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장기풍)

“기도는 치열한 영적 투쟁입니다”

교종, 5월12일 수요 일반교리교육 '기도' 주제 계속

프란치스코 교종은 5월12일 오랜만에 바티칸 성 다마수스 정원에서 순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수요 일반 교리교육에서 기도의 주제를 계속 가르쳤다. 교종은 가르침에서 기도가 때때로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위대한 그리스도교인이 시련의 시기에 기도를 통해 낙담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는지를 설명했다. 가르침 내용.

모든 그리스도교 생활과 마찬가지로 기도는 공원에서 산책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성경과 교회의 역사에서 만나는 위대한 기도하는 사람들은 편안하게 기도하지 못했지만 그들은 예수님께서 항상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않았습니다. 기도는 ‘영적 투쟁’입니다. 기도는 인간 본성에서 결코 쉽지 않습니다. 기도는 확실히 큰 평안을 주지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기도하고 싶을 때마다 다른 많은 활동이 즉시 떠오릅니다. 잡다한 일들이 그 순간에는 더 중요하고 긴급해 보입니다. 항상 기도를 미룬 뒤에야 우리는 그러한 것들이 전혀 필수적인 것이 아니며 시간을 낭비했을 수도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적들이 우리를 속이는 방법입니다. 일부 성인들조차 기도의 피로와 불편함을 한탄하면서도 음미하지 않고 기도의 유용성을 깨닫지 못한 채 수년 동안 습관적으로 기도를 계속해 왔음을 고백합니다.

사실 침묵, 기도, 집중은 어려운 운동이며 때로는 인간의 본성이 반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차라리 세상의 다른 곳에 있기를 원합니다. 믿음도 쉽지는 않습니다. 때때로 그것은 거의 완전한 어두움 속에서 진행됩니다. 교회의 교리서는 기도의 적들을 길게 나열하고 있습니다.("가톨릭 교리서" 2726-2728호 참조) 기도는 비록 자유롭고 아무런 공로가 없이 받는 하느님 은혜의 선물이기는 하지만 낙담, 슬픔, 실망 등 인간의 경험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또한 기도가 진정으로 전능하신 하느님께 도달할 수 있는지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느님은 왜 침묵을 지키십니까? 이러한 하느님의 애매함에 직면한 사람들은 기도가 단순한 심리적 작업이라고 의심합니다. 즉 유용할 수는 있지만 필요하지도 않은 것, 이러한 기도의 최악의 적들은 우리 안에서도 발견될 것입니다. 모든 것이 흔들리는 것처럼 보이는 유혹의 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우리는 영성의 역사와 어려운 시기에 대한 공헌과 지혜의 말씀을 제공하는 ‘영혼의 선지자’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사례와 교훈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 "영신수련"은 위대한 지혜로 가득 찬 짧은 책으로 자신의 삶을 질서 있게 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인 성소가 투쟁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합니다. 마귀의 깃발 아래 서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의 깃발 아래 서서 어려워질 때에도 선을 행하려고 노력하십시오. 예수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우리가 어려운 시련에 부딪칠 때는 혼자가 아니라 누군가가 우리를 지켜보고 보호하고 있음을 기억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기도가 어려운 투쟁이 되었을 때 사막의 은수자 성 안토니오 수도원장이 직면했던 시련을 기억합니다. 그의 전기 작가는 안토니오가 자신의 시련에 방해를 받았지만 저항했다고 말합니다. 그가 마침내 다시 고요해졌을 때 안토니오는 거의 비난하는 말투로 주님께 항의했습니다. “제가 고통 중에 있을 때 주님은 어디 계셨습니까? 왜 제가 고통을 끝내기 위해 부르짖을 때 응답하지 않으셨습니까?” 이때 예수님은 대답하십니다. "안토니오야, 나는 그곳에 있었지만 네가 싸우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단다"라고 하십니다.

