종은 농촌 여성들은 자녀와 다른 가족의 자녀를 먹여 살리는 사명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며, 이들에 대한 필요한 보호장치와 적절한 정책의 필요성을 여러 번 강조했다.

교종은 지난 7월26일 로마에서 열린 식량체계에 관한 유엔 사전 정상회의 메시지에서 무엇보다 농촌지역의 중심성 회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면서 특히 농업부문이 정치적, 경제적 의사결정 과정에서 우선적인 역할을 되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교종은 ‘소농과 소작농을 특권적 행위자로 간주하고 그들의 실제 필요를 고려해야 하며, 가장 가난하고 외딴 지역의 농촌 여성, 젊은이와 농업인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효과적인 정책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UN이 2007년 제정한 ‘세계 농촌 여성의 날’은 농촌과 농업 발전을 촉진하고 식량 안보와 농촌 빈곤 퇴치에 기여하는 농촌 여성들의 핵심적 역할을 인정하고 강조하기 위해 매년 10월15일 기념된다. 그러나 프란치스코 교종은 그동안 줄곧 농촌 여성들의 일부가 직면한 위험에 대해서 우려해 왔다. 교종은 많은 농촌 여성이 빈곤과 실업으로 소외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인신매매범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교종은 현대의 ‘쓰레기 문화’는 ‘착취’뿐만 아니라 특히 농촌 여성을 ‘쓰레기와 남는 것’으로 취급하고 있다며, 여성들이 가정과 가족들에게 너무 많은 책임에 추가되어 너무 열심히 일하도록 강요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낙태는 살인, 양심적 거부는 생명에 대한 불의를 규탄”

교종, 이탈리아 보건 서비스협회 전국 총회 참가자들에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10월14일 이탈리아 병원 및 보건 당국 약학서비스 협회가 17일까지 로마에서 열리는 제42차 전국대회 참가자들을 접견하고 연설을 통해 '낙태는 살인'이며 양심적으로 이를 거부하는 사람들은 잘못이 아니라 양심적 병역거부와 마찬가지로 정당하게 인정되어야 하며 오히려 자신의 직업에 대한 충실함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연설 내용.

여러분의 이번 전국대회는 약학 전문가들의 좋은 토론의 기회일 뿐만 아니라 ‘국가의 바람직한 성장’을 지향하는 좋은 기회입니다. 그동안 국가의 ‘의료 및 건강계획의 조직과 관리방식’은 많이 변화했고 현재 팬데믹 현상으로 앞으로도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저는 여러분의 일에 필수적인 봉사와 전문성, 윤리의 세 가지 길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에 나오는 호텔리어의 모습’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는 부상당한 사람을 돌보고 여관 주인에게 자기가 돌아올 때까지 그를 돌봐 달라는 요청했습니다.(루카 10,35 참조) 이 모습에서 우리는 병원 약사 업무의 두 가지 중요한 측면, 즉 일상과 숨겨진 서비스를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인내와 끈기, 정확성이 필요한 다른 직업들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부분으로 나타나는 결과에 대한 만족감이 없고 가시성이 떨어지는 부분입니다. 일상과 숨겨진 서비스는 말하자면 가시성이 거의 없습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기도와 사랑이 동반될 때 ‘일상생활의 거룩함’이 생깁니다. 왜냐하면 기도와 사랑이 없다면 여러분들도 잘 알다시피 일상이 건조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랑과 기도로 봉사가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여러분을 성덕으로 이끕니다. 그들은 도처에 있는 익명의 성도들입니다.

두 번째는 ‘전문성’입니다. 사람들은 병원 약사의 특정 차원이나 전문성에 우려합니다. 임상의와 함께 새로운 길을 연구하고 실험하고 제안하는 것은 약사들 몫입니다. 항상 환자와 접촉하여 질병과 환자를 이해하고 약과 용량을 개인화하는 능력과 때로는 가장 복잡한 임상상황을 다루는 전문성입니다. 사실, 약사는 다양한 병리에 대한 단일 약물의 단순한 효능 이상의 전반적 효과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시설에 따라 환자를 직접 만나기도 하고 많은 경우 병원 약국은 모든 것을 작동시키면서 드러나지 않는 부서 중 하나지만 대상은 항상 여러분의 치료를 받는 사람입니다.

