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평화를 위한 십자가의 길]

그분에게 닿으면, 모든 게 그분이 됩니다.
당신은 그분을 만났습니까?
그분의 손을 잡아드렸습니까?
그분의 땀을 닦아 드렸나요?

그분 얼굴 빛에 물들어 내 가슴이 그분처럼 따뜻해졌는지
그분께서 묻고 계십니다.
보잘 것 없는 한 사람에게 해준 것이 곧 내게 해준 것이다, 하신
그분께서 저희에게 "누구의 손을 잡아주었는지?' 묻는 것입니다.

"나는 지금도 네 손에 닿아 네가 나처럼 일해 주길 기다린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가난하고 애타는 마음을,
사경을 헤매는 아픈 이들의 병실을,
사형집행을 기다리는 수형인의 간절함을,
아직은 맑은 물가에서 놀고 있는 4대강 생명들을,
지진과 전쟁의 상처 속에 목놓아 우는 이들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불안한 처지를 보듬어 안고
세상의 평화를 위해 얼마나 일해 왔는지 묻는 것입니다.

<주의기도, 성모송, 영광송>
◎ 어머니께 청하오니, 제 맘 속에 주님 상처 깊이 새겨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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