제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에서 일했을 때 목격한 일입니다. 매 주일 미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중병에 걸린 어린 딸의 아버지가 아르헨티나 주보인 루잔 성모 성당에서 기도하기 위해 70킬로미터를 여행했습니다. 그가 도착했을 때는 밤 10시였고 대성당은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밤새 성당 문 밖에서 기도하면서 보냈고, 다음 날 아침 문이 열렸을 때 성당에 들어와 성모님께 그의 딸을 구원해 달라고 간청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기도를 통해 자신을 들려주기 위해 고군분투한 그 남자는 성모님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성모님이 들으셨습니다. 이것은 제가 목격한 사실입니다. 이 같은 기도는 아버지처럼 우리를 돌보시는 하느님의 부드러움에 곧바로 전달되기 때문에 기적을 이룹니다. 우리는 필요한 은총을 구한다면서도 그것을 위해 치열하게 싸우지 않고 그렇게 합니다. 그러나 기도는 싸움이고 주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눈이 멀어 그분의 존재를 보지 못했다면 미래에 성공할 것입니다. 야곱이 잠에서 깨어나, “진정 주님께서 이곳에 계시는데도 나는 그것을 모르고 있었구나”(창세기 28,16)라고 말했던 것처럼 우리도 삶의 끝에서 뒤를 돌아보면 "나는 혼자인 줄 알았는데, 아니에요. 예수님이 나와 ​​함께 계셨어요"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파티마의 성모 축일과 성 요한바오로 2세 피격 40주년”

프란치스코 교종은 교리교육 후 내일 13일은 파티마의 성모 마리아 전례 기념일임을 상기시키면서 "우리가 기도하는 삶에서 어려움을 발견할 때, 마리아 모성의 보호 아래 자신감을 가지고 우리 자신을 맡기자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교종은 특히 폴란드 신자들을 향해 내일은 성 요한바오로 2세가 바티칸 광장에서 저격당한 40주년임을 회상하면서 “이날은 교종인 제 자신의 생명도 파티마의 성모님께 빚지고 있음을 확신하게 하며, 우리의 삶과 세계의 역사가 하느님의 손에 있다는 것을 우리로 하여금 깨닫게 해 준다”고 말했다. 교종은 따라서 교회와 우리 자신과 온 세상을 하느님께 맡기고 세계 평화와 전염병의 종식, 참회의 정신과 회심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면서 이달 내내 진행되는 ‘묵주기도 마라톤’에 적극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교종, 평신도 교리교사 중요성 강조한 사도서한 발표

프란치스코 교종은 5월11일 새로운 자의교서 ‘유서 깊은 직무’(Antiquum ministerium)를 발표하고 현대 세계 복음화에 대한 시급한 필요에 부응하기 위해 성직주의에 빠지지 않고 세속적 형태로 수행되어야 하는 평신도 교리교사 사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한에서 교종은 “과거에 대한 충실함과 현재에 대한 책임은 교회가 세상에서 선교의 사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세계 복음화의 맥락에서 또한 세계화된 문화의 부상에 직면해 세례를 통해 교리교육 사업에 협력하도록 부름받은 평신도 남녀의 역할을 인정할 필요가 있을 뿐 아니라 청년들과의 진정한 상호작용의 중요성과 교회가 착수한 선교적 변화에 복음 선포를 적용할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론과 자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한 내용 요약.