세 번째는 ‘개인적 측면과 사회적 측면 두 가지 측면에서 직업윤리 차원’에 관한 것입니다. 약사는 사람들에게 독이 될 수도 있는 의약물질을 사용합니다. 여기에서 항상 환자의 삶 전체에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끊임없이 경계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항상 인간 삶에 봉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어떤 경우 불충실한 것이 아니라 정당하게 동기가 부여된 경우에도 여러분 직업에 대한 충실도인 양심적 거부를 포함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양심적 병역거부를 자신의 난처한 역할을 제거하는 좋은 방법으로 생각하는 약간의 유행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모든 의료전문가들의 윤리적 문제로 결코 협상되어서도 안 되며, 정확히 의료전문가의 궁극적 책임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무고하고 무방비한 삶에 저질러진 불의에 대한 규탄이기도 합니다.

이는 매우 민감한 주제이며 ‘큰 능력과 큰 의로움이 동시에 요구되는’ 문제입니다. 최근에도 낙태에 대한 많은 논란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문제에 대해 제가 매우 분명하다는 것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낙태는 살인이며 공범자가 되는 것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그렇긴 하지만 우리의 의무는 친밀감과 긍정적인 의무입니다. 상황, 특히 여성과 가까이 지내어 낙태에 대해 생각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낙태는 해결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낙태는 10년, 20년, 30년 후 여러분에게 청구서를 제출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매우 힘든 대가를 이해하기 위해 고해소에 머물러야 합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이러한 개인적 윤리 수준 외에도 ‘사회정의 수준’도 있습니다. 정의와 공동선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의료 전략은 경제적, 윤리적으로 지속가능해야 합니다.

이탈리아 국립보건국은 치료에 대한 접근의 보편성을 확보하기 위해 넓은 공간을 차지하지만 약사는 관리와 행정 계층에서 단순한 집행자가 아닙니다. 따라서 관리와 재정적 기준이 고려되어야 하는 유일한 요소는 아닙니다. 버리는 문화가 직업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 됩니다. 이것에 대해 우리는 항상 경계해야 합니다. 우리 아버지 하느님은 땅을 지키는 일을 돈이 아니라 우리, 즉 남자와 여자에게 맡기셨습니다. 이 임무가 있습니다! 대신 사람들이 이윤과 소비의 우상에게 희생되는 것이 ‘쓰레기 문화’입니다. 고령자에게 약을 절반만 주면 수명이 단축됩니다. 자원관리와 약사 개개인 손에 맡겨진 것을 낭비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윤리적으로도 중요합니다. 모든 것은 ‘매우 인간적’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세심한 주의, 제품의 구매 및 보관, 필요하고 긴급한 사람들을 위한 올바른 사용 및 목적에 대해 생각해야 합니다. 간호사, 의사, 마취과 등 다양한 조작자와 관련된 모든 구조와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기아 극복은 인류의 가장 큰 도전 중 하나입니다.”

교종, 10월16일 세계 식량의 날 유엔에 보낸 메시지에서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10월16일 ‘세계 식량의 날’을 앞두고 유엔 식량농업기구 사무총장에 보낸 메시지에서 “우리가 ‘세계 식량의 날’을 기념하는 연례행사는 인류의 가장 큰 도전 중 하나인 기아를 영원히 극복하는 야심찬 목표로, 사람과 지구의 웰빙을 위해 식량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혁신적 해결책’을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시지 내용.

올해 세계 식량의 날 주제는 '우리의 행동이 우리의 미래입니다.' 더 나은 생산, 더 나은 영양, 더 나은 환경 및 더 나은 삶을 위해 모든 사람이 최대의 환경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고 적절하고 저렴한 식단에 접근할 수 있도록 공동행동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현재 인류 30억 명이 넘는 사람이 영양가 있는 식단에 접근할 수 없는 반면, 20억 명은 잘못된 과잉 식단과 좌식 생활방식으로 과체중 상태입니다. 지구와 전체 인구 건강을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 않다면 모든 사람이 모든 수준에서 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식품시스템을 전체적으로 재구성해야 합니다. 특히 긴급조치가 필요한 4가지 분야는 현장, 해상, 식탁, 식량 손실과 폐기물 감소방안입니다.