평신도들의 복음 선포 사역은 신약 성서로 거슬러 올라가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루카 복음과 코린토와 갈라티아인에게 보내는 성 바오로 서신에 언급되어 있는 중요한 형식입니다. 또한 지난 2000년에 걸친 복음화 역사는 신앙이 삶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교리교육에 자신의 삶을 희생하면서 헌신한 교리교사 사명의 효과를 분명히 보여 줍니다. 특히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 그리스도교 공동체 발전을 위해 교리교사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시대에도 많은 유능하고 헌신적인 교리교사들이 신앙의 전파와 성장에 귀중한 사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교리교사였던 거룩한 성인, 순교자들의 많은 사례는 교회의 사명을 발전시켰습니다. 이것은 교리교육뿐 아니라 그리스도교 영성의 전체 역사에 대한 풍부한 자원을 보여 줍니다. 교구의 주요 교리문답자로서 주교의 사명이나 자녀의 그리스도교 신앙교육에 대한 부모의 특별한 책임을 훼손하지 않고도 교리교육에 협력하는 평신도 남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의 아름다움과 선함, 진리를 발견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모든 사람을 만나기 위해 밖으로 나가는 교리교육 봉사자들을 지원하고 특히 정치와 경제, 사회 모든 분야에 그리스도교적 가치를 침투시켜 사회 변화에 ​​기여할 수 있는 평신도 사역을 인정함으로써 그리스도교 공동체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은 목회자의 임무입니다. 모든 교리교사는 교회를 위해 가르치는 신앙의 증인이자 교사이며, 동반자이자 교육자인 신비주의자가 되어야 합니다. 교리교사들은 처음으로 신앙을 전하는 사목 봉사의 전문가로 부름받았습니다. 그들은 말씀의 첫 선포에서부터 입문성사 준비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양성과정 전반에 걸쳐 봉사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기도, 연구, 공동체 생활에 대한 직접적 참여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따라서 교리교사는 정체성과 정체성이 수반하는 ‘정직과 책임’에서 성장할 수 있습니다. 평신도들이 교리교사의 사역을 받으면 실제로 모든 세례 받은 사람에게 합당한 선교적 헌신을 더욱 강조할 것입니다. 따라서 각 나라의 주교회의에 교리교사 사역을 효과적으로 만들기를 권유합니다. 이를 통해 이 과정에 접근하는 데 필요한 규범적 기준과 형성과정을 일관된 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

 

“바티칸, 마피아 조직원 파문 위한 워킹그룹 신설”

바티칸 인간개발부는 최근 마피아 조직원들의 파문을 목표로 하는 워킹그룹을 창설했다. 이 그룹의 결성은 1990년 마피아에 살해된 시칠리아 치안판사 로사리오 리바티노 시복을 계기로 이루어졌으며 2018년8월 부패 및 조직범죄와 마피아에 대한 국제적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 피터 턱슨 추기경 워킹그룹에서 한 단계 더 진전한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회칙 ‘모든 형제들’ 28항에서 "사회 시스템에서 버림받았다고 느끼는 수많은 사람의 외로움, 두려움, 불안감이 마피아를 위한 비옥한 기반이 조성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교종은 본문에서 조직범죄의 복장이 잊혀진 자들의 ‘수호자’로서 자신의 ‘범죄 이익을 추구하면서’ 자신을 제시함으로써 자신을 강요하는 방식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워킹그룹 발표성명에서 ‘대유행으로 발생한 사회, 경제적 위기의 기저에 있는 과소평가된 위험에 대한 경고이며 조직범죄 문제에 대한 가장 최근의 교도권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전임 교종 3명도 마피아 조직범죄를 맹렬히 비난하면서 “마피아는 하느님과 교제하지 않는다’고 정의했다. 성 요한바오로 2세 전임교종은 1993년5월 시칠리아 팔레르모를 방문하는 동안 아그리젠토 사원의 계곡에서 역사적인 마피아의 회개를 호소했다. 베네딕도 16세도 2010년 팔레르모를 방문해 마피아를 ‘죽음의 길’이라고 정의했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종은 2014년 시바리에서 마피아를 파문했다. 그는 6월21일 미사 강론에서 칼라브리아 지역 마피아 범죄 신디케이트는 악을 숭배하고 공동선을 경멸한다며, 마피오 조직원들은 ‘하느님과 교제하지 않는다고 파문을 선언했다. 이번에 창설된 ’마피아 파문‘을 위한 워킹그룹은 프란치스코 교종의 당시 발언에 사목적 실체를 부여하고, 교회의 보편성이 마피아의 세속성이 복음과 화해할 수 없음을 명확히 해 대응할 수 있도록 창설된 것이다.

장기풍(스테파노)
전<평화신문> 미주지사 주간
2006년 은퇴. 현재 뉴욕에 사는 재미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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