개인의 라이프스타일 선택과 일상적 소비관행이 세계 및 환경역학에 영향을 미치긴 하지만 우리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윤리적이고 지속가능한 선택을 하도록 격려하고 젊은 세대에게 그들이 살아갈 세상을 만드는 중요한 역할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야 합니다. 현재 굶주림은 인류의 현실입니다. 특히 팬데믹을 계기로 세계 식량시스템을 미래 위기에 더 잘 대응할 수 있도록 '바꿀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굶주림과 싸움은 단순한 경제적 이윤과 식량을 또 다른 상품으로 환원하는 데 열광하는 시장의 논리를 극복하고 '단결의 논리'를 강화해야 합니다. 이 같은 호소가 훼손되거나 무시되지 않기 바랍니다. '희망과 조화의 씨'를 뿌리는 사람들이 저의 기도에 지지를 느끼고 그들의 계획이 더욱 결실을 맺고 성공할 수 있기를 간구합니다.

 

“노동은 인간에게 존엄성을 부여합니다.”

교종, 아르헨티나 기업개발연구소 연례회의 메시지에서 강조

프란치스코 교종은 10월14일 아르헨티나 기업개발연구소(IDEA) 제57차 연례회의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노동의 가치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노동은 하느님이 인간에게 주신 기술을 개발할 수 있게 하고 인간 존엄성을 표현하며, 인간 상호간 교류와 도움의 관계를 형성해 주는 하느님의 협력자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1974년부터 아르헨티나 기업개발연구소는 매년 국내 및 국제 비즈니스 리더와 정부관리, 학계, NGO리더 및 노동조합 리더와 함께 아르헨티나 노사관계는 물론 기업과 경제전반에 관해 토의하고 있다. 올해 회의 주제는 ‘지속 가능한 아르헨티나를 만들자’이다. 교종의 메시지 내용.

노동은 '피로와 어려움을 넘어', 더 나은 꿈에 날개를 달아주는 사람의 성숙한 실현의 길입니다. 올해 여러분은 ‘지속가능한 아르헨티나를 만들자’는 주제로 토의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기업가와 노동자의 격의 없는 대화는 필수불가결한 것입니다. 기업의 진정한 투자는 인간 가족의 삶에 대한 것입니다. 보조금은 일시적 상황일 뿐입니다. 노동은 인간 존엄성을 표현하고 양육하며, 하느님이 인간에게 부여하신 기술을 개발할 수 있게 해주며, 인간이 상호교류와 도움의 관계를 형성하도록 이끌면서 인간이 이 세상 발전을 돌보는 하느님 협력자처럼 느끼게 해줍니다. 또한 노동자와 기업가 모두에게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연대와 사회에 유용하다고 느끼게 만듭니다. 따라서 모두를 위한 다양한 작업 소스를 제공하고 창조적으로 부를 창출하고 생산을 다양화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기업가의 고귀한 소명입니다. 기업가들의 위대한 목표는 모든 사람이 노력과 독창성을 가지고 미래를 건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작업 소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일이 없는 사람은 실제로 무언가 부족하다고 느끼며, 노동이 주는 존엄성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노동자들은 보조금만으로 살 수 없습니다, 보조금은 일시적 도움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부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피로 없는 삶’이나 ‘노동의 문화’를 경멸하는 삶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피에몬테의 후손(역자 주 : 피에몬트는 이탈리아 북부 산악지대로 이탈리아 이민자를 상징)들은 지원받을 의도로 아르헨티나에 온 것이 아니라 가족을 위한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이고자 하는 큰 열망으로 이 나라에 왔던 것을 기억합니다. 이민자들은 은행에 돈을 넣지 않고 벽돌과 땅에 돈을 투자하고 가족의 미래를 설계했습니다. 인간 존엄성을 부여하는 것은 노동이며, 모든 사람의 창의성과 재능은 인간 존엄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의 기초입니다. 저는 노동의 존엄성을 언급하는 데 지치지 않을 것입니다. 부디 이번 행사가 ‘자신의 존엄과 가족을 위해 싸우는 기업가와 노동자들의 혁신적인 기여가 하나로 뭉치는 진정한 교류의 순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장기풍(스테파노)
전 <평화신문> 미주지사 주간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저작권